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생선없는 초밥
저번에 한 일식 계란말이를 가족들에게도 해줬더니 호평이어서 어쩌다보니 초밥 만들잔 소리까지 나와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만든다. 초기 구상은 연어/날치알/계란이었는데 연어는 큰 마트까지 안가면 없다고 하고... 부모님도 귀찮고 초보운전자인 내가
차몰고 나갔다가 그 험난한 곳에 도달하기 전에 요단강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고
그래서 깨끗이 포기. 집에있는걸로 만들어야지
(사실 대형마트까지 가면 새우초밥용 새우랑 다른 횟감들도 많으니 진짜 본격적이 됐을지도)
우선 스팸을 둥글게 말아도 될정도로 얇게 썰어서 부칩니다. 모든 재료는 초밥이 될 가능성을 내제하고 계시다 하셨제.
그리고 일의 발단인 일식계란말이. 전에 만들었던 것에 비하면 깔끔해진듯.
(http://maria.chuing.net/zboard/zboard.php?id=yori&page=1&sn1=2&m_id=&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52)
그리고 가운데에 두를 김을 잘라주고(날치알같은 걸 하려면 좀 더 두껍게)
재료는 모두 모였다! 그 와중에 집어먹어서 중간이 빈 스팸
하나둘씩 싸줍니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대충 손에 물을 묻히고(안묻히면 밥알 엉겨붙음ㅋ) 먹기좋은 크기로 쥐어준 후에 손 위에 얹을 재료를 얹고
그위에 밥을 얹은 후에 약지와 중지에 김을 대고 방금까지 만들던 초밥 하나를 얹어서 말아주면 끝.(이 모든게 한손에서 일어난 에피소드)
날치알/명랏젓같은 알초밥류는 일반 초밥보다 밥을 더 많이 집어서 덩어리지게 해준 후에 김 한쪽 끝에 붙인 후에 말아줍니다. 그 위에 와사비 살짝
바르고 알을 얹으면 완성. 유부초밥은 간단하니 설명제외.
(그래 생각해보니 생선초밥은 없었던 것이다. 생선 없어도 밥은 초를 섞은 밥이니 초밥인셈 치죠)
이런게 완성되었습니다. 대충 두접시에 40개?즈음 나옵니다(사진에 있는건 36개. 그 이유는 동생이 오가면서 먹고, 접시에 다 안담겨서 내가 또 먹음ㅋ)
우리가족 속도 무섭... 단란히 앉아서 먹는것도 아니고 다같이 나와서 시식코너마냥 서서 다처리함;
(2시간 30분동안 만든게 10분가량에 싹쓸이........이럴때 대략 허무해진다)
그래도 맛있었단 소리 들으니 기분은 좋군요.
ps.
멸망한 식기. 양은 많지 않은데 크고 귀찮은게 있어서 고역.. 만든놈도 나니까 처리하는 놈도 나란 원리에 의해 내가 해야함;
한공기분량에 식초한술/설탕반술/소금작은반술 이라는데 이게 몇공기인지 내가 알게 무어야 그냥
감으로 적당한 양 집어서 넣고 살짝 맛보고 조금 줄여서 넣고 해서 간 맞춤.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