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분석] 태초의 인간이 멸종해야만 했던 이유와 신의 소환 자격.
간만에 쓰는 글이네요.
최근 흥미로운 내용이 나와 무척 재미있는데 나름의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일단 태초의 인류로 추측되는 종족의 멸망은 이름의 힘과 연관 지을 수 있어 보입니다.
바로 이름을 같게 지음으로하여 얻을 수 있는 힘.
가령 지금의 신 쿠베라가 겪었던 일들(같은 쿠베라들에게 힘이 분산된)이
과거의 인간들에의해 밥먹듯이 수라, 신 따질거 없이 반복되었고
이것을 견디지 못한 수라와 신이 연합해 멸망시킨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재창조된 인간은 이것에 관한 제약을 걸었던 것이죠.
신 쿠베라는 아난타 죽이면서 어째선지 이게 깨졌던 것이고.
아마 신과 같은 이름을 짓는게 불경죄가 된 것은 이러한 과거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반문하시는 것도 가능할 겁니다.
라크샤사를 비롯한 수라들도 이름의 힘을 통해 힘을 증대시킬 수 있는거 아니냐?
네, 가능합니다.
가루다족의 이름에 관한 삼남매 이야기는 쿠베라의 주요한 떡밥 중 하나입니다.
즉, 한마디로 이것과 관련한 내용은 이미 작중에서 그자체로 증명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거 킨나라족이 이름의 힘을 두고 내전을 벌였다는 대목또한
수라들이 이름의 힘에 대단히 민감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그럼 어째서 수라들은 수라, 신 모두의 공적으로 몰린 태초의 인간과 달리 몰락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건 아마 수라 자체의 태생적 한계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두 가지를 뽑자면 "성장단계'라는 한계와 "기력회복"이라는 방식의 차이를 들 수 있습니다.
라크샤사는 제아무리 날고 기어도 4단계까지는 한계가 매우 명확합니다.
특출난 힘을 가진 마루나조차 소환사의 제약에 얽매인 신을 상대론 속수무책일 정도니 말입니다.
따라서 어떤 좋은 이름의 힘을 쥐어줘도 4단계 상태에선 큰 의미부여가 힘들 것입니다.
(유타는 논외로 두고...)
그렇다고 5단계 성장이 쉽냐고 하면 그게 절대 아니므로
제 아무리 좋은 이름의 힘을 쥐어준들 그것을 제대로 발휘하기 전에 죽을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우수한 라크샤사일수록 적대종족 수라와 신의 타겟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마루나 역시 간다르바의 보호 덕분에 살아남았음이 여러번 강조되죠.)
(채식만해서 기력관리에 가장 애를 먹는 셰스.)
또한 5단계 성장 이전까진 먹어야만 기력 회복이 가능해야하므로 기력관리 측면에서도 대단히 불리합니다.
지속적으로 위험에 노출되어야만 하는 데다가 항상 최상의 상태로 싸우기 힘들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수라들은 태생적 한계로
아무리 이름의 힘을 통해 강하게 만들려고 해봤자 수라들은 그게 불가능(혹은 몇 천년만년에서 억년)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이름갖고 장난친다고 신이나 적대수라들의 표적이 되 죽을 가능성이 훨씬 더욱 높죠.
(리즈의 나이는 이제 고작 23.)
반대로 인간은 냅둬도 알아서 극히 빠른 시간안에 별다른 리스크 없이 스스로 성장하고
기력회복도 하프만 아니라면 기분여하에따라서 무한합니다.
이런 종족이 번식력까지 미쳐서 우주전역에서 미친듯이 불어나
다른 이들의 이름의 힘을 마구 강탈해간다면?
그야말로 우주적 재앙이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전 인류 리셋의 원인이 이것(이름의 힘에대한 무분멸한 남용)이라고 보며
신의 소환 자격은 이것에대한 잔여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즉, 태초에 아그니의 이름을 가졌던 사람은 당장 힘은 잃었지만
영혼에 일종의 각인이 새겨져 트리플 속성으로 환생한다면 신을 소환할 힘을 갖게 된 것이죠.
(혹은 아그니의 힘을 자각한 이후부터 좀 더 자유롭게 빌려 쓸 수 있거나.)
만약 이렇게 본다면 브릴리스가 태초부터의 기억을 되찾은 것과
아그니의 힘을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완벽히 구사했던 것까지 빈틈없이 설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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