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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소아온 세계관을 가져왔다.]류우토의 검도 (ㅋㅋ우려먹기 + 떡밥 잔뜩 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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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3-0 | 조회 883 | 작성일 2012-11-18 17: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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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소아온 세계관을 가져왔다.]류우토의 검도 (ㅋㅋ우려먹기 + 떡밥 잔뜩 뿌리기)

우려먹기의 본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롤로그. 게임세계에서 돌아온 소년.

 


소드아트 온라인.

한 미치광이 과학자가 개발해낸, '너브기어'를 이용한 가상현실게임세계.

그리고 거기서 시작된 데스 매치.

2년간의 악몽의 데스 매치.

류우키 유우토.

그 피해자중 한명이였던, 정말 평범한 피해자중 하나였던, 한 소년.

그리고, 6000여명의 생존자중 한명인, 한 소년이다.

2024년 11월 7일.

유우토는 정확히 오늘, 소드 아트 온라인이라는 악몽의 세계에 빠진 2년후, 게임세계가 아닌 현실세계에서 눈을 떴다.

하얀 천장, 하얀 벽, 하얀 기구들, 그리고 그 자신이 누워있는 하얀 침대.

... 옆에 놓여있는 악몽의 기구, '너브기어'.

그리고 그 가운데에 있는 살짝 길어진 검은 생머리의 한 소녀.......... 같은 소년.

2년간의 공백은, 이 소년의 생명을 갉아 먹었다.

야위어진 몸, 뼈가 앙상하게 들어난 팔, 그리고 희고 창백한 손목에 박혀있는 주삿바늘.

그것과 연결된, 유우토의 옆에 세워져있는 노란 영양액체약.

그가 2년만에 직접 눈으로 본 것들은 너무나도 초라하고 감동도 기쁨도 없는 것들이였다.

유우토는 자신의 옆에 있는 창문을 힘겹게 열어, 몸을 앞으로 내밀었다.

아직 햇살을 강했지만, 11월이다보니, 상당히 추웠다.

밖에 보이는 것은,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크고작은 나무들.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조그마한 낙엽들이 바닥에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멍하니ㅡ 그 풍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이 비어지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드는 유우토였다.

추운 바람이 갑자기 휭 하고 들어와 유우토의 몸을 두른다.

양팔로 몸을 감싸, 부르르 떨며 창문을 닫는 유우토.

조용히 조그마한 티클도 없는 하얀 천장을 바라본다.

-아.. 돌아왔구나..

"유우토..?"

몸이 허약해진탓에 잘들리지 않는 유우토.

"유..우토지..?"

그러나, 두번째 목소리는 유우토에게 닿았다.

빨간 머리카락을 소유한 한 소녀가 유우토의 눈에 들어왔다.

하루시키 효우카.

유우토의 소꿉친구.

"응, 돌아왔어"

그 말이 유우토의 마르고 여기저기 벌어져서 흉한 입술에서 세어나오자, 효우카의 눈에 물이 가득 채워졌다.

살짝 웃는 유우토.

"-응! 어서와!"

효우카는 그대로 유우토를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H U G

"크..억....잠..잠깐.. 나 ..몸이.."

유우토는 몸이 아픈듯, 몸을 비틀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효우카의 팔엔, 힘이 더해져 갔다.

"정..말.. 정말.. 잘 돌아왔어.."

아픔에 발버둥치던 유우토는, 효우카의 진심어린 말에 아픔을 잊어버린듯, 조용히 붉은 머리의 소녀의 작은 손에 안겨져 있었다.

조용히 미소 짓는 유우토.

"다녀..왔어"

자신도, 진심어린 말로 대답을 한다.

약간의 침묵-

유우토는 무언가 이상한듯한 낌새를 느꼈다.

'살기'

그 순간, 효우카가 입을 열었다.

"......그런데... 생각난 김에 하는 말인데.. 어째서.. 내가 너 따위 것 때문에 2년 동안 마음을 졸이며 살았어야 하는거지..?"

