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여래음주(不如來飮酒) - 백거이
莫入紅塵去 (막입홍진거) 먼지 자욱한 세상에 들어
令人心力勞 (영인심력노) 힘들여 마음 쓸 일 어디 있으랴
相爭兩蝸角 (상쟁양와각) 달팽이 뿔 위에서 서로 싸운들
所得一牛毛 (소득일우모) 얻어야 한 가닥 소털 뿐인 걸
且滅嗔中火 (차멸진중화) 잠시, 분노의 불길을 끄고
休磨笑裏刀 (휴마소리도) 웃음 뒤 감춘 칼 갈이도 그치고
不如來飮酒 (불여래음주) 차라리 이리와 술이나 마시며
穩臥醉陶陶 (온와취도도) 평온히 누워 도도히 취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