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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전 죽을뻔할수도 있었던 일 지금생각해보면 소름이 끼치네요..(실화)
나가토유키 | L:57/A: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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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292 | 작성일 2021-03-21 23: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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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전 죽을뻔할수도 있었던 일 지금생각해보면 소름이 끼치네요..(실화)

제가 사는동네가
 인적이 드물고
 거리에 가로등도 별로없는데요..

오랜만에 게임방에 갔다가 새벽에 겜방에서 나와
 집으로 가고 있는데 차 2대가 시동이
 걸린채로 요상하게 주차가 되어있더라구요..

 '무슨일이지?'라는 생각에 가까이 가봤는데
 두대중 뒤에있는 차주인듯 보이는 남자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있었고
 앞에는 아줌마랑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벌벌 떨고있더라구요..

더 가까이 가서아줌마한테무슨일이냐고 말을 걸었더니
 벌벌벌 떨면서 창문을 살짝 내린다음 "저 사람이 계속 쫒아온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자초지정을 들어보니 아줌마가 운전을 하면서 집으로 오다가도로에서 사소한 시비가
 붙었었나봐여..

그런데 남자놈이 지 갈길은 안가고 거의 한시간 동안 자기차에 바짝 붙어서
 계속 따라다녀서 집까지 가면 집으로 쫒아와서 미친짓할까봐 차 세워두고 있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줌마랑 이야기하는동안 아저씨는 계속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저한테 계속 쌍욕하고
 발광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그래서 제가 아줌마한테 뒷차는 제가 막을테니까
 빨랑가세요 라고 하니까 경찰불렀으니 그냥 신경쓰지 말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어차피 파출소도 근방에있고 신고했으니 경찰도 금방 오겠거니 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이 아저씨가 갑자기 어디서 벽돌을 들고와서 아줌마 차 유리창을 깨려고 하는거예여..
깜놀라서 그 아저씨랑 몸싸움 하면서 계속 못하게 말렸죠..

그렇게 한동안 실갱이하면서 가까이서 아저씨 얼굴을 보니까 뭐라고 해야되지..
아무튼 나이는 좀 있는데 귀를 양쪽에 뚫었고 트위스트 킴이랑 모습이 비슷했는데
 눈동자가 조금 이상하더라구요...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눈동자가 사람같지가 않았어요..

아무튼 힘으로는 저한테 안될꺼 같으니까 계속 아무일 없을꺼라고 아줌마랑 이야기 몇마디만
 하고 갈꺼라고 자꾸만 가라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제가 경찰불렀으니까 일 크게 만들기 싫으시면
 아저씨가 먼저 가시라고 하니까 갑자기 뜬금없이 담배있냐고 물어보더니 담배를 달라는거예여..

그래서 담배를 줬죠..둘이서 담배피면서 제가 계속 그냥 가시라고 좋게 말하니까 자기가 조금 경솔한거
 같다고 기분안좋은일이있었는데 운전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욱했다면서 아줌마한테도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니..저한테 잠깐만 있어보라고..그러면서 차에서 박카스? 비타500? 같은

 음료수를 2개 꺼내오더니 이거 하나씩 먹고 집에 가자는거예여..근데 무슨 음료수가..상표도 안붙어있고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었는데 그 아저씨가 먼저 먹을라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저도 아무의심을 안하고
 먹을라고 하니까 아줌마가 "학생 그거 먹지마 먹지마" 계속 이러더라구요..

약간 움찔하고 있는 찰나에 경찰차가 왔고 갑자기 이 아저씨가 자기가 들고있던 음료수 병을 다른곳으로
 던지더니 제가 갖고 있는 음료수도 뺐더니 다른곳에다가 던져서 깨버리더라구요..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머리가 멍 해졌었음..

아무튼 경찰이 와서 무슨일인지 물어보고 저한테도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이름하고 나이하고 주소적고 나서
 무슨일있으면 연락할테니까 협조 좀 부탁한다고 하면서 집으로 가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줌마랑 꼬맹이도 저한테 고맙다고 인사하고...

그렇게 일이 마무리되었고....집에와서 음료수를 건네던 장면을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워낙에 태연하게 차에서 음료수를 꺼내서 자기도 먹을라는 행동을 보여서 담배도 피웠겠다
음료수를 무의식중으로 넣을라고 했었는데..그 병에 정말 독극물이라던지염산같은게 들어있었더라면..
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수도있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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