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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 프롤로그 -
손조심 | L:0/A:0
20/30
LV1 | Exp.6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3-0 | 조회 572 | 작성일 2012-10-27 10: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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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 프롤로그 -

" 이 이야기는,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소년과, 시간을 되돌릴수 있는 소녀가 만난, 기적같지 못한 이야기, "

 

-----------------------------------------------------------------------------------------

 

눈을떳다, 라는 느낌과 함께 찾아오는 모종의 감각. 눈꺼풀은 닫혀있으니, 어쩌면 눈을 떳다는 표현 자체는 잘못된 것일지도 모르지만. 눈을 떳다 라는 말은 내가 잠에서 깨어났다는것, 그리고 느껴지는 미약한 땀냄새, 아침이란걸 깨닫게해준다, 눈을뜨면 회색빛의 전경이 형형색색의 장식품의 색을 짓누르듯 지배하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 18살이라고 한다면, 다들 다 컸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상 아침에 일어나려고 하면, 대부분이 부모님의 목소리를 듣고서는 일어난다.

하지만.

내겐 그럴 부모님이 없다. 그럴 가족이 없다.

요컨데, 말하자면 대부분 죽었다고 하는것이다.

지칭에 애매한 단어를 사용한것은, 차후로 밀어두도록 하고. 어쨋든 고등학교 2학년 새벽 6시 40분. 등교를 준비해야할 시간이다.

침대에서 내려와 방문을 열고나와 왼편으로 쭉가면, 현관문 오른쪽에 있는 곳이 화장실이다. 거울속에 눈을 채 전부 뜨지못한 내가 보였다.

그리고, 밤새 산발이되서 이마에 있는 一 자 흉터가 가로막힘도 없이 깔끔하게 드러나있다.

 

" 쳇. "

 

누구에게도 향하지 않은 언짢음을 나타내며 혀를 찼다.

 

 

무진, 이라고 표현할만큼 안개가 만연해 있었다. 원래 이 동네는 안개가 많은편이라고들 그런다. 하지만 도심한복판임에 이러한 안개는, 모두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상사를 낳고는 한다. 애초, 이곳의 길이 익숙해져서. 안개가 무의미 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또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타인이라고 그렇지 않다는 보장은 없다. 이런 무방비한 생각이 불상사의 주 원인이겠지.

 

내가 다니는 세중고는, 국내의 유력한 기업이 만든 고등학교이다. 완전 자율을 추구하는, 특이한 학교이다. 밑져야 본전이라고 지원한것이 운이 좋아서 다니고있는 학교.

당시 건설에는, 이 동네 주민들이 잘 이용하던 등산로를 깍아내려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현재는 이 고등학교 덕분에 이 지역이 발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이다. 요컨데 이학교는 관광자원으로 이용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특별한것이다.

 

언덕을 쭉 올라가다보면, 산이였음을 나타내는 야생수들이 교문의 주위를 덮고 있었다. 교문안으로 들어서면, 길이 세가지로 나뉜다. 정면의 운동장 왼쪽 오른쪽에 만든 생태오솔길. 숲을 그대로 재현하고 심지어 야생동물도 가끔 나타난다고 한다. 간간히 약수터와 연못도있고, 검은 그림자가 시원하게 펼쳐진 이 길을, 나는 좋아한다.

 

길을 쭉빠져나가면 보이는 순백색의 계단 그리고 그위에 있는 중앙 광장, 분숫물이 햇빛에 반사되서 작은 무지개를 이루며,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낸다. 광장에서 북쪽은 본교실 오른쪽은 다목적 건물 왼쪽은 체육관.

정면으로 걸어나간다.

 

 

 

" 어 ~ 어 ~ 어 ! 어 ! 어 ! "

 

시끄럽게 감탄을 연발해내면서, 내게 다가오는 여자. 랄까. 친구가 아니다. 애초 내겐 친구가 거의 없다. 내 맘속으로 생각하는 친구는 단 한명, 나머지는 내게 접근조차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주변을 거절한다. 작용 반작용 같은것이다.