다소, 억울한 말투.

그리고 점점더 강해지는, 그런 말투로.

"어.. 자..잠깐.."

효우카의 손과 팔에 조금씩 힘이 들어간다.

"잠...잠깐만ㅡ"

'뚜둑'

"...자..잠깐..! 효..효우카ㅡ"

'뚜두두두두둑..'

"잠깐만ㅡ기다ㅡ"

'뚝!'

그리고 뭔가가 끊어졌다.

 

BLACK OUT
.
.
.
.
.
.

 

 

 

 

 

 

 

 


1화. 검도, 해볼레?

 

 

 

 

 


"유우토, 왠일로 오늘 빨리 일어난 거야?"

아직 졸린듯한 태양이 내뿜는 빛을 반사하는, 붉은 머리를 소유한 한 소녀가 물었다.

그 옆에 서있는 살짝 긴듯한 검은 생머리를 소유한 한 소년은, 그 물음에 답하는 대신, 얼굴을 살짝 찡그린다.

그 반응에, 붉은 머리의 소녀는 소년을 앞질러서 그 앞에 마주보며 선다.

"또 대답 안한다."

이번에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버리는 소년.

"유우토ㅡ.."

지긋이 바라보는 눈빛에 한숨을 한번 쉬고는 입을 연다.

"그날의 꿈을 꿨어."

매끄러운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

조금 이른 아침에 수많은 나무들이 양쪽으로 세워진 등굣길을, 한 긴 붉은 생머리 여자와 애매한 길이의 검은 생머리의, 다소 여자같이 생긴 소년(?)이 마주보며 서있었다.

"미..미안.."

소년의 입에서 나오는 소릴 듣고는 곧바로 사과를 하는 붉은 머리소녀.

비록 1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ㅡ 유우토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했다.

'그날'

소드아트온라인에서 벗어난지 벌써 1년하고도 조금 더 지난 유우토는, 효우카와 함께 '학교'로 가는 중이었다.

-하아.. 작은탓에 앉은 사람에게 껴않는다는 행위가 후두부의 신경을 건드려서 살인 행위로 변질한다니.. 농담말라고..

"(하아.. 작은탓에 앉은 사람에게 껴않는다는 행위가 후두부의 신경을 건드려서 살인 행위로 변질한다니.. 농담말라고..)"

'빠직'

"자...작다니.. 뭐..가 말일까나..?"

"응..? 그야 당연.."

속으로 읊었던 말을, 그대로 입밖에 내뱉었던 유우토.

귀찮다는 듯이 대답하려던 유우토는 자신이 무슨일을 저질렀는지 깨닫고는 한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리고 창백해지는 유우토의 얼굴.

"서..설마 잠깐.."

"우와, 우리 이쁜 유우토 군, 너무 귀여워서 '꽈악'(국어책읽기) 껴않아주고 싶네~?"

삐질삐질.

식은땀.

"아ㅡ 그때는 몸이 약해서 가능했던 거니까.. 다른 방법으로 해야 할려나?"

그야말로 소악마의 모습.

"효..효우카.. 내가 말한 '작다' 라는 의...의미는.."

'빠지직'

"효..효우카..? 오..오해 라니까! 정말!"

정말로 목숨의 위기를 느낀듯, 필사적으로 변명을 한다.

"우..우........ 어..어차피 난 작으니까아!!"

퍽.

정말 간단하지만 임팩트있는 한 소리가, 등굣길에 울려 퍼졌다.

그리고 다시.

BLACK OUT

 

*****

 

흰 바탕 속에 누워있는 검은 물체.

살짝 꿈틀 거리더니, 서서히 눈을 뜬다.

조금 짧은 2번째 실신.

-아무도 없네...

유우토는 현재 푹신한 침대위해 눕혀져 있었다.

아직도 얼얼한 머리를 이끌고 일어나려고 했지만, 이내 다시 누워 버린다.

