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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붉은 머리 샹크스
백모 | L:31/A: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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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2-0 | 조회 5,036 | 작성일 2012-04-15 17: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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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붉은 머리 샹크스


그의 꿈은 신뢰할 수 있는 동료들을 모아 세계를 여행하는 것이었다. 신세계의 거

센 바다에 군림하면서도 먼 시골구석인 이스트 블루까지 여행을 와 루피와 만나기

도 한 그의 모습을 볼 때, 버기에게 한 말을 인용해 보아도 그의 해적인생 최대의 목

적은 어디까지나 동료들과의 즐거운 여행이다. 

 

  흰수염의 말을 인용해 볼 때, 그는 이미 루피를 만나기 전부터 사황이라 불리는 대해적이었고 그 실력은 흰수염마저 의식하게 할 정도의 실력자였다. 오로성마저도 벌벌 떨게 만드는 실력을 가진 샹크스지만 그의 이상은 즐거운 여행, 여기까지다.  

 


 

 

   골드 로저는 세계를 바꾸기 위해 젊은 날부터 레일리를 동료로 삼아 여행을 계속하고 결국  공개처형 4년 전, 미지의 바다라 불리던 그랜드 라인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그의 최대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세계를 완전히 뒤집는 것. 그러나 그는 점점 다가오는 죽음 앞에 결국 흰수염에게 원피스와 D의 의지를 전하였고, 그의 밀짚모자는 샹크스에게, 그리고 마지막으로 얼마남지 않은 목숨을 세계에 던져 자신의 의지를 세계에 전했다.

 

  로저가 레일리에게 자신이 죽지 않는다고 한 것은 이미 흰수염, 샹크스, 세계를 향해 자신의 의지를 알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D의 일족은 어쩌면 예전에 전멸했을 것이다. 그저 D의 의지를 잇는 자들을 통해 그 뜻이 800년 동안 이어졌을 뿐, 흰수염도 죽으면서 혈연은 끊어져도 그들의 의지는 없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D의 일족은 죽었지만 그 의지가 살아있다면 D의 의지는 죽지 않는다. 로저는 D의 의지를 여러방면에 퍼뜨렸으니 그가 죽지 않는다는 것도 어쩌면 맞는 말이라고도 볼 수 있다.

 

  즉, 흰수염과 같이 샹크스 역시 로저의 의지를 받아든 인물이지만 개인적으로 샹크스는 로저의 의지를 잇는 것에 상당히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 무엇보다 세계를 바꿀 힘이 있음에도 세계의 안정을 추구하는 그의 모습을 볼 때 더 그렇다.

 

  샹크스가 로저 해적단에 견습생으로 탄 것은 세계를 바꾸기 위함이 아니다. 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어쨋든 로저 선장의 모자를 받음으로서 샹크스는 그 모자에 걸맞는 남자가 되어갔다. 그러나 마음 한편에는 로저 선장의 의지를 잇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그것은 자신의 이상과는 상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샹크스는 로저 선장의 모자와 의지를 로저와 꼭 빼닮은 루피에게 미련없이 내준다. 샹크스뿐만 아니라 로저의 오른팔 레일리 역시 루피에게서 로저를 느꼈다.

 

  세계정부에서도 샹크스를 세계를 뒤집으려 하는 남자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로저와 견주어도 뒤질 것이 없는 인물이지만 야망은 전혀 없는 인물로 이제 로저 선장의 의지를 루피에게 내 준 상황에서 그가 할 일은 그저 여행을 즐기는 것과 로저의 의지를 이어줄 루피를 기다리는 것 뿐이다.

 

 

  흰수염은 샹크스와 조우한 자리에서

 

  "네놈의 얼굴을 보니 그놈에게 입은 상처가 쑤신다." 라는 말을 했다. 그 상처를 입힌 인물은 아마 로저일 것이다. 신세계에서 흰수염은 로저와 유일하게 수십차례 대등하게 겨룬 인물이지만 로저가 흰수염에 몸에 상처 한 번은 낸 것 같다. 세계최강이라 불리던 남자에게 그런 상처를 낼 수 있는 자는 로저 뿐. 흰수염은 샹크스의 모습에서 분명 로저를 느낀 것이다.

