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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아침 - 김영랑
사쿠야 | L:97/A:61
2,626/6,090
LV304 | Exp.43%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78 | 작성일 2020-07-03 0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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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아침 - 김영랑

비 개인 5월 아침

혼란스런 꾀꼬리 소리

찬엄한 햇살 퍼져오릅내다

 

이슬비 새벽을 적시울 지음

두견의 가슴 찢는 소리 피어린 흐느낌

한 그릇 옛날 향훈이 어찌

이 맘 홍근 안 젖었으리오만은

 

이 아침 새빛에 하늘대는 어린 속잎들 저리

부드러웁고

그 보금자리에 찌찌찌 소리내는 잘새의 발목은

포실거리어

접힌 마음 구긴 생각 이제 다 어루만져졌나 보오

꾀꼬리는 다시 창공을 흔드오

자랑찬 새하늘을 사치스레 만드오

 

사향 냄새도 잊어 버렸대서야

불혹이 자랑이 아니되오

아침 꾀꼬리에 안 불리는 혼이야

새벽 두견이 못 잡는 마음이야

한낮이 정익하단들 또 무얼하오

저 꾀꼬리 무던히 소년인가 보

새벽 두견이야 오-랜 중년이고

내사 불혹을 자랑튼 사람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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