한동한 그 상태로 멍하니 눈만 뜨고 있던 유우토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고는, 흰색으로 가득찬 방안에서 쓴웃음을 짓는다.

"그 때도.. 그랬었지.."

유우토는 '너브기어' 라는 악몽의 기구에서 벗어난 후 곧장 집으로 보내졌다.

-그건.. 실려갔다고 하는게 맞겠지..

원래라면, 그 병원에서 남아 재활 치료를 했었어야 했지만, 부모님이 없는 유우토는 겉 뿐만인 '보호자'의 요청으로 바로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아무도 살지 않는, 사이타마 현의 조그마한 원룸으로.

솔직히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유우토 였지만, 그의 소꿉친구인, 효우카의 정성스러운 도움으로 겨우 현실세계로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유우토는 지금 까지도, 꿈을 꾸는것 같았다.

자신을 버리고, 그 목숨을 걸어가며, 자신답지 않게 필사적으로 되찾으려 했던 이 상황이. 지금 실현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아직도 꿈만 같았다.

지금 현재, 평범하게 소꿉친구와 대화하거나, 이렇게 멍때리며 이런저런 생각하고 있는 자신이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았다.

유우토는 눈을 감고, 떠올려 보았다.

자신의 하나 뿐인 가족, 여동생.

자신을 2년동안이나 잊지 않아준, 소꿉친구.

몸이 약해진 자신을 찾아와준, 친척들, 이웃들, 그리고 얼마 안되는 친구들...

유우토는 감았던 눈을 천천히 떴다.

그리고ㅡ

그 순간 갑자기 유우토의 머리속에 떠오른 한 소년.

현실세계에서 이어진 인연이 아닌 한 소년.

"그녀석... 어떻게 된거야..."

애석하게도 유우토가 '너브기어'에서 벗어났을때, 제일먼저 떠올린 사람은 가족도, 친척도, 소꿉친구도 아니였다.

그가 제일 먼저 떠올린 사람은, '검은 검사 키리토'.

게임이 클리어되기 몇 분전ㅡ

자신의 친구창에서 지워진 그 이름.

실제로 너브기어에서 벗어난 후, 그를 찾아 나서려 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소꿉친구의 공격에 2주간이나 정신을 잃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이 있은 후 1년이 지나도, 알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 였다.

ㅡ잊어 버렸기 때문에.

침대에 걸쳐앉은 유우토는 얼굴에 쓴웃음이 드러났다.

"벌써 1년인가.."

유우토는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소드 아트 온라인이란 것에.

정신적으로도ㅡ 육체적으로도ㅡ

그 2년간의 관계는 결코 약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2년이, 지금까지 현실에서 살아온 류우키 유우토로의 삶보다, 더 임팩트 있는 삶이였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유우토는 이 1년 동안 현실로 돌아오기 위해 많은 애를 썼다.

약해진 몸을 운동으로 회복시키려고 했고, 작아진 위도 조금씩 늘려갔고, 게임세계에서의 습관들도 고쳐나갔다.

하지만 아직도, 그는 가방을 들고 다니는데에 거부감이 들었고, 가방에서 꺼낼것이 있을때에는 가방을 여는게 아니라 게임상의 인벤토리 창을향해 허공으로 손가락질을 하곤 했다.

게다가 허리에 차고 다녔던 카타나(일본도)가 없어 허전해 하기도 했고, 유우토의 어깨를 누가 뒤에서 건들기만해도, 자동적으로 허리쯤에 손을 올리는 그였다.

-하지만.. '너브기어'의 피해자들이 다니는 '이 학교'를 다니게 된건 행운이지.

유우토가 현실을 돌아오기 위한 노력을 도와주었던,

유우토가 현실에 빨리 적응 하도록 도와주었던,

'이 학교'.

'이 학교'는 소드 아트 온라인의 피해자들만을 위한 학교였다.

우리 피해자들이 눈을 뜨기도전에, 우리들만을 위해 지어진 학교 였다.

