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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 이용악
에리리 | L:60/A:454
1,934/3,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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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96 | 작성일 2020-01-13 00: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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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 이용악

우리집도 아니고

일가집도 아닌 집

고향은 더욱 아닌 곳에서

아버지의 침상(寢床) 없는 최후의 밤은

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노령(露領)을 다니면서까지

애써 자래운 아들과 딸에게

한 마디 남겨 두는 말도 없었고

아무을만(灣)

설룽한 니코리스크의 밤도 완전히 잊으셨다.

목침을 반듯이 벤 채.

 

다시 뜨시잖는 두 눈에

피지 못한 꿈의 꽃봉오리가 갈앉고

얼음장에 누우신 듯 손발은 식어갈 뿐

입술은 심장의 영원한 정지(停止)를 가리켰다.

때늦은 의원(醫員)이 아모 말없이 돌아간 뒤

이웃 늙은이의 손으로

눈빛 미명은 고요히

낯을 덮었다.

 

우리는 머리맡에 엎디어

있는 대로의 울음을 다아 울었고

아버지의 침상 없는 최후의 밤은

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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