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노쿠니를 일본으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 - 신화적 모티브와 인물을 중심으로

모두들 안녕하신가.

오늘은 원피스의 와노쿠니에 대해서 조금 알아보려고 한다.

최근 원피스 스토리가 와노쿠리로 진행되고 있고, 이 와노쿠니 스토리가 어떻게 끝나게될지 모두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상황이다.

최근화에서는 야마토라는 카이도 아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와노쿠니 스토리에 대한 관심이 한 데 모이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야마토를 야마토 정권과 야마토 시대라는 일본의 역사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을거라고 생각하지만,

필자는 다르게 생각한다.

야마토를 보고 야마토 시대, 야마토 정권을 떠올린 사람은 일본에 대해서 잘 모르고 검색을 했거나 그런 사람들이 대다수이지,

일본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것을 모티브로 확신 지을 수 없다.

왜냐하면 " 야마토 " 는 일본에서 굉장히 흔한 단어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나라현을 옛날에는 야마토라고 불렀다. 즉, 나라현을 옛 고어로하면 야마토노쿠니이다.

뿐만 이나라, 일본에서 흔하디 흔한 사람의 성씨이며, 야마토라는 전함도 있다.

이처럼 야마토는 일본에서 굉장히 친숙하고 흔한 이름이다.

그렇다면 필자가 생각하기에 야마토의 모티브는 무엇이냐고?

필자는 일본 신화 속에서 나오는 야마토 타케루를 모티브로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흔히들

와노쿠니 스토리를 일본 역사와 관련 지어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섣부른 것이다.

왜냐하면 여지껏 오다는 에피소드를 신화적 모티브를 근거로 이야기를 진행시켰지, 역사와 연관지어서 이야기를 진행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알라바스타 스토리 당시 왕국호위대인 챠카와 페루의 모티브는 이집트의 수호신 아누비스와 라이다.

이들은 스스로를 알라바스타의 수호신이라고 칭하며, 왕가의 적을 멸하는 존재라고 칭했다.

이는 이집트의 신화에서 아누비스와 라가 이집트의 평화를 지키며 위험이 되는 존재들을 멸하는 존재로 불리우는 것과 똑같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가지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왜 알라바스타는 이집트를 모티브로 하였고, 이집트의 신들을 차용했을까?

그 이유는 하나. 바로 크로커다일 때문이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길것이다. 굳이 크로커다일 하나 때문에 알라바스타를 이집트로 설정했고, 이집트의 신들을 가져올만한 이유가 있을까?

오다는 드레스로자를 스페인과 그리스를 모티브를 한 이유를 도플라밍고때문이라고 확답했다.

이처럼 오다는 특정 에피소드를 설정하고, 그 무대가 되는 섬을 그릴 때, 메인 에피소드의 보스와 연관지어서 만든다.

악마의 열매 중 자연계 모래모래 열매의 능력을 가진 크로커다일이라는 인물을 설정했다면, 그 메인보스인 크로커다일이 가장 활개치기 좋은 홈 그라운드인

사막을 떠올리고 그 사막과 관련된 나라인 이집트를 모티브로 하며, 신화를 통해서 차용을 하는 것이 오다의 전개 방식이다. 

모든 에피소드가 이와 같은 점에서 연결이 가능하다.

어둡고 오싹하고 기분나쁜 느낌이 풍기는 스릴러바크 역시 속임수의 능력자들이 득실거리며, 

영체 즉, 그림자를 지배하는 모리아를 상징화하는 공간이다. 

사람을 조롱하는 능력자들을 모으고 이들이 가장 잘 어울릴만한 배경을 고심한 끝에 

어두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 마의 삼각지대 그 속의 스릴러바크 " 를 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에피스도의 배경 역시 똑같다.

빅맘 편에서 배경을 홀 케이크 아일랜드 즉, 동화의 나라로 상정한 이유는 빅맘과 관련이 깊다.

전유아기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고, 트라우마를 가친 체로 몸집만 성장한 어른인 빅맘의 사고는 어린아이와 같다.

그렇기에 어린아이들을 상징하는 동화 + 소울소울 열매를 가장 빛나게 하기에 좋은 동화 속 모티브들을 모두 가정하여 ,

홀 케이크 아일랜드라는 배경으로 선정된 것이다.

와노쿠니도 이와 같이 해석이 가능하다.

와노쿠니는 "조화의 나라 " 즉, 일본을 뜻하는데

왜 일본인가?