서로 같은 처지에, 서로 같은 아픔을 겪은 우리들은 금방 친구가 되었고, 서로 의지하는, 어떤의미로는 진정한 전우들이였다.

유우토는 자신이 이곳에 다닐수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이 학교는 그에게 많은것을 돌려주고, 안겨주었다.

유우토는 SAO에서 눈을 뜬후, 그 다음해 3월달에 중3으로써 이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은, 이학교의 고1이 되어서 다니고 있다.

그것도, 어느덧 2개월이 지났고, 고등학교도 어느덧 익숙해 지기 시작했다.


*****


이런저런생각을 떠올리며 멍을 때리던 그의 귓속에,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한쪽벽에 붙어있는 시계를 바라보는 유우토.

작은 바늘은 12이라는 숫자를 가리키고 있었고, 긴 바늘은 6을 가리키고 있었다.

멍하니 시계를 바라보는 그를 향해 조그마한 물체가 살금살금 다가간다.

"야ㅡ호!"

"으윽.."

갑자기 나타나서는 유우토의 등을 껴안는 한 [작은] 붉은 생머리 소녀, 효우카는 오직 유우토의 지킴이란 칭호를 가지고 '이학교'로 전학한 고마운 소꿉친구다.

얼굴을 살짝 찡그리는 검은 머리의 소년.

"종 방금 울리지 않았어?"

"?.. 당연히 종울리기 5분전에 몰래 나왔지."

아무런 죄책감도 아니, 죄가 있다고 한 사람이 죄책감을 느껴야할 표정을 짓는 효우카는 가히 순진했다.

"하아-.."

-네가 애냐..

"아무튼, 아무튼! 옥상가자!"

목을 잡아 당기며 방방 뛰는 효우카.

"크ㅡ윽.."

그리고ㅡ 유우토와 효우카는 양호실을 나서서 옥상으로 향했다.

 

'끼이이이익'

낡은 소리가나는 문을 열고 옥상에 발을 들이는 유우토와 효우카.

유우토와 효우카의 눈에 비치는 것.

꽤 넓은 옥상.

한쪽에 창고와 같은 낮은 건물.

모든것을 둘러싼 펜스(Fence).

그리고ㅡ

그 속에서 유우토의 머릿속에 문뜩 떠오른 한가지.

-아. 도시락.

"아... 효우카, 나 잠깐 교실에 갔다올게."

"응..? 음.. 알았어! 빨리갔다와! 세팅해놓을게."

참고로 유우토의 도시락은, 효우카에 손에 있었다.

그리고 그 둘은 같은 반이 아니였다.


*****


교실에 도착한 유우토가 문을 열자, 그 소리에 교실안 학교 전우들의 시선이 그에게로 쏠렸다.

"오오, 이것은 류우키군이 아니냔!"

하이에루 아나토

짧은 단발이 어울리는, 귀엽고 상큼한 오랜지색의 소녀.

유우토와 소아온에서 자주 전장을 함께 누벼왔던, 유우토의 귀한 전우중 한명이다.

"말투... 이번엔 무슨 컨셉?"

"음... 전에꺼는 너무 에도 사무라이 같아서.. 나답게 상큼한걸루..?"

-시큼해...

"그 표정 뭐니냔.."

"모르냔.."

한숨쉬며 말하는 유우토를 향해 성을 내는 아나토.

"따라하지 마라냔!"

"알았다냔.."

"하우우냔!"

분을 내는 하이에루를 뒤로 하고 유우토는 도시락을 찾으러 자신의 자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래서, 너 오늘도 하루시키(효우카)랑 도시락?"

야마토 쿠로사이

하이에루랑 소아온에서의 결혼 상대로, 현실에 와서도 하이에루와 사귀고 있는 유우토의 귀한 전우 2.

조금 짧은 머리에 큰키, 남자다운 모습에 괜히 유우토에게 시기를 받는 야마토다.

"응, 야마토는 .또. 빵?"

"...그 말투 뭐냐.. 시비..?"

