날개 전쟁! (프롤로그!!)
······.
“똑- 똑- 똑-······.”
기계적으로 들려오는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눈을 뜨자 검은 색으로 뒤덮인 방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물방울 소리만이 내가 살아있음을 알려준다.
“여, 여기는 어디지······?”
내가 한 번도 와본 적이 없는 곳, 누구나 와본 적이 없을 만한 그런 곳이다.
교도소의 경우도 이 정도로 심하진 않은 걸로 알고 있다.
범인에게도 최소한의 인권은 있으니깐.
내가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인권은 이 방의 문처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끼이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뭐지······?
분명히 경첩이 삐걱대는 소리 같았다.
“터벅- 터벅-······.”
눈앞이 밝아진다.
비, 빛이 들어온다!
그, 근데 문은 없었는데?
점점 더 밝아지고 나서 나는 알아차렸다.
“한 쪽 벽이 다 문이라니?!”
“후후, 꽤나 재밌는 소리를 내는 군, 인형씨?”
뭐, 뭐요? 인형이요?
지금 나보고 인형이라고 했습니까?!
제 키는 175입니다!!
전혀 인형만한 크기가 아니라고오옷!!!!
그리고 얼굴이 인형처럼 생긴 것도 아닌데 이게 무슨 소리야!!
눈이 빛에 차츰 익숙해지자 문으로 보이는 커다란 벽 앞에는 윤기가 흐르는 짧은 금발에
검은 뿔테를 쓴 왠지 모르게 유능한 엘리트 사원 이미지의 한 여자가 있었다.
문제는······.
“너, 너무 커.”
응, 너무 커.
일단 그, 생물학적으로 여자임을 알려주는 그 부분······이 아니라!!!
키가!! 키가 크다고!!!!!
지, 진정하자 나.
저 엄청난 거유인 미녀의 정체는 별 거 아닐 거야.
그래, 이거 다 꿈인 거야.
아니, 어떤 의미로 그게 더 슬픈데······.
아니, 아니.
진정해, 네가 아무리 거유를 좋아한다고 해도 저렇게 크면 저 여자가 말한 대로 널 인형으로밖에 보지 않을 거라고!!······.
아니, 그건 또 나름대로 좋을지도······가 아니라!!
아아,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그래, 패닉이다.
이 상태를 딱 한 단어로 표현하면 패닉.
심리적 불안상태.
요즘 말로 ‘멘붕’이다.
“내, 내가 왜 이렇게 작죠? 당신은 누구죠?”
“넌 우리의 실험체로 사용되기 위해서 좀 작게 유전자 조직을 바꿨지.
아무래도 쥐로는 한계가 있으니깐.”
“자, 잠깐 실험체요?!
무슨 실험체?!
이봐, 이봐! 재미없으니깐 몰래 카메라 그만해!
당신 거대 스크린에 비친 영상일 뿐이지? 그렇지?”
“그럴 리가. 일단 내 소개를 하자면 난 22살에 파란 생명 연구소, 엘리트 연구원인 캐서린이야.
물론 가명이지만. 그리고 내 말을 못 믿겠다면 내 가슴을 만지게 해줄 수도 있다구?
그래야만 믿겠다면 말이지.”
“저, 정말이냐······?가 아니라!!
당신 말에 절대 현혹되지 않겠어!! 날 어쩌려는 셈이냐!!”
“실.험.해.야.지~”
“귀여운 표정으로 말하지마앗!!!!!!!!”
뭐야, 난 지금 어딨는 거냐고?! 무슨 상황인 거야?! 이 여잔 또 뭔데?!
******************(작가의 말)****************************************************************************
제 인생 최초 동시 연재 도전합니다!!
화이팅!!
모범생과 날개 전쟁 둘 다 열심히 쓸테니 기대해주세요!
다이어트 얘기 하시길래 여자분인줄 알았는데 위에 문장을 보고 남자 분이란걸 알아챘습니다.ㅋㅋ
여튼에 천천히 쓰세요!!
글은 영감올 때 짬짬이 쓰는 거잖아요!
그쵸??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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