 

  Jolly Roger, 즉 샹크스는 그 무서운 실력과 패기, 인물의 그릇만큼은 로저에 뒤지지 않으나 세계를 바꿀 마음이 없는, 그저 동료들과 즐겁게 여행하며 즐기는 유쾌한 로저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2. 세계를 흔드는 남자

 

 

  처음으로 세계정부의 최정상들이 등장 한 때, 흰수염과 샹크스가 편지를 주고 받은 것만으로도 세계정부는 긴장했다. 거기다 오로성 중 일인이 하는 말

 

  "붉은 머리는 날뛰기 시작하면 손을 쓸 수 없지만 스스로 세계를 뒤집으려 하는 자는 아니다."

 

  즉 샹크스가 움직이면 세계정부라도 어쩔 도리가 없다는 뜻이다. 일부에서 미호크와 샹크스의 우위를 두고 논란이 큰 편인데 이것만으로도 그 비교는 사실 불가능하다.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흰수염의 말을 인용하면 이 둘이 격전을 벌인 것은 적어도 십수년 길면 20년 전의 먼 이야기이다. 미호크는 세계정부의 칠무해 소속이지만 샹크스는 바다에서도 가장 험난한 신세계에서 흰수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황 중 일인이다.  

 

 

 

  누가뭐래도 신세계 최강의 남자이자 최강의 세력을 구축하고 있는 흰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 그는 샹크스의 편지를 받자 읽지도 않고 전부 찢어버렸다. 과거 로저의 해적 견습생이었던 주제에 좀 컸다고 이제 편지나 보낼 정도로 많이 컸냐고 호기를 부리는 것 같지만 사실 속마음은 그게 아니다.

 



 

  샹크스가 이끄는 해적단은 신세계로 향하던 해군 함대를 완전 몰살시켰다. 거기다 직접 흰수염에게 찾아가기까지 하는데 오로성이 이에 뒤집혀 해군본부는 비상경계 태세까지 갗추게 된다. 정상결전에서 해군본부는 왕의 부하 칠무해를 총동원한데다가 비겁한 수까지 쓰면서도 흰수염 해적단에 의해 해군본부가 거의 완파 지경까지 이르렀는데 혹시나 이 둘이 힘을 합친다면 세계정부로서는 상상도 하기 싫을 정도의 악몽일 터, 샹크스는 그 존재 만으로도 세계정부의 위협이 되는 남자다.

 

 


 

  오랜만에 흰수염과 조우한 샹크스, 흰수염도 샹크스의 편지를 찢어버리고 그가 직접오도록 한 것은 오랜만에 샹크스와 조우해서 이것 저것 물어보고 추억담도 늘어 놓고자 함이었다. 흰수염은 속으로는 샹크스와 한 번 만나보고 싶은데 붉은 머리가 편지나 보내니 좀 서운했던 것 같다.

 

  흰수염은 샹크스를 보자마자 "로저의 견습생이던 네놈도 많이 컸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최근에 만난 적이 있다면 이런 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둘이 실로 얼굴을 마주하는 것은 상당히 오랜만의 일인 것이 확실하다.

 

  분명 이전에 온 샹크스가 보낸 신입 록스타는 중요한 내용이라며 편지를 흰수염에게 전했으니 샹크스가 찾아온 것은 무슨 중요한 이야기인 것은 분명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텐데 흰수염은 좋은 술이나 들고 찾아오라고 했고, 샹크스를 만나자 마자 과거 추억담이나 늘어놓으며 시간을 끌었다. 샹크스에게 과거 이야기는 물론 왼팔을 잃은 이유까지 물은 다음에야 샹크스가 본론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 흰수염은 샹크스가 찾아온 이유를 떠나 오랜만에 얼굴도 마주하고 하고 싶은 질문도 할 겸, 샹크스가 찾아오도록 한 것 같다.

 

  샹크스도 흰수염의 그런 의도를 알았는지 "하나도 안바뀌었군 그 영감"하면서 좋은 술 하나 들고 찾아간 걸 볼 때, 오랜만에 애송이 얼굴 좀 보자는 흰수염의 속을 잘 알아차리고 움직인 것 같다. 두 인물은 적이라기 보다는 과거 아련한 추억을 공유하는 지기라고도 볼 수 있겠다.

