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중남미지역에서 좋은성적을 올렸던 극장판 [드래곤볼Z신과신]이 지난 2월1일 유럽시장의 첫스타트로 이탈리아에서
개봉되었는데요 개봉2일만에 95만2955유로(달러기준 128만5000불/한화 약 14억원)를 기록하며이탈리아 1월30일~2월2일자
주간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되었습니다.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이탈리아의 또다른사이트인 coming soon에서는 2일간
92만유로의 성적으로 6위에 랭크, 양쪽을 비교해보니 comingsoon의 집계대상 극장수가 모조보다 약간 적어 모조쪽이 조금
더 세밀한 집계를 하는것으로 판단됨)
※ 박스오피스 모조
※ 이탈리아 영화사이트 COMING SOON.it
순위상으론 평범하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다른영화들은 1월30일에 개봉해 4일간의 성적합산인 반면 드래곤볼은 2월1일에개봉
하여 2일간만의 성적이 반영된것으로 눈에보이는 성적보다 훨씬 좋은성적을 거둔셈입니다.
또한 [신과신]이 2일간 벌어들인 95만유로는 이전까지 이탈리아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중 최고의 흥행기록이었
던 [벼랑위의 포뇨]의 최종성적 73만유로를 가볍게 뛰어넘는것으로 이탈리아뿐 아니라 앞으로 유럽시장에서의 흥행가능성
에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관객들의 반응도 좋아서 현재8.4점의 평점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상위 10작품중에 유일하게 8점
대 평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달러로 환산해본 주요 지브리 작품 및 드래곤볼의 성적비교)
[신과신]은 이탈리아 개봉이전까지 해외14개국(일본제외)에서 1600만불(172억)이 약간 넘는 수입을 기록했는데요 개봉2일간 128만
불의 수입을 추가함으로서 1700만불고지를 돌파했구요 지금페이스라면 이탈리아내에서만 100만불이상의 추가수입을 올리는것도 가
능해보입니다.
지난번에도 한번 말씀드렸지만 2000년대이후 일본 극장용 애니메이션중 해외에서 1000만불 이상의수입을 올린 작품은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성] [마루밑 아리에티] [벼랑위의포뇨] 4작품뿐이었는데 '비 지브리'작품으로는 드래곤볼이 유일하게
1000만불고지를 돌파했고 개봉국가수대비 성적으로 비교하면 '지브리작품들보다도 두배가까이 높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추가 배급계획이 잡혀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럽주요국에서 순차적으로 개봉이 성사되고 가장 큰시장인 북미
시장에서도 일정이상 규모로 개봉할 수 있게된다면 일본영화사상 처음으로 본국의 흥행성적(약 3천만불)보다 해외에서의 수입이
더 높은 작품이 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일단 이탈리에서 올린 기대이상의 성적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것만큼은 틀림없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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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대 이전엔 제대로된 집계기록이 남아있지 않지만 '일본의 극장용 애니메이션'들이 해외에서 제대로된 규모로 개봉했던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에 2000년대이전 1000만불단위의 흥행을 올린 작품이 있었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출처 : 직접작성
참조 사이트
http://www.comingsoon.it/Cinema/BoxOffice
http://www.boxofficemojo.com/intl/italy/?yr=2014&wk=5&p=.htm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news/521/read?articleId=1310794&bbsId=G003&itemGroupId=28&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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