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의 주인공 회사원, 요시다

5년 동안 짝사랑해온 같은 직장의 상사이자 두 살 연상인 고토 아이리에게 간접적으로 고백을 하면서 

시작하지만 애인이 있다는 말과 함께 거절당합니다

(는 사실 거짓말이며, 고토 아이리 역시 요시다를 좋아하는 중)

이후 회사 동료인 하시모토와 술을 마시면서 실연에 대한 푸념을 하기 시작하는 요시다

그렇게 실컷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집 근처 전봇대 아래에 버려진 듯 앉아있는 여고생

이 작품의 여주인공이 되는 오기와라 사유

다짜고짜 요시다에게 *하게 해준다는 말과 함께 재워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이 작품의 평가가 갈리는 요인 중 하나로

미성년 가출 청소년이 몸을 팔며 여러 남성들의 집에 얹혀 산다는 제법 무거운 설정

(그런걸 떠나서 비처녀 히로인이 싫다는 이유로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작품)

일단 밤길에 위험하다는 이유로 술김에 집에 데리고 오지만

사유의 유혹에도 미성년에게 손을 데지 않는 요시다

위에서의 고백을 봤듯이 연상이 취향입니다

잠에서 깨고 보니 술김에 중얼거린 된장국을 끓여놓은 사유

기억을 되짚어 어젯밤의 사유와의 만남을 떠올리는 요시다

애니에서는 잠꼬대로 차인 것에 대한 것을 중얼거렸다고 하지만 

사실 원작에서는 평범히 둘이서 대화를 하다 자연스레 나온 이야기

이후 사유가 차인 요시다를 위로해줄까라고 묻지만 요시다의 신념은 굳셉니다

자신의 몸을 가벼히 여기는 사유의 모습

그만큼 요시다와 만나기 전까지 어떻게 지내왔는지 잘 보여주는 장면이자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후반에서 사유의 태도가 어떻게 변하는지가

이 작품을 보면서 유의 깊게 봐야 하는 시청 포인트

그리고 지금까지 묵게해준 남성들과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이는 요시다를 보며

사유도 순간 당황합니다

사유의 친가 거주지는 홋카이도의 아사히카와

반년 전부터 가출하여 여러 남성들의 집을 거쳐 

그 대가로 몸을 내던진 여고생

가출 이유는 가정사에 특별한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대충 사유의 사정을 이해한 요시다는

자신이 내치면 또다시, 몸을 내걸어 이전과 똑같은 일을 반복할 거란 것을 깨닫고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해 주며, 사유의 그런 위험한 사고방식을 고쳐주기 위해

여고생 사유와 회사원 요시다의 위험한 동거가 시작됩니다

우선 이번 일에 관한 것을 무겁게 생각한 요시다는 

회사 동료인 하시모토에게 털어놓음으로써 고민을 털어놓지만 뾰족한 수는 없고

하시모토에게 지나치고 감정이입을 하지 말라는 충고를 듣습니다

잔업을 마친 후 집에 돌아가자 맞아주는 사유

애니에서는 아빠라고 하지만 원작에서는 여보라고 하는데

굳이 수정된 이유가 있었던 걸까

요시다가 출근한 사이

집안 정리를 해놓은 사유

사유는 자신을 배려해서 일부러 베란다에 가서 담배를 피우는 요시다의 모습에 감동을 먹지만 

반대로 그런 당연한 것들로 일일이 기뻐하는 사유의 모습에 화가 납니다

자신을 좀 더 소중히 여기라는 요시다의 충고

사유를 저렇게까지 잘못된 길로 빠지게 만든 환경이, 상황이, 나쁜 어른들이

모든 게 맘에 들지 않는 요시다

생활에 필요한 사유의 생필품이 부족하단 걸 깨달은 요시다는 

사유와 함께 쇼핑하러 가고

그렇게 사유와의 동거가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서 1화는 끝이 납니다

사실 설정이 꽤나 무거운 작품이지만 내용 자체는 보이다시피 

일상 물에 가까운 작품이지만, 그런 일상 속에서 위태로운 둘의 동거를 통해

사유의 갱생과 과거의 과오들이 자신에게 되돌아오면서 생각보다 매운 장면들도 나오는 게 이 작품의 매력이랄까

개인적으로 원작 라노벨을 굉장히 재밌게 봤지만 정발이 2권에서 멈춰진 상태라 

굉장히 아쉽네요.. 

1화의 전개 속도를 보면 원작 2권까지 다룰 것 같고

많이 나가도 3권일텐데 3권까지 진도를 나가면 저도 원작 3권은 못 본 상태라 애니로 먼저 접하게 되겠네요...

뭐 키비주얼을 보면 2권까지가 유력해 보이긴 하지만

https://crocodailfarm.tistory.com/2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