 

 

 

 

  흰수염은 돌연 샹크스에게 "너 정도의 남자가 동쪽 바다에서 팔한 쪽 잃고 왔을 때, 누구라도 놀랄 일이었다." 라고 했다.

 

  흰수염은 샹크스를 꼬맹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사실, 샹크스 정도의 남자가 그것도 4개로 갈라진 바다에서도 가장 약해 빠진 동쪽 바다에서 팔 한 쪽을 잃고 온 것에 매우 놀랐던 것 같다. 만약에 샹크스가 싸우다 팔을 잃었다면 그 동쪽 바다에 있는 누군가는 흰수염도 의식해야 할 강자라는 것.

 

  흰수염은 "누구에게 준거나 그 왼쪽 팔" 네놈의 팔을 잃게 한 놈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질문하고 있다. 샹크스 정도의 강자의 팔을 잃게 만든 놈이 누구인지 신경이 쓰였다는 것이다.


 

 



 

  흰수염은 에이스를 물리라고 하는 샹크스의 말을 비웃으며 협상을 결렬해 버렸다. 겉으로는 샹크스를 비웃고 있었지만 누구보다도 에이스가 멋대로 뛰쳐나간 것을 가로 막았던 것은 흰수염이다.

 

  만약에 자신이 샹크스의 말대로 에이스를 돌아오도록 지시한다면 자신의 체면을 위해 뛰쳐나간 아들의 체면이 어떻게 되겠나. 속으로는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 샹크스에게 놀랐을 것이고 작화를 통해 이제 샹크스는 전투력뿐만 아니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선견지명을 가진 거물로 성장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잘 쓰는 왼 손을 잃은 상황에서도 흰수염의 공격을 오른팔 한 손으로 받아낸 샹크스, 그저 칼과 창을 마주한 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나 만약 그렇다고 하면 이 둘은 엄청난 괴물이라는 증거 밖에는 안 된다. 온 힘을 다한 힘겨루기 였다면 이해가 가건만, 만약 단순히 창, 칼을 마주한 정도로 하늘이 갈릴 정도의 충격, 샹크스는 오른팔 하나로도 비록 늙었지만 최강으로 불리며 두 손이 다 있고 해군본부 중장도 한 방에 보낼 파워를 가진 흰수염의 공격을 받아냈다.


 

 

 

  흰수염이 죽고 정상결전의 살육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나타난 샹크스, 그의 등장만으로도 해군본부, 왕하칠무해, 흰수염 해적단 잔당, 검은수염 일당은 전부 싸움을 멈추었다.

 

  거기다 검은수염이 나타난 후, 흰수염의 명령을 어기고 다시 전장에 뛰어든 흰수염 해적단 잔당들도 샹크스의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샹크스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매의 눈 미호크도 협정 범위 밖이라는 이유로 물러나지만 그는 사실상 샹크스의 지기이고 그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가 물러난 것은 샹크스가 나타난 이상 이 전쟁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샹크스는 대놓고 더 싸우고 싶은 녀석들은 덤비라며 위압을 가한다. 즉 검은수염이든, 해군의 최고 전력 3대장이든 어떤 놈이라도 더 싸우고 싶다면 놀아주겠다는 뜻이다. 검은수염에게는 아예 대 놓고 한 번 덤벼보라고 위협한다.

 

  분명 흰수염의 능력을 얻은 뒤, 건방 떨며 자신이 세계최강이라고 하지 않았나? 최강이라면 붉은 머리에게 덤벼도 상관 없을 텐데 검은수염은 긴장해 실웃음만 지을 뿐, 감히 덤빌 생각은 못한다.