"응. 역시 너의 감은 최고야."

조금 짧은 침묵.

그리고ㅡ

"...싸우자."

그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유우토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야마토.

하지만, 자신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유우토는 눈도 깜짝 안하며, 평소 하던대로 입을 열었다.

"하이에루, 너의 남편이 살인을 저지르려 한다. 아내로써의 임무1. 남편을 저지하라."

장난끼가 전혀 없는, 색깔 없는 말투.

"에엣? 어? 응! 그만해라냔!"

그리고ㅡ 언제나 걸려드는 순진한 오렌지색 상큼,

정말 야마토에게 뛰어든다.

"우와아앗!"

"우와. 알콩달콩하네. 그럼 난 이만. 적당히 하라고 야마토.빵.소년"

국어책 읽기.

그리고 유우토가 입 밖으로 '어떤' 단어를 내 뱉은 순간, 야마토의 얼굴이 급속도로 굳어지며 달려오려 하지만ㅡ

"너 그렇게 부르지... 우아악"

ㅡ그의 아내가 그렇게 냅두지 않았다.

야마토빵.

이 부근에서 소문난 유명한 빵집.

물론, 좋은 쪽이 아닌 않 좋은 쪽으로.

빵의 모양이 사람이라는 이름을 가진 동물의 배설물인, 그런 빵집이다.

그후 유우토는 어울리지도 않는 상큼한 미소와 함께 교실을 나와 옥상으로 향했다.

도시락의 존재를 잊은체.

그리고 교실안에선,

"아.. 류우키군, 왜 오전에 수업 안들어왔지냔?"

"알까보냐!"


*****


아직 까지도 기분 좋은 상큼한 얼굴로 유우토가 옥상 출입문앞에 도착했다.

그리고ㅡ 옥상의 출입문의 손잡이에 손이 닿기전에, 건너편에서 비명이 들려온다.

"꺄아아아아아아"

어떠한 여성의 비명소리.

"시끄럿!"

"꺄..으..읍으.."

"조용이하라고."

"읍읍 흐읍.."

"SAO(소드아트온라인)피해자도 아닌 네가 어째서 이 학교에 있는 거냐고 응..?"

"어이어이~ 그래도 여자인데 적당히 하자."

"푸하핫. 그 말에 진심을 못느끼겠는데?"

"어이 아가씨, 우리랑 좀 놀아주라 응?"

3,4명의 남자들의 목소리가 잇달아 들려왔다.

유우토는 그 비명소리가 효우카의 것이 였다는 것을 가까스로 깨닫고, 서둘러 문을 열어보자, 한쪽 구석에서 3명의 남자들에게 둘러싸인 효우카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ㅡ 어느샌가, 그옆에, 한 흑 단발의 여자아이가..

"그만ㅡ!"

단발머리 소녀의 입에서 터져나온 한마디.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야?

"...남자 3명이서 여자 하나라니, 농담도 정도껏하라고...."

한숨이 섞인 소리로 말을하는 소녀.

"""앙....?"""

살짝 열받은듯한 남자들.

유우토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

잠깐의 정적이 생겼으나, 이윽고ㅡ

"푸하하하! 뭐냐 이년은"

"용감하네, 푸핫"

"아가씨도 같이 놀아주시게?"

3명의 남자들은 흑단발여자아이를 향해 어슬렁어슬렁 걸어 갔다.

그리고 멍때리던 유우토는 효우카와 눈이 마주쳤고, 그 순간 유우토의 정신이 돌아왔다.

"자ㅡ잠깐!"

모두의 눈이 유우토에게로 꽂혔고, 그리고 몇초간의 침묵-

제일 먼저, 붉은 머리가 말을 텄다.

"아아- 왜이러냐 오늘 일진."

그리고 그 옆에있던 검은 머리.

"얘는 또 뭐야?"

'덜컹'

그 순간, 유우토의 마음속에서 무언가가 떨어졌다.

