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모노가타리 팬픽] 유메모노가타리 제 2 화 SUSPECT
해결사M | L:6/A:35
60/210
LV10 | Exp.2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2-0 | 조회 1,056 | 작성일 2012-07-19 02:12:35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모노가타리 팬픽] 유메모노가타리 제 2 화 SUSPECT

{ SYSTEM : (안내) '{$i}'는 사용이 불가능한 태그입니다. 2024-04-24 15:22:43 }
{ SYSTEM : (안내) '{$i}'는 사용이 불가능한 태그입니다. 2024-04-24 15:22:43 }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17159

 

02


자기를 김하라라고 칭하는, 그 보라색 머리의 소녀가 내 옆에서 속삭였을 때

내 마음은 요동쳤고, 주먹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했고, 내 동공은 대략 2.5배 확대되었다.

그러나 그 행복의 순간도 잠깐, 경박스러운 목소리가 무드를 깼다.


"뜨겁.. 뜨껍네 정말, 점심 먹고 왔더니 일어난 홍천하고 하라는 벌써 그렇고 그런 관계까지 간건가

 무섭네 요즘 애들은.."


너도 요즘 애들이잖아

N수의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되겠지만 그래도 저런 아저씨같은 말을 할 정도로는 보이지 않는게 사실이다.

그래도 일단 날 옮겨줬다고 했고

난 신사니까(변태라는 이름의)

뭘 이런 것에는 야박하지 않다.

아무리 싫어하는 상대라고 할지라도

신세를 졌으면 예를 표할 줄은 안다.

난 그 정도로 나이를 먹었고

예의를 알고

거기다 무엇보다도 신사이기에(변태라는 이름의)!

난 그 아저씨같은 말을 하는 금발의 양아치를 돌아보고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지난번에는 고마웠습니다."


나의 공손한 태도에 놀란건지

그냥 우연의 일치인지

계단을 올라오던 금발의 양아치는 발을 헛딛고 양 팔을 휘두른 뒤 간신히 다시 균형을 잡았다.

그러고는 내 쪽을 쳐다봤다.

그리고 '흠 흠'하며 숨을 고르고 다시 나를 쳐다봤다.


뭐야 이녀석

내가 신사적으로 예를 표했는데, 이 반응은 뭐냐!

내 속에서 뭔가가 끓어오르기 시작했으나

옆에 있는 여신을 봐서라도 봐주기로 했다.


그리고 오후 수업이 끝났다.

오전은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일반 전공을 수강한다.

표면상 속해있는 전공이지만

참고로 우리 전공은 신학과

'신은 없다'고 생각하는 나지만

막상 어느 쪽을 선택할 수 있다면

있는 쪽을 택하고 싶다.

왜냐고?

그 쪽이 훨씬 재미있을 꺼 같으니까

그래서 신학과에 원서를 넣었다.

신이라는 존재를 탐구하기 위해

없다는 걸 증명하면서도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마음 한 켠에 두면서


하지만

내 진짜 목적은 오전 수업이 아닌 오후 수업이다.

이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특수교육대학 S대에서만 유일하게

실시하는 괴이 퇴치 수업

우리들은 암묵적으로 모든 이현상을 통칭해 괴이라고 부른다.

지난번에 처음 만난 괴이, 머리 거미

나중에 알았지만 그 괴이의 이름은 머리 거미였다고 한다.

괴이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그 괴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야 한다.

다행히 그 괴이에 대해서는 그 금발머리가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들은 오후에는 괴이에 관련된 신화, 전설등을 배운다.

알고 모르고에 따라서 퇴치의 흥망성쇠가 달려있기에

가장 똑똑한(우리나라에서) 엘리트들을 뽑아 교육시킨다는 거다.


오늘의 주제는 '흡혈귀'

그 중에서도 철혈이자 열혈이자 냉혈의 흡혈귀

괴이의 왕

노 라이프 킹

괴이 살해자

키스숏 아세로라오리온 하트언더블레이드

귀족중의 귀족

약 578세


교수님이 그 말을 천천히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난 기묘한 떨림을 느꼈다.

내가 여기에 들어온 목적이자

현재 내 삶의 이유

그 괴이의 왕을 만나기 위해서이다.

왜인지는 이제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만나야겠다는 기분이 든다.

아니 만날거라는 느낌이 든다.

아니 만날 운명을 느낀다.

그런 기분이다.


모든 수업이 끝났다.

난 '이번에말로 그 여신와 접촉을 시도하겠다'는 다짐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나 내 생각과는 달리

그녀 쪽에서 먼저 다가왔다.


"이제 집으로?"


둘러보다가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이럴수가

내 얼굴과 그녀의 얼굴 사이의 거리가 채 1cm도 안되게 조금만 흔들려도 닿을 듯 말 듯한

위치에 놓여있었다.