이런 나만의 법칙을 깬게 저녀석.

이름이..

 

모른다 솔직히.

 

" 시끄러워. "

 

" 너무 하잖아 ! 친구가 반겨주는데 시끄럽다니. "

 

" ..... "

 

" 에 또 침묵 "

 

여자는 질렸다는 듯이 말한다.

 

" 저기저기 말좀해봐 ? "

 

" ... "

 

질려서 나가 떨어지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였다.

 

" 말 ~ 좀 해 봐 ! "

 

내 몸을 다짜고짜 흔들기 시작했다. 흔든다고 해도 거의 미동수준, 이정도면 글씨도 약간삐뚫어질뿐, 별 지장은 없을것같지만,

짜증난다. 솔직히. 학교에 일찍온것도 책상에 드러누워 접근하지마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위해였는데,

이렇게 된 이상.

 

" 아 집에 숙제 놓고왔네. "

 

거짓말을 두르고 교실을 빠져 나왔다. 학교와 집은 가까운편이여서 10분이면 오간다. 그래서 진짜 시간끈다고 집에 다녀왔다간, 아직 등교가 반도 안이뤄져서 저녀석의 시선을 돌릴수가없다.

 

... 편의점에서 잠깐 앉아나 있다 올까...

 

 

 

학교에서 10분, 내가사는 빌라까지 내려왔다. 갈색빛의 벽이 칙칙하고, 이름을 새겨노은 철판도 녹이 슬어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도저히 살고싶지 않은 분위기여서, 집값만 저렴하고 넓은 곳, 그래도 인기는 여전히 없는게 함정이랄까. 그래 정말 함정이다. 이곳에 이사오는건,

이웃간의 정 ? 그런것도 없고, 밤에도 불이꺼진 집이 대부분일뿐.

그저 내게도 거처라는 느낌만 가질뿐이다.

 

내 주 목적은, 이 빌라앞에 있는 다목적 빌딩. 상가가 위치해있다. 이 빌라는 주위에 아파트도 많아서 상가는 꽤나 발달한 편이다. 상가로 들어선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전등이 깜빡거린다. 쓰레기가 간간히 보이는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간다.

 

2층에 들어섰다. 이곳은 전등을 간 탓일까. 전등의 깜빡임이 없다. 걸어가는데 묘하게 위화감이 느껴진다. 뭘까 의문을 가지는 중에, 묘한 비릿한 냄새가 났다.

고개를 갸우뚱 거리느라 천장을 바라봤는데.

 

전등에 점멸이 전혀 없었다.

 

아무리 새 전등이라도, 미약한 점멸은 나타난다. 하지만 그게 전혀없다. 갑자기 위가쑤셔온다 위화감이 가속하는 듯한 느낌에 . 근처에 있는 창문을 내다 봤다. 내다 본다 바라봤다. 차가. 길위에 멈춰서 있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그저 주차일뿐이라고 대답하겠지만.

아니 그런 수준이 아냐,

길한복판에서 모든 차들이 멈춰서 있었다. 햇빛을 제대로 받고서야 눈치챘다 먼지가 공중에 멈춰서있었다.

당황해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편의점의 광고 천막안쪽에서 붉은빛이 점멸했다.

다리를 가속해서, 편의점 안으로 들어간다. 그 곳에서 내가 본건..

 

날개가 달린 인간이였다.

 

그리고, 그는 아니, 그녀는

 

" 행복했던 시간으로. "

 

라고. 말하는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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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A:178]
AcceIerator
허허,,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무슨 소설이될지 기대하고갑니다!
2012-10-27 11:48:10
추천0
[L:5/A:45]
아르크
시간이 멈췄다?! 다음이야기가 궁금해 지는군요 ㅎ
2012-10-27 11:53:3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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