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 19수 15(古詩十九首 15) - 무명씨
生年不滿百 (생년불만백) 살아도 백 년을 못 다 살면서
常懷千歲憂 (상회천세우) 어찌 늘 천년 근심 품고 사는가
晝短苦夜長 (주단고야장) 낮은 짧고 밤이 길어 괴로움이면
何不秉燭遊 (하불병촉유) 어찌 촛불을 밝혀 놀지 않는가
爲樂當及時 (위락당급시) 인생을 즐김에도 때가 있는 것
何能待來玆 (하능대래자) 어찌 내년을 기다릴 건가
愚者愛惜費 (우자애석비) 어리석은 자는 돈을 아끼지만
俱爲塵世嗤 (구위진세치) 그 또한 세상의 웃음거리
仙人王子喬 (선인왕자교) 선인 왕자 교는 불사장생 했다지만
難可以等期 (난가이등기) 그처럼 하기는 어려운 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