 

  붉은 머리의 협박에 검은수염은 과거 자신이 샹크스에게 입힌 상처를 들먹이며 도발하는데 솔직히 허세로 밖엔 안 보인다. 견습생으로 있던 시절의 실력과 지금의 실력은 하늘과 땅 차이고 샹크스는 20년 동안 신세계의 거센 파도와 실력자들을 마주하며 성장했다. 그에 비해 티치는 흰수염 배에서 자신의 실력도 숨기고 지낼 만큼 자숙하며 지냈을 정도, 실력의 차가 얼마나 벌어졌을 지는 티치 자신이 더 잘 알 것이다.

  티치가 샹크스의 눈에 상처를 낸 것이 최근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것 같은데 샹크스와 흰수염이 마주하는 것은 정말 오래간만의 일이다. 그 때문에 흰수염이 옛 이야기도 할 겸 붉은 머리에게 직접 찾아오도록 유도 한 것이다. 둘이 마주한 것이 정말 오래간만이라면 티치와 샹크스가 서로 대결한 것은 로져와 흰수염이 서로 살육을 벌일 때의 일이다.

 

  샹크스의 해적기를 보면 눈에 분명 해골에 상처가 있다. 이것은 샹크스가 해적 깃발을 올렸을 때 이미 상처가 있었다는 것이고 그는 로저가 죽은 뒤 야솝을 시작으로 해적의 깃발을 올렸다. 즉 샹크스의 상처는 20년도 더 전에 생긴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티치는 흰수염의 배에서 삿치를 죽이기 전까지 배에서 내린 일이 없다. 거기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샹크스와 흰수염이 오랜만에 만나는 것이라면 두 인물은 직접적으로 충돌한 일도 적어도 최근에는 없었다는 것. 샹크스, 검은수염이 충돌했을 수 있는 기간은 로저가 신세계 후반으로 나가 흰수염과 격돌한 시기와 로저의 처형 시기 즈음으로 좁혀진다. 그러나 그 시기로부터 이미 20년 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그렇기 때문에 날뛰면서 해군본부를 박살내느니 자신이 최고라느니 떠들었지만 결국 붉은 머리 앞에서는 꼬리를 내리고 아직 싸울 시기가 아니라는 둥, 이상한 변명한 늘어 놓으며 도망친다. 시기상조라는 것은 아직 자신의 실력으로 붉은 머리와 싸우는 것은 무모하다는 것을 대놓고 드러내는 것이다. 그렇게 자신만만하던 놈이 꼬리를 내리고 도망치는 것은 그만큼 실력이 붉은 머리에 비해 딸리다는 증거 밖엔 안 된다.

 

  검은수염은 흰수염의 목을 치는데도 그가 거의 죽어가는 타이밍에 맞춰 나타난 놈이다. 그가 흰수염의 목을 쳐야 자신의 명성도 오르고 또 가능하면 쉽게 죽이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 그러나 흰수염에게 혼자 잘난 척 달려들었다가 죽도록 얻어터지고 결국 졸개들 불러서 린치해서 겨우 죽였다. 그런 놈이 아직 현역에다가 한창인 나이에 흰수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샹크스와 전면전을 한다? 그럴 배짱도 없고 실력도 샹크스에 비하면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녀석이다. 그렇기 때문에 싸우지 않고 도망치듯 전장을 빠져나간 것이다. 샹크스의 등장 만으로도 식은 땀을 흘리며 긴장하는 검은수염의 모습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검은수염이 도망치듯 사라지자 이번에는 센고쿠가 능력을 풀어버린다. 센고쿠는 붉은 머리와 싸울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거기다 정말 샹크스의 실력이 해군대장의 실력 정도라면 아직 해군본부 3대장은 물론 중장급 인사들도 건재한 해군이 왜 칼을 집어 넣었겠는가?

 

  루피를 맹추격하던 아카이누는 그를 가로막던 흰수염 해적단의 대장 마르코나 비스타 등에는 거침 없이 덤벼들었지만 붉은 머리의 등장에는 주먹을 집어 넣고 말았다. 이게 무엇을 뜻하겠는가. 다른 대장도 기습적으로 루피를 태우고 도망치는 잠수함을 공격해 봤지만 직접적으로 샹크스에는 손도 댈 생각도 못했다. 흰수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샹크스의 실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은 세계정부, 그렇기 때문에 붉은 머리가 움직이면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이라고 말한 것이다.

