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 오랫동안 좋아서 했던 사이트인데
이제는 걍 놔줘야 할 듯 하네요.
저는 쿨하게 자기 잘못 인정하고 바로 자탈한 쵸코나
인정하고 아는 거 말해준 샤루 말고는
다 거기서 거기고 오면 안 된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와버렸는 걸 어떡하겠습니까 제가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 제 글 지우지 말아 주세요 그냥 가기 전에 하는 넋두리임
그래도 사람이면 자기 잘못 뉘우치겠거니 해서 사과할 거냐고 물어봤는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 그대로 행동으로 옮겨서
조금이라도 쓴소리 하니까
대변인이냐고 비꼬는 걸 보면 변하겠다던 말에 믿음이 안 가네요
사람은 쉽게 안 변하는 걸요
저만 봐도 쉽게 안 변하는데 다른 사람은 오죽할까요....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게 예전엔 즐거웠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느껴지네요.
하지만 여기엔 여전히 즐겁게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니 제가 왈가불가 할 것은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세상은 바꿀 수 없고, 바꿀 수 있는 게 있다면 자기 자신뿐이니까요.
자신을 바꾸는 작은 한 걸음이 좋아했던 사이트를 접는 것으로 시작하는 게 좀 슬프긴 하지만 이것도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줄리엣님 이벤트로 주신 기프티콘 잘 먹을게요 감사합니다.
올해가 며칠 안 남았는데 다들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오는 해에는 더 이상 상처받는 일 없고 즐겁게 활동하셨으면 합니다.
이만 말 줄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