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오랜만에 스포
지난주 버정에서 만난 유리태양
"혹시 또 친구 때렸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리는 만나자마자 팩트로 후려버립니다.
"넌 왜 그렇게 불만이 가득하니? 그것도 항상."
".. 억울해서 그런다 씨x."
~중략~
"그래, 그럼 그냥 가라고
.... 아니다, 이유리."
"뭐, 또 왜?"
"너.. 나랑 얘기 좀 하자."
드디어 변하려고(?) 하는 걸까요.
분노 없이 [얘기] 라는 말을 먼저 꺼내는 건 처음이네요.
유리는 그럼 대신 자기를 따라오라며 어딘가로 이끌고 갑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겨우 게임방이냐?
인형뽑기 안의 인형을 보면서
"와! 진짜 귀엽다~
와! 진.짜.귀.엽.다.!
이거 진짜 너무 뽑고 싶은데 ㅠㅠ
어떡하지 ㅜㅜ 너무 안 뽑혀 ㅠㅠ"
진짜 매력터짐. ㅋㅋ
얘기 좀 하자고 했다가 끌려와서는 인형뽑아달라는 압박에 결국 인형뽑기 앞에 선 이태양.
"꺼져 봐. ㅆㅂ 이거 하나 뽑으려고 여기를 와?!"
츤츤데레데레
이상한 넓적인형 뽑는데 역시나 원트에 될 리가 없죠.
기계가 인형을 놓치자마자 쌍욕 박는 이태양.
그 모습으 보며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대폭소 하는 유리.
금세 또 빡친 이태양은 절대 못 뽑는다고 단언하고 바로 포기해버리는데
유리는 기세등등하게 뽑으면 어쩔래? 라며 다시 도전하고
역시나 인생 쉽지 않다고, 곧바로 실패해버리고 태양이는 그 모습을 보며 호구라고 비웃습니다.
"아니? 아직은 아닌데~?
난 너랑은 달라서~ 한번 보고 판단하지는 않아~
놓치면 후회하는 건 결국 나잖아 후회하느니 어떻게든 해봐야지.
그러다 보면 가끔 닿을 때도 있거든. (결국 뽑는데 성공한 유리)
짜잔~ 이거 봐 ㅎ 뽑았잖아 ~"
돈지ㅡ랄이야 라며 단호하게 짤라먹고 겜방을 나섭니다.
문득 멈춰서서는
"야 너는.. 나한데 쌓은 거 없냐?
신경도 안 쓰여? 나한테 욕이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한번 말해봐. 내가 어떻게 해야 기분이 풀릴 거 같냐?"
라며 자신의 새디스트 성적취향을 은근히 과시합니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게?"
"아니, 그냥 물어본 건데."
"음 근데..
너한테 따지기에는.. 너도 쌓인 게 많아 보여."
"내 말은 날 위로해달라는 게 아니라. 모욕해달라고 하악하악
내가 어쩌면 좋겠냐고.
무슨 방법 없냐고."
"없어
그런 게 어딨니 병x아"
라며, 방긋 웃으며 어떻게 고쳐나가야 되는지 묻는 이태양의 질문을 단호하게 틀어막습니다.
랄부친구 아니랠까봐 피해망상 터진 이태양
"ㅋㅋㅋㅋ 그럼 그렇지 ㅆㅂ
맞네 내가 뭘 기대하겠냐 ㅋㅋ
인생 ㅆ바 그냥 벌린 대로 사는 거지 그치?"
"당연히 지금까지 벌린 일들은 니가 평생 안고 가야지"
"어. 평생 그렇게 살 거다."
"아니지.
야, 난 너 좋아했었다? 진짜 좋아했었어.
왜 그랬을까?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 그건 아니야. 내가 좋아할만 했다고 생각해 지금도.
니 눈엔 니가 얼마나 안 좋게 보이는지 잘 모르겠지만.
내 눈에는 아니야. 너 준우랑 엄청 닮은 거 알아? (피해망상 ㅈ되는게 닮긴 했죠.)
그 준우조차 변하고 있어. (하민이와 단 둘이 무언가 얘기하는 준우)
너한테 받은 피해 하나로 다 무너지진 않았다고
누군가는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라고들 하지만. (반장)
난 아니야. 그리고 너도 아닐 거야.
잘못된 일들을 바로잡고 싶어?
미안하지만 그런 건 없어. 끝난 건 끝난 거야.
잘못을 되돌리기보다는 잃은 건 잃은 대로 내버려 두고
니가 앞으로 찾을 걸 찾아."
~후략~
오늘은 빛유리가 너무도 눈 부시네요.
그러면서 준우를 포함해, 곁에 남을 사람들을 위해 움직이라고 얘기해주는 유리.
빛유리의 띵언을 다 들은 이태양은 붉은 눈동자로
"ㅋㅋㅋㅋㅋㅋ 씨x 그 새x랑 비교하지 마 ㅈ같으니까" 라며 입꼬리를 올립니다.
날이 밝아
혜인이랑 박한이 골목에서 만납니다.
헤인이의 손을 잡고 어딘가로 가려는 박한.
까가가가강
하며 갑자기 들려오는 쇳소리에 움찔! 놀랍니다.
"안녕 이 씹ㅡ새ㅡ끼야.
씨x 찾아온다더니 왜 오지를 않냐?
니 새x 찾는다고 내가 ㅈㄴ 물어보고 다녔잖아~ (혜인누나의 손을 잡고 자기 뒤로 감싸주는 이태양)
우선 이 누나는 내 알 바 아니고 너는 내 알 바고 그치 이 새x야"
"허~ 씨x~ 빠따는 뭐냐? ㅈㄴ 살벌하네."
"응? 빠따가 살벌해? 니 새x들 쪽수 데리고 온건 안 살벌하고?
내가 분명 말했지.
다음에 다시 만나면.. 면상을 아스팔트에 갈아버리겠다고."
"ㅋㅋㅋ 내가 너무 순한 맛으로 팼나? 진심이냐? 감당 가능해~?"
"ㅋㅋㅋ 장난치는 걸로 보이냐?"
갑자기 준우로 장면이 넘어갑니다.
"나랑 놀이공원 가자!"
갑자기 씨ㅡ발이?
하민이에게 얘기하는 거였네요.
".... ?! 놀이공원 ?!
... 꺼져 안속아."
"아냐 이번엔
진심이야."
진심이야."
준우태양, 두 사람의 진심.
그리고 푸른 눈동자의 이태양.
끝
그저 빛유리... 태양권에 눈이 부시네요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