 

  해군본부 3대장은 물론이고 검은수염 일당, 왕하칠무해, 흰수염 해적단의 광기를 한 번에 잠재운 것이 샹크스이다.

 

  샹크스는 이제 미호크나 3대장이 아니라 로저나 흰수염과 비교해야 할 인물로 성장한 것이다.



 

 3. 검은수염과 붉은 머리의 충돌예상

 

 

  티치에게 제대로 뒤통수 얻어 맞고 칠무해 중 3명이나 구멍이 난 상황(핸콕 포함하면 사실상 4명이지만). 오로성은 벌써부터 검은수염의 움직임에 주목하며 신세계의 실력자 중 한명이 그를 제거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검은수염이 수십년 동안 흰수염의 배에 타면서 그의 영지를 알고 있고, 정상결전에서 큰 타격을 입은 흰수염 해적단이 그 세를 회복하고 있을 때, 마음대로 흰수염의 이름 아래 보호받고 있던 섬들을 파괴, 점령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흰수염, 에이스, 삿치라는 거물을 잃은 흰수염해적단이지만 마르코, 비스타, 죠즈 등 많은 실력자들이 건재하고 2년이 지난 이상, 재정비를 끝낸 이들이 검은수염 토벌에 나설 것이라는 것은 잘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흰수염의 잔당과 검은수염의 세력은 다시 충돌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전투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까.

 

  검은수염은 현재 흰수염의 영역 대부분을 손에 넣고 이미 정부로부터 사황이라는 칭호를 받은 상황이다. 문제는 앞으로 이들에게 닥쳐올 흰수염 해적단 잔당의 공습인데 아무리 검은수염 일당이 능력 약탈을 통해 강해졌다 하더라도 흰수염의 잔당은 43명의 해적 선장과 함께 일대 세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직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힘을 보유하고 있다. 적어도 수천명의 인원과 상대할 검은수염 일당이 10명으로 이들을 상대할리 없다.

 

  이미 앞에서도 말했지만 검은수염은 흰수염의 영토를 잠식하고 있다. 그것은 그냥 단순한 파괴일까 아니면 통치일까.


 

  검은수염은 단순히 해적왕이 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검은 수염은 세계의 모든 해적과 일반 서민, 거기다 세계정부에까지 선전포고를 하고 앞으로 일어날 철저한 파괴를 예고했다. 이것은 검은수염이 모든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는 파괴의 제왕으로서 세계를 거머쥐는 야망을 품고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아마 이 야망에 눈이 먼 검은수염이 해적왕이 된다 하더라도 세계정부는 멸할 것이다. 그러나 그 뒤, 남는 서민들에게는 세계정부가 있던 시절보다 더한 공포와 파괴 속에서 살아가야할 지옥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즉 검은수염이 흰수염의 영역을 파괴한 것 뿐만 아니라 그 지역을 직접 통치하게 되었다면 당연히 통치를 위해 상당한 인력이 필요할 것이다. 즉 검은수염이  기존 10명의 간부에 상당한 수의 부하들도 거느리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흰수염 해적단 잔당과 검은수염의 충돌은 대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 전쟁이 검은수염의 승리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지만 세계의 균형을 추구하는 샹크스가 다시 이 전쟁에 개입해 전쟁을 멈춘다면 검은수염과 붉은머리의 대립은 더욱 깊어질 것이고, 검은수염은 이후, 붉은 머리를 최대의 장애물로 여기고 흰수염 해적단보다 붉은 머리를 제거하는 데 초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

 

  샹크스가 이끄는 붉은 머리 해적단도 비록 흰수염에 비하면 소규모 해적단이지만 그 구성원 하나 하나가 정예이며 이것은 현상금 9천만 4백 만 베리에 달하는 록스타가 신입으로 들어갈 정도라는 부분에서 확인한 바 있다. 