SAO에서 계속해서 그를 괴롭혀왔던,

이 남자들과 비슷한 느낌의ㅡ

유우토의 앞에 나타난 이들이, 그의 안의 '악몽'을 다시 부활시키려고 했다.

-안돼.. 유우토..!

자신을 질책하는 유우토.

"하핫, 이거 겁먹어서 아무말도 못하는것봐."

붉은 머리남이 흑 단발의 여자아이로부터 발걸음을 유우토쪽으로 옮겼다.

그리고ㅡ 그의 오른손이 위로 올라가고, 곧바로, 꽉 쥐어진 손이 유우토 쪽으로 내려쳐지려는 순간에-

'빡!'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이 비명은 유우토의 것이 아니였다.

어느샌가, 유우토의 앞에 흑단발 머리 여자아이가 서있었고, 그녀의 왼손엔 죽도가 들려있었다.

그리고 이마를 움켜잡고 바닥을 뒹구는 붉은 머리.

"이...이...이이이 X자식이!!"

그의 외침과 함꼐, 그 뿐만이 아니라 검은머리와 그 옆에 있던 피어싱남도 따라서 나와 흑 단발의 소녀에게 달려들으려 했다.

그러자ㅡ

"이봐!"

흑단발의 여자아이가 소리를 쳤고, 3명의 남자와 유우토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그리고 유우토를 향해 몸을 돌려서 왼손으로 죽도를 내밀었다.

"잡어"

올 곧은 눈빛으로 나의 눈을 바라보는 소녀.

"어..?

"잡으라고"

"갑자기 잡으라고해도ㅡ"

"ㅡ나!"

갑자기 말을 끊어버리는, 이 소녀.

"..오른...손 다쳐서 못싸운단 말야.."

-그러면 죽도로 때려서 저 녀석들을 열받게 만든 이유가 뭐냐고..!

"지...지...지금... 저 새X들이 나.. 무시한거 맞지..?"

부들부들 떨며 분노를 표출하는 붉은머리.

-어라.. 이거 진짜 위험..

유우토는 이 단발머리 소녀에게 듣고싶은 말이 너무나도 많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죽도를 낚아채듯 받아들고는 단발녀를 뒤에 놓고 달려드는 붉은머리를 향했다.

그리고 문뜩 떠오른 한 의문.

-나, 죽도 써본적 있었나..?

"저기... 그런데... 나 죽도 잡아본적도 없다고!"

"어...? 너, SAO 출신 아냐?"

"ㅡ맞긴한데!"

"응..? 오빠는 죽도로 소드 스킬 이던가..? 아무튼 그거 쓰던데.. (솔직히, 오빠가 그때 몸이 약해서 그렇지 안그랬다면 내가 졋을수도...)"

-그게 가능한가?

어금니를 꽉 깨문다.

"아무튼 서둘러! 오빠가 말하길, SAO때의 감각을 떠올린다고 했어!"

-그게 가능하냐고!

강하게 물리는 유우토의 어금니.

"침착해!"

유우토는 이 여자아이의 말을 믿어보기로 했다.

-이것이.. 기회라면..

그리고 이 믿음이, 유우토의 안의 무언가를 깨웠다.

-내가 SAO에서 몇 천번, 아니 몇 만번은 시행해온 소드스킬이...

유우토는 심호흡을하고 오른발을 앞으로 살짝 다리를 벌리며, 오른쪽 하단을 향하던 죽도를 바닥을 끌듯이 앞을향해 놓았다.

그 끝은 바닥에서 겨우 몇미리.

 

"...이..X끼들이.. 대놓고 무시하고 있어!!!"

달려오는 붉은 머리소년.

그리고ㅡ

그가 왠만한 거리 안으로 들어오자, 유우토는 손의 있는 죽도를 쓸어 올리듯 들어올리고 그 끝을 A군을 향해두었다.