당황한 내가 그 자세 그대로 굳어버리자

그녀는 옆으로 살짝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 후 정신을 차린 나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돌아가자"


그녀는 내가 고개를 흔드는 걸 보고

입가에 아름다운(아니 나한테는 치명적인) 미소를 지으며

휙 돌아섰다.

내가 멍하니 서있자, 그녀는 두 세걸음 간 뒤 멈추어섰다.

그러고는 다시 돌아서서 내 쪽을 향해 손을 내밀어 주었다.


"풋..."


난 나도모르게 웃어버렸다.

그러고는 나를 향해 뻗어져 있는 그 하얀 손을 가볍게 살짝 잡았다.

그리고 우리들은 교문을 나간다.


"홍천"


들떠있는 내 기분과는 사뭇 다른

낮은 정말 낮은 땅 아래로 꺼져버릴 듯한

힘 없는 아니 힘 빠지게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기에는 큰 키에 쳐진 눈꺼풀 '난 피곤하니까 건들지마'라는 아우라를 풍기는 한 남자가 있었다.

하아

난 한숨을 쉬었다.


"왜 여기 온거야 형"


그래 이 사람은 내 친 형

김이천 나보다 2살 많지만 지금은 대학을 휴학하고 뭔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자세히는 모른다.

형은 잠시 내 쪽을 쳐다본 뒤 말했다.


"일단은 일 때문이지 뭐 흔히 말하는 급한 일이라고 할 수 있지 급한 일 겸사겸사 친구도 좀 만나려고"


친구?

내 2살 위니까 형의 친구라고 해도 아직 대학교 3학년생이다.

정상적으로 들어갔을 때 이야기지만

응?

그러고보니 하라와 잡고 있던 손이 어느새 옆쪽에서 뒤쪽으로 이동해 갔다.

뒤돌아보니 하라의 시선이 형이 있는 위치의 반대쪽 아래를 향하고 있었다.

마치 일부러 피하는 듯이

난 다시 형을 보았다.

아까 본 건 내가 아니라 하라인건가

두 사람의 눈에서 슬픔이 느껴졌다.

왠지 모를 슬픔 아니 외로움인건가

내 생각의 고리는 형이 깨트렸다.


"그럼 난 이쯤에서 실례하지 젊은이들을 방해할 셈은 없어 잘해봐라 홍천"


난 멀어져가는 형을 응시했다.

그리고 하라를 보았다.

이 반응 확실히 알고 있는 듯이 보인다.

형을

내가 입을 열려고 하자 하라는 내 손을 더 세게 잡았다.

그래서 난 입을 닫았다.

지금껀 아무것도 묻지 말아달라는 신호 같았다.

우리는 그 후 아무말도 없이 걸었다.

그저 걸었다.

그리고 아무말도 없이 행동도 없이 헤어졌다.


집에 들어온 나는 핸드폰을 들었다.

그리고는 전화를 걸었다.

정보통에게


띠리리리링


"여러분의 친구~! 하연입니다"


"아.. 나야"


"오.. 오빠!"


"읔..."


이 녀석은 이하연

하연이는 중학교 때부터 정보통으로 유명했다.

나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났다. 

커다란 여고생이 나를 보자마자 '오빠'라고 하는 바람에 상당히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절대 키 때문에 그런 건 아니었다.

그 후 여차저차해서 상당히 친해졌다.

왠지 처음부터 알았던 듯한 느낌이 들었다.

친구보다도 가족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그래서 '오빠'라고 부르는건가

딱히 싫은 건 아니지만 주위에서 보는 시선이 무섭기 때문에

아니 지금은 이런 걸 할때가 아니지


"묻고 싶은게 있어"


"뭔데 이야기해봐"


"고등학교 때 우리랑 같은 학년에 하라, 김하라라는 이름의 학생이 있었어?"


"하라 하라 하라 아! 알아 그 보라색 머리의"


"응 응"


"하얀 피부에"


"응 응"


"큰 키에"


"......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내 물음에 대답해!!"


"여전히 키에는 민감하네 오빠는"


"읔.. 그럼 그 하라의 1학년 때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 게 있어?"


"음... 뭐 모르는 건 아닌데 갑자기 왜"


"좀 궁금한게 있어서 정확히는 연애사가 듣고 싶어"


"연애사 말이지 흠 연애사에 관심 있었구나 오빠"


"..."


"제대로 대답 안해주면 나도 대답 안해줄꺼야"


"읔... 관심 있습니다. 엄청 있습니다. 그러니까 알려주세요"


"음 좋아 그렇게까지 구체적인 질문이면 뭔가 짐작가는 게 있는 거 같은데"


"... 그 하라가 우리 형이랑 뭔가 접점이 있지 않아?"