 

  검은수염은 절대 정면에서 공격해 올 인물은 아니다. 이미 흰수염 해적단은 정상결전 때 샹크스에 의해 목숨을 보전받고 그들의 선장 흰수염과 에이스의 시신을 해군으로부터 돌려받은 은혜를 입었다. 만약 정면으로 충돌해 온다면 흰수염 해적단도 검은수염의 행동에 가만히 손 놓고 있지는 않을 터, 용의주도한 티치가 이번에도 역시 정처 없이 떠돌면서 여행하는 샹크스 일행을 불시에 급습하거나 함정에 빠뜨려 외부세력의 지원으로부터 고립시킨 뒤, 전투가 일어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스토리 상, 신세계로 밀려오는 루키들과 루피의 존재로 샹크스는 검은수염 해적단에 의해 패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지도 모른다. 다만 샹크스가 패하더라도 쉽게 사라지진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티치 역시 이 전쟁에서 큰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 예상한다. 검은수염은 비록 악역이지만 등장 인물들 중에서는 가장 해적의 개념에 충실한 녀석이다. 해적이라면 연상되는 모습이 애꾸눈, 목발, 그리고 갈고리 손이 당연 연상되는데 검은수염에게는 그것이 하나도 없다. 아마 샹크스와의 대결에서 이기긴 하겠지만 애꾸눈, 목발, 갈고리 손 3종 세트 중 1~2개는 장착하고 루피와 대면하지 않을까 한다.

 

  필자가 예상하기로는 아마 샹크스를 제외한 동료들이 전부 검은수염 일당에게 당하고 흰수염처럼 수백명에게 집단 린치를 당해 죽지 않을까 한다. 이기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비겁한 짓거리도 서슴지 않는 검은수염이 전쟁 막바지에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까 말이다. 그게 또 해적의 악랄함에 가장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는 검은수염의 승리에 어울리지 않은가?


 

 

4. 인생의 마지막이란 빈 곳을 채우는 것 

  인간은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나 자신의 그 빈자리는 새롭게 태어날 다른 사람에 의해 채워진다. 그것이 바로 인생이고 세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자신의 빈자리를 채워줄 후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부어 줄 의무가 있다. 자신의 빈곳을 누가 어떻게 채우냐에 따라 이 세상은 크게 변하기 때문이다.

 

  골 D 로저는 흰수염과 샹크스, 그리고 세계를 통해 자신의 빈자리를 채워줄 인물의 등장을 기다렸다. 쌍둥이 바위에서 등대지기를 하고 있던 크로커스 씨는 한눈에 루피가 로저가 기다리고 있던 인물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쵸파의 은인인 닥터 쿠레하 역시 D의 의지를 이어 나갈 인물이 루피라는 것을 알고 있다.

 

  로저의 오른팔 레일리는 로저가 죽은 뒤 방랑하다가 루피의 모습을 보고 로저를 보았으며 삶을 살게 될 의미를 부여 받았다. 샹크스는 로저의 의지와 앞으로 자신의 자리를 채우게 될 루피의 성장을 기대하며 신세계에서 루피를 기다리고 있다. 루피는 이렇게 많은 이들의 빈곳을 채워주는 새로운 시대의 인물로서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이 루피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 샹크스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루피의 대사 하나 하나, 그의 행동거지 모두, 샹크스로부터 물려받았다. 루피가 대해적이 되겠다고 마음먹게 된 것도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나이가 샹크스이기 때문, 자신이 해병이 되길 바라는 할아버지에게 얼굴이 벌집이 되도록 얻어맞으면서도 그 뜻을 굽히지 않는 루피, 모크 타운에서 자신의 꿈을 비웃는 녀석들에게 루피는 주먹을 휘두르지 않았다. 샹크스는 과거 이스트 블루 풍차 마을에서 일개 조무래기 산적에게 술을 뒤집어 쓰고 모욕까지 당했지만 별 것 아니라며 웃어 넘겼다.

 

  사나이란 주먹을 뻗을 곳과 뻗지 않아야 할 곳을 가려야 한다는 것을 루피는 샹크스를 통해 배웠다. 자신의 꿈을 비웃는 녀석들에게 분노하고 주먹을 휘두른다면 자신의 꿈을 부정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검은수염은 루피 일행이 이겼다고 추켜올리고 루피는 그런 말을 하는 검은수염에게 샹크스와 같은 분위기를 느꼈다. 자신의 동료와 친구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도 샹크스에게 배웠다.

