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아리마는 흑막일까? 그저 나이트일까? ②
지난번 적은 글에서 빠진 부분을 보충하였어요.
그리고 지난 글과는 다르게 이번 글은 소설로 전개를 끌고, 떡밥들을 맞췄습니다.
먼저 아리마 특등의 담당은 어디일까요?
아리마 특등은 지하 대 미궁으로 유명한 24구 두더지 잡기 담당이예요.
수사관들에게는 꺼려하는곳이며, 마루데 특등이 말하는것을 보면 인식도 좋지 않은것 같아요.
그렇다면 구울의 입장에서 24구는 어떤 곳일까요?
역시 인식이 좋지않습니다.
구울들사이에서도 꺼려지는 동네라는거죠.
인간들이 도쿄 23구 전체를 지도화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합니다,
하지만 그런 인간,수사관들도 24구 지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요.
24구는 육벽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카쿠네가 마스터 키인 자동문인셈이죠.
구울만이 이동해 다닐 수 있는 편리한 작품이죠.
즉 인간을 차단하고, 대부분의 구울들사이에서도 꺼려지는 곳이 24구 대 지하입니다.
그야말로 특종의 냄새가 나지않나요?
작가님이 2부 초반까지 와서도 전혀 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어요.
저는 어쩌면 구울의 기원과 관련된것이 있지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토우카의 말이 크게 작용했어요.
토우카 말대로 구울이 인간의 사회에 녹아들 수 없다면
자연스레 지하세계로 내려갈뿐이예요.
그런데. 이 말에서 구울은 원래 지하에서 살았나?라는 의문이 들어요.
그리고 인류의진화과정을 궁금해 하고, 그걸 연구하고 싶어하는것이
꿈인 토우카의 말이라 더욱 의심이 가네요 ~
즉 이렇게 베일에 싸여진 24구를 담당하고 있는 캐릭터가
더욱 더 베일에 싸여진 아리마 특등이라는것입니다.
그리고 아리마외전에서,8권 초반에서 젊을 적 아리마는 검은색 머리였습니다.
하지만 준특등부터는 하얀색머리계열이 되었는데요.
도쿄 구울에서는 흑백이 가지는 상징성이 큽니다.
(흑)카네키 → (고문) → (백)카네키 → (안테이크전) → (흑/백)카네키
(백)쥬조 → (안테이크전) →(흑)쥬조
그렇다면 아리마도 무언가 사건을 겪은게 아닐까요?
혹시 그게 24구와 관련된것이 아닐까요?
알다시피 척안의 올빼미, 에토도 24구와 관련된,
24구 출신입니다.
그리고 아오기리 나무 전신이 24구 맴버들로 이루어져있었죠.
역시 엄청난 떡밥을 가진 장소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아리마가 더욱 의심스러운 부분은 특등회의 불참입니다.
충실한 나이트였다면 참석을 하는게 더 자연스럽지만
이유없이 결석을 하였습니다.
와슈 총의장이 배려해서 문제시 되지않았지만
무슨 이유가 있었을까요?
정말로 바빠서 참석하지 못 한걸까요?
여기서부터는 처음에 말씀 드린대로 소설을 쓰면서
거기에 지금까지 나온 떡밥들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선 안테이크전에서 척안의올빼미가 포위를 감쪽같이 뚫고,
출현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생략되었습니다.
촉이 좋은 와슈 총의장도 파악하지 못했죠.
하지만 와슈 총의장은 아리마가 임무를 계속 수행했다는
전제로 척안의 올빼미가 침입한 루트를 찾으려 했습니다.
뻔한 추리소설의 트릭처럼 의외로 간단하게 루트가
뚫렸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렇다면 아리마와 에토의 협력설을 얘기해야겠어요.
우선 아리마는 에토가 지하로부터 칩임하도록 V14에서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아리마는 너무나도 침착합니다.
카네키가 지하로 진입한 시점에서 이미
척안의 올빼미가 설치고 있었죠.
그런 아리마가 곧 이 섬멸전은 끝날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이건 감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에토와 미리 짠 연극의 결말을 알고 이렇게 얘기한다고 생각합니다.
알다시피 에토는 아리마와 몇 수 겨룬 뒤 요시무라를 삼키고 도주합니다.
하지만 그 전 상황을 보죠.
에토에게는 승부가 되지않는 수사관들입니다.
오히려 아리마와 겨룰때보다 이들과 겨룰때
요시무라를 삼키고 도주하는게 에토에게는 더 이득입니다.
하지만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걸까요 ~
네, 그 대상은 아리마입니다.
저의 추측으로는 둘은 연극을 짰을것입니다.
에토는 아리마가 올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리고 아리마가 도착하면 몇 수 거른 뒤 물러간다는게
연극의 내용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리마는 여유롭게 카네키를 처리하고
온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아이컨텍 이후
행동입니다.
저는 이 아이컨텍을 작가님이 그냥 넣었을꺼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모든 컷에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은 눈을 맞춤으로써 예전 CCG에서 했던
공격과 방어를 재현하기로 하는 것입니다.
저의 추측대로라면 아리마는 어째서 에토와 몇 수를 겨룰려고
하냐라는 의문이 있을것입니다.
그건 의심을 피하기위함입니다.
아리마의 역할은 안테이크전에서 진짜 올빼미를 요격하는게
임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올빼미가 출현했는데
아리마 특등이 자리를 비웠다면
더욱 더 의심의 눈초리를 살 수 있기때문입니다.
이미 특등회의를 몇번 빠졌기에 의심을 하는 자도 적잖이 있습니다.
마.루.데.특.등
하지만 요시무라를 삼키고 도주할 것이라는건
아리마도 예상하지 못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 표정과 달리 에토가 요시무라를 삼키고
달아나자 아리마의 표정이 싹 바뀝니다.
그리고 죽일기세로 쫒아가죠.
단순히 한 번 목숨을 걸고 붙었던 상대에게
얘기하는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연극을 짜기로 한 상대 배우가 대본과 달리
움직여서 고생했다는 투의 말투라고 생각해요.
어떤 이득을 취할려고 협력을 하는지에 대해서
떡밥이 너무 없어서 추측하기가 힘드네요.
하지만 24구 담당이기에 24구를 자연스럽게 활동 할 수 있는
아리마이기에 둘 사이의 접전이 생기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육벽을 아리마는 통과 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아리마가 구울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니깐요.
그리고 아리마가 흑막이라면 사실은 아오기리의 편이다!
같은 근거없는 주장도 할 수 있는거죠.
②은 ①과 달리 아리마는 흑막일 것이다라는 전제로
이야기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