"흠 역시 날카로운데 오빠는 뭐 거의 다 알고 전화한거구만"


그렇게 하연이로부터 대략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중학교 때 육상부였던 하라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기록이 나오지 않자 좌절한다.

그런 하라를 보고 당시 육상부 주장이었던 우리 형이 하라를 신경쓰면서

둘 사이에서 뭔가 있지 않나라는 소문이 당시 돌았다고 한다.

하연이조차 그 이상 자세한 건 모른다고 한다.

밖에서 둘이 같이 돌아다닌다거나 교내를 같이 돌아다닌다거나 심지어 연습 때 조차 별다른 모습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소문은 금방 없어졌고 1년 뒤 우리 형은 졸업했다.


하지만 이상하다.

분명 두 사람은 서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아까전에는 일부로 서로 모른 체 했다.

내 감이 분명 뭔가 있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하아~"


지금 갑자기 문득 내가 지나친 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딱히 하라랑 사귀는 것도 아니고

누가 고백한 것도 아니고

그냥 같은 조일 뿐인 내가

과거를 캐묻는 것에 무슨 의미가 명분이 있는가

난 그녀가 좋다.

입학설명회에서 처음 본 이래 힘들 때마다 그녀를 생각하면서 견대냈다.

그저 둘이서 이야기하는게 너무 즐거웠다.

나는.....


.

.

.

.

.

 

개추
|
추천
2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L:39/A:543]
언트
과거에 무슨일이..
2012-07-19 11:07:55
추천0
[L:6/A:35]
해결사M
과연!
2012-07-19 18:38:48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10244 창작  
최일남 - 타령
호날D오
2021-02-06 0-0 83
10243 창작  
최서해 - 담요
호날D오
2021-02-06 0-0 97
10242 창작  
사랑의 물리학
헥터
2017-03-21 0-0 534
10241 창작  
고은 - 그 꽃
헥터
2017-03-21 0-0 768
10240 창작  
[내청춘팬픽]내 직구는 잘못됬나?? [3]
헤깐헤깐
2014-05-05 1-0 4456
10239 창작  
[내청춘팬픽]하치만의 유체이탈.2
헤깐헤깐
2014-05-25 0-0 2138
10238 창작  
[내청춘팬픽]하치만의 유체이탈.
헤깐헤깐
2014-05-25 0-0 2210
10237 창작  
(bgm)어느날 내 딸이 찾아왔습니다.
핸콕루피
2013-12-06 0-0 1344
10236 창작  
소녀 [1]
해결사M
2017-09-29 1-0 331
10235 창작  
新 BT 서바이벌 - 001
해결사M
2014-09-28 0-0 597
10234 창작  
$자작소설$ 改 FPS 레볼루션 35화
해결사M
2012-09-01 0-0 678
10233 창작  
$자작소설$ 改 FPS 레볼루션 34화 [그림 수정] [8]
해결사M
2012-08-23 4-0 670
10232 창작  
$자작소설$ 改 FPS 레볼루션 32화 [7]
해결사M
2012-08-18 3-0 626
10231 창작  
$자작소설$ 改 FPS 레볼루션 31화 [8]
해결사M
2012-08-15 5-0 687
10230 창작  
$자작소설$ 改 FPS 레볼루션 30화 [10]
해결사M
2012-08-13 4-0 826
10229 창작  
$자작소설$ 改 FPS 레볼루션 29화 [7]
해결사M
2012-08-11 4-0 723
10228 창작  
$자작소설$ 改 FPS 레볼루션 28화 [10]
해결사M
2012-08-08 6-0 994
10227 창작  
$자작소설$ 改 FPS 레볼루션 27화 [6]
해결사M
2012-08-04 3-0 730
10226 창작  
$자작소설$ 改 FPS 레볼루션 33화 [6]
해결사M
2012-08-21 3-0 656
10225 창작  
$자작소설$ 改 FPS 레볼루션 26화 [8]
해결사M
2012-07-26 3-0 863
10224 창작  
[모노가타리 팬픽] 유메모노가타리 제 3 화 CONNECT [2]
해결사M
2012-07-24 2-0 761
10223 창작  
$자작소설$ 改 FPS 레볼루션 25화 [6]
해결사M
2012-07-22 3-0 718
창작  
[모노가타리 팬픽] 유메모노가타리 제 2 화 SUSPECT [2]
해결사M
2012-07-19 2-0 1056
10221 창작  
[모노가타리 팬픽] 유메모노가타리 제 4 화 CONFIDE 完 [2]
해결사M
2012-07-29 2-0 697
10220 창작  
[모노가타리 팬픽] 유메모노가타리 제 1 화 CONTACT [4]
해결사M
2012-07-12 2-0 1109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