ㅡ"유우토!!" 라는 효우카의 외침과 겹침으로,

"1연격..카운터 슬래쉬(Counter slash)"

붉은 머리의 주먹이 유우토에가 닿으려는 순간, 유우토의 등이 누군가에게 떠밀려지는 듯한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미끄러지듯 낮게 붉은 머리를 지나쳤다.

그리고 죽도는, 그의 배에 수평으로 꽃혔다.

"커억..."

"저건.. 호리젠털... 어쩌고 라고 하지 않았었나? 오빠가 쓰는거랑 비슷한거 같은데.."

붉은 머리는 그대로 배를 움켜지고 쓰러졌고, 바로 따라오던 검은머리와 피어싱남은 발을 멈추었다.

-...이거.. 정말 되는거야?

사실, 이해가 잘되지 않는 유우토였다.

방금은 위급한 상황이라서 하라는데로 해보았지만, 거의 무의식적이였던 것이다.

"유..우토..?"

한쪽 구석에서 놀란표정으로 효우카가 유우토를 바라보고 있었다.

유우토는 그런 효우카를 보고 한번 멋진ㅡ 이라기 보다는 불안한 미소로 싱긋 웃어주고는 죽도를 검은머리와 피어싱남 쪽을 향하게 놓고 바닥에 닿을듯 말듯이 내려놓았다.

"...상상이상인데? 솔직히 오빠 따라 이 학교 입학하고 여러명을ㅡ (시험해 보았는지만... 다 헛손질이였는데..)"

-...그렇다는건, 이 흑단발 여자아이도 SAO출신이 아니라는 소리..?

"어ㅡ 조심해!"

유우토의 눈에 포착된 것은 어느샌가 손에 철봉을 들고 있는 검은머리와 피어싱남이였다.

죽도보다는 짧았지만, 맞으면 왠만한 철과상으로 끝나지 않을거라고 유우토는 생각했다.

그리고 검은머리의 대쉬.

"이자식!!!!"

그리곤 유우토를 향해 철봉이 내리쳐졌다.

"윽"

차마 빨리 반응하지 못한 유우토는 그 철봉을 죽도로 정면에서 받았다.

'쩌억'

철봉과 죽도가 충돌한 순간, 죽도로부터 기분나쁜 소리가 들려왔다.

얼굴을 살짝 찡그리는 유우토.

"푸하하하! 병X, 죽도로 철봉을 받을수 있겠냐?!"

"아아, 내 죽도-"

-니 죽도가 문제가 아니야..!

"-가아니라! 철봉을 정면에서 받으면 어쩌자는거야! 흘려보내야지!!"

-흘..려..?

"아..!"

"푸핫, 이미 늦었다고! 후지타(피어싱남의 이름)!"

B군의 목소리와 함께 어느새 나타난 후지타(피어싱남)가 유우토의 오른쪽에서 철봉을 내려치려 했다.

하지만ㅡ 그 순간, 죽도가 미끄러지듯 기울어졌고, 유우토의 몸이 살짝 뒤로 밀려났다.

-회피계. 플루 미스트(Flew mist)

그리고 유우토의 죽도와 닿아있던 B군의 철봉이 미끄러진 죽도를 타고 유우토의 우방(오른쪽)으로 기울어졌고, 철봉과 같이, 검은머리의 자세도 무너져, 달려오던 피어싱남과 몸을 부딪혔다.

-2연격. 업 크레센트(Up Cresent)

그와 동시에 유우토의 죽도의 끝이 넘어지던 그 둘을 향했고, 한 발짝 내딛어짐과 동시에 앞을향하던 죽도는, 어느새 바닥을 쓸며 넘어지던 검은머리와 피어싱남의 머리를 올려쳤다.

중력과 상반되는 올려치기의 강도는 상상이상이였고, 2연격인 업 크레센트는 1연격으로 중단되었다.

"하아.. 하아.."

"오...오오.."

굉장한 걸 보았다는 듯한 얼굴의 단발소녀.

"유..우토 .."

놀란눈으로 죽도를 들고 있는 검은머리소년을 바라보는 붉은 머리의 소녀.