오다가 일본인이라서 일본을 우상화하기 위해서?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여태껏 오다식 전개법을 따라가면은

와노쿠니가 일본으로 선정된 이유는 오직 하나, 카이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카이도가 은거하고 있는 와노쿠니의 오니가시마, 그리고 백수해적단의 넘버즈를 본다면 

요괴의 나라인 일본이 카이도에게는 아주 적절해보인다.

모티브가 일본이다 보니 일본이랑 관련된 설정들이 아주 많다.

일본 신화에서 나오는 검 아메노하바키리와 괴물 야마타노 오로치 등

오다는 이미 와노쿠니에서 일본 신화를 차용하고 있음을 직설적으로 알려주었다. 

즉,

와노쿠니는 일본의 신화적 배경을 따르고 있을 뿐, 역사적인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와노쿠니의 쇄국정책에서 명백히 나타나고 있다.

지금 와노쿠니는 외부와는 단절된 쇄국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실제 일본의 역사와는 상당히 다른 부분이 많다.

뭐가 다른지 알아보자.

일단 쇄국정책은 일본에서만 나타난게 아니라, 당시 동아시아의 지배적인 사상이었다. 왜냐하면 당시 조선과 일본 그리고 청나라는 동아시아 지역 안에서만 

교류하고 싸우고 타협했을 뿐, 유렵의 존재는 전혀 알지 못했고, 실제로 동아시아 사람들과 전혀 다른 신체적 특징을 지는 유럽인들이 나타났을 때,

위협을 느꼈으며 무역은 커녕 말도 섞을려고 하지 않을려는 풍토가 자행했다. 최근의 시각으로는 이러한 풍토만 있었을 뿐, 쇄국을 제도적 즉 법적으로 시행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학계의 정설이다. 

그리고 일본에서 쇄국 풍토가 강하게 나타난 이유는 하나, 도쿠가와 막부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외국과의 교류를 단절시킨 것이다.

이는 종교와 연관을 지어볼 수 있다.

하지만, 종교와 연관지으면 다소 어려워질 수 있으니 원피스 세계관과 직접적으로 연결시켜보겠다.

원피스에서 고귀한 혈통이라며 숭배받는 집단이 있는데 바로 세계를 만든 창조주의 직계 후손인 천룡인들이 그렇다.

천룡인들이 원피스 내에서 고귀하며 신이라고 추앙받는 이유는 단 하나, 이 세계를 만든 조상들의 직계라는 위대한 업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에 사실 이것은 거짓말이었고, 세계를 만든 것은 천룡인들의 조상이 아니라는 사실이 국민들에게 알려진다면 어떨까?

고귀한 혈통이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조상들의 후손이라는 수식어는 소멸되는 것이다.

즉, 정당성이 사라지는 것이다. 

왕이나 신이나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정당성이다. 

이것이 왜 위대하고 숭배해야 되는지 정당성이 부여되어야만 따르는 자들이 있고, 숭배받는 것이다.

하지만, 도쿠가와 정권 당시 일본은 도쿠가와가 지배하고 있었는데, 기독교를 나라에서 채택되어 버린다면,

도쿠가와 막부보다 더 위대한 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고, 왕권에 대한 정당성이 사라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도쿠가와 막부는 쇄국 풍토를 추구한 것이다.

하지만 원피스의 와노쿠니에서는 다르다.

와노쿠니의 쇄국은 카이도와 오로치를 위협할만한 세력이 무서워서 쇄국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카이도와 오로치가 와노쿠니를 점령하기 훨씬 이전부터 와노쿠니는 쇄국 정책을 취해왔고, 이를 어기는 것은 법을 어기는 것이었다.

이는 실제 역사와도 아주 다른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와노쿠니를 일본으로 모티브 한 것은 오직 사황 카이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알라바스타가 이집트를 모티브로 했다고 해서, 이집트 역사를 따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워터세븐이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했다고 해서, 베네치아의 역사를 따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드레스로자가 스페인과 그리스를 모티브로 했다고 해서, 스페인과 그리스의 역사를 따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와노쿠니가 일본으로 설정 된 것은, 일본 역사와 관련지어서 스토리를 생각할것이 아니라

이번 에피소드의 메인 보스인 카이도와 백수해적단을 중심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이것이 오다의 전개법이고, 오다가 특정 섬을 만들 때, 거치는 필수적인 사고회로가 이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의 역사와 정권을 바탕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오다는 특정 지역을 모티브로 할 때, 신화적 차용을 할 뿐, 역사를 근간으로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오다가 생각하기에 카이도를 천천히 분석한 결과,

카이도와 백수해적단이 제일 날뛰기 좋은 곳이 일본인것이다.

그리고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한 신화적 차용은 하되, 역사를 빌려오지는 않는다.

원피스는 만화이지, 역사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물 즉, 메인 보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