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더 복서 33화 '인재'
인재가 인파이팅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네.
인재는 어린 시절에 왼쪽 눈을 다쳐서 왼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음.
따라서 복서로서 매우 중요한 능력인 거리감이 부족함. '유'나 '쟝 삐에르 마뉘엘' 같은 복서들처럼 상대와의 거리를 벌리고 틈을 노리는 아웃복싱을 배우고 싶어도 못함.
인재를 가르치는 한국인 관장 김태풍 씨는 한 대를 맞든, 두 대를 맞든, 세 대를 맞든 상대에게 억지로 파고드는 극단적인 인파이터가 되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렇게 가르쳤음. 그렇지 않으면 거리감을 극복할 수 없으니.
하지만 그런 저돌적인 인파이팅도 펀치력이 강해야 경쟁력이 있는데 인재에게는 그 정도의 펀치력도 없음. 따라서 체력과 돌진력을 집중적으로 훈련시켰음.
이번에 나온 인재에 대한 비유가 매우 인상적임.
'유'나 '류백산'은 이미 보석이라면 인재는 나무와 같음.
가치는 나무가 보석보다 당연히 못하지만, 보석은 이미 정해진 가치를 바꿀 수 없고 부서지면 다시 살 수 없지만, 나무는 부러질지라도 다시 생명을 피울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
인재의 데뷔전 상대는 강암석이라는 40전 24승 14패 2무의 전적을 가지고 있으며 잠시 챔피언도 했던 베테랑 인파이터 복서. 전성기가 지났다지만 인재에게는 벅찰 수 있는 상대.
K도 그 태양 같다는 복서를 당연히 알고 있을 텐데, '유'의 실력이 다른 세계 챔피언들의 수준과도 차원이 다르다고 29화에서 평했으니 그 복서가 세계 챔피언 출신이라고 해도 실력으로는 '유'보다 아래인데, 복싱 실력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로 '유'를 바꾸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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