그리고 바닥에 쓰려진 남자들.

마지막으로 유우토가 올려치기 일격으로 부러뜨린 죽도를 안고 바닥에 쓰러지듯 누웠다.

"(대..대단해.. 이정도 일줄이야.. 오빠보다 대단할지도...)"

유우토는 2동강이 나버린 죽도를 지긋이 내려본다.

"미..미안... 죽도, 부러져 버렸어.."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중얼거리는 단발소녀를 향해 사과를 하는 유우토.

"어..? 아..? 아아아아아아...! 내 첫 우승기념 죽도가.....!!"

죽도가 부러졌다는 사실을 깨달음과 동시에ㅡ 바닥에 쓰러지듯 무릎을 꿇는 소녀.

-우승..?

"정말 미안.."

정적.

"너..!!"

쓰러진채로 큰소리로 내뱉는 단발녀.

"어......?"

"이름!"

"류..류우키 유우토"

"난 스구하ㅡ 키리가야 스구하."

-키리가야.. 스구하..

"... 하아..."

한숨과 함께 천천히 일어나면서 입을 연다.

"너, 검도 해볼레?"

어느새 나의 앞으로 와서 '오른손'을 내민다.

.
 

.

.

.

 

 

 

 

 

그렇게 검도를 시작했다는 이야기........................

 

사실 8화까지 썻지만, 사실 인기도 있었지만, 왠지 못쓰게되어버렷다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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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5/A:107]
Nearbye
아 소아온을 읽어야지

안 읽으니 이해가 힘드뮤 ㅠ
2012-11-18 18:07:28
추천0
[L:2/A:178]
AcceIerator
아 그런가요 ㅋㅋㅋ 안읽으셨다니!!
2012-11-18 18:12:16
추천0
[L:39/A:176]
EIucidator
하-; 이거오랜만임 ㅎㅎ 갠적으로 이게 제일 좋았다고 생각하는뎁 ㄷ.
조금, 수정도 된듯? 잘못본건가?
아무튼 갠적으로 재밌게 봤던거니 뭐.
2012-11-18 18:16:05
추천0
[L:39/A:176]
EIucidator
우려먹기 좀 대단 ㅋㅋ
2012-11-18 18:16:18
추천0
[L:2/A:178]
AcceIerator
어라? 올만이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2012-11-18 18:48:06
추천0
[L:23/A:416]
종이
추천.
2012-11-18 23:23:19
추천0
[L:2/A:178]
AcceIerator
캄사!
2012-11-19 00:17:24
추천0
[L:21/A:187]
카툰♡
에잉......이왕이면 계속 써주시징......ㅋㅋㅋ
뭐 암튼 다시 한번 재미있게 읽고 갑니당~
2012-11-18 23:42:47
추천0
[L:2/A:178]
AcceIerator
쓰고싶지만 ㅠㅠ 생각해보겟어요 ㅠ 감사합니다!@!
스쿨존은왜안나옴 ㅋㅋ
2012-11-19 00:17:50
추천0
[L:50/A:383]
쌍살벌
헠; SAO에서 탈출한 것은 확실히 키리토 일행 뿐만이 아니죠 ㅇㅇ! 소아온 읽으면서도 전혀 그 부분에 대해선 생각을 안 해봤는데, 다른 생존자로 이야기를 써나간다는 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스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방영 중인 코드기어스처럼, 키리토와의 접점은 최소화시키고 진행했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지만 그건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취향 문제일 뿐이고, 어쨌든 재밌게 읽었습니당! 다음 화도 기대할게요 ㅋㅅㅋ!
2012-11-19 00:31:27
추천0
[L:2/A:178]
AcceIerator
완전 최소화가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11-19 00:37:49
추천0
[L:2/A:178]
AcceIerator
엥 그나저나, 이어서 써도 되나요? 일단 8화까진 계속 썻는데 ㅋㅋㅋ
2012-11-19 00:38:2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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