 

  루피는 처음에는 샹크스에게 자기도 배에 태워달라고 하지만 샹크스가 자신을 지켜주다가 팔을 잃어버리자 절규한다. 자기가 따라가봤자 자신은 샹크스에게 짐만 될 뿐이라며 자신의 약함에 절망한 것이다. 그가 강해지겠다고 마음먹은 때는 이 때부터이다. 지금의 루피를 있게 한 인물은 샹크스이다.

 

  검은수염에 의해 붉은 머리가 죽더라도 붉은 머리는 죽은 것이 아니다. 이미 그는 자신과 쏙 빼닮은 루피라는 자신의 빈 자리를 채워 줄 후계자를 자신의 왼팔을 잃으면서도 지켜냈고 루피 역시 샹크스를 마음에 담고 바다의 거친 폭풍 속에서 샹크스라는 등대만을 바라보고 전진하는 중이다. 비록 샹크스가 루피가 신세계 후반에 도달하기 전에 죽는다 하더라도 그는 이미 이때 즈음에는 크게 성장하여 샹크스의 도움 없이 스스로의 힘만으로도 바다를 뛰어넘고 라프텔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에이스도 이제 혼자가 아닌, 든든한 동료들이 버티고 있는 루피의 모습을 보고 안심했고, 루피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

 

  흰수염에게까지 인정받은 남자가 자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면 샹크스가 죽는다고 해도 그것은 그저 새로운 자가 그 빈자리를 채우고 그 의지를 이을 뿐이다. 샹크스는 최고의 인재를 자신의 빈자리를 채울 인물로 선정했고 미호크 역시 루피의 선원인 조로를 자신의 빈자리를 채울 인재로 선정했다. 이것만으로도 샹크스, 미호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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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1/A:484]
도플랑밍고
잘읽고가여:)
2012-04-16 05:48:53
추천0
마샬D참치
잘 읽었습니다^^
2012-04-15 23:43:25
추천0
쌍도끼
좋은글 많네요
2012-04-16 00:42:43
추천0
[L:17/A:478]
Sinki
다읽진않았지만 괜찮쿤요
2012-04-16 05:43:32
추천0
[L:3/A:135]
crusgtigers
출처 밝히는건 좋은데 글쓴이에게 허락은 맡으세요

싫어하실수도 있으니....
2012-04-15 22:17:51
추천0
샹크스
잘쓰셧네요 할려다가.......잘 퍼오셨어요 라고 해야하나; 제목도 퍼옴 달아놓으시는게.....
2012-04-15 22:10:28
추천0
오래사는콩
와 정성.......
대단 그냥 굿
2012-04-15 21:32:50
추천0
[L:1/A:473]
Hermit
머 나쁘지 않네요
2012-04-15 19:22:56
추천0
[L:31/A:437]
백모
ㅠㅠ 나는 출퍼 밣힘..........
2012-04-15 20:10:01
추천0
[L:3/A:135]
crusgtigers
또 퍼오셨네......허락은 맡고 퍼오시는거져??
2012-04-15 17:50:00
추천0
[L:1/A:92]
pellwc♡
다 읽고 댓글보니 먼가 이상;
2012-04-15 18:37:24
추천0
[L:36/A:337]
원나블테코
추천이요~~
2012-04-16 06:12:00
추천0
[L:47/A:372]
언트
으음 샹크스ㅠ
2012-04-16 15:37:30
추천0
[L:20/A:353]
다이조
잘봤어요
2012-04-23 20:40:52
추천0
[L:30/A:506]
멍이
잘보고 갑니다 할려다가 퍼온거 네요 ㅎㅎ
2012-04-16 19:44:04
추천0
[L:54/A:339]
작품
잘봄ㅁ
2012-04-17 00:00:42
추천0
ㄱㅁㅅ
잘봄
2013-02-05 13:15:18
추천0
ㄱㅁㅅ
잘봄잘봄
2013-02-05 13:15:28
추천0
ㄱㅁㅅ
잘봄잘봄잘봄
2013-02-05 13:15:40
추천0
댈카이저
ㅋㅋㅋㅋㅋ
2013-08-22 09:19:55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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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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