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의 <연밥>
연밥
강은미
물무늬 낮은 결에 뼈만 추려 갈무리해온
겨울 잔상들이 물구나무 체위를 풀고
내성적 살붙이 하나를 수면 위로 떠미는 봄
바람의 귓속말에 꿈틀대는 애벌레처럼
알알이 탄알자국 벌집에서 몰래 키운
동그란 시어 몇 점이 더듬이를 꺼낸다
강은미의 <연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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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의 <연밥>연밥 강은미
물무늬 낮은 결에 뼈만 추려 갈무리해온 겨울 잔상들이 물구나무 체위를 풀고 내성적 살붙이 하나를 수면 위로 떠미는 봄
바람의 귓속말에 꿈틀대는 애벌레처럼 알알이 탄알자국 벌집에서 몰래 키운 동그란 시어 몇 점이 더듬이를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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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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