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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분 얘기야
나가토유키 | L:57/A:433
41/4,090
LV204 | Exp.1%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205 | 작성일 2021-04-10 22: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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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분 얘기야

내가 아는 그넘은

나이트 죽돌이에 마스크도 반반하고 기럭지도 제법되서

소위 잘나가는 그런넘이야

그래서 나이트갈때마다 원나잇도 잘하고

여친을 자주 갈아치우는

좀 친하게 지내기엔 하자가 있는 사람이었지

하지만 동성친구들한테는 흠 잡힐짓을 안하는 사람이라 뭐..

근데 그넘이 한번은 2살 연상인 여자를 만나서 사귀게 되었는데

지 버릇 개주겠어? 두어달 사귀고 그새 질려버린거야

그래서 끝내자고 여자에게 말을했지

근데 그 여자는 정말 진심이었는지 죽자사자 그얘에게 매달렸고

그넘은 그 모습에 더 정이 떨어졌는지

매몰차게 길 한복판에 두고왔대

...

본론은 이제부터야

그 넘은 강남 오피스텔에서 혼자 살았어

그리고 남들한테 말하면 창피한 습관이긴한데 겁이 많았는지

집에 들어오면 문이란 문은 죄다 잠궈놓는거야

그날도 평소처럼 집에오자마자 문부터 잠그고

샤워를 하려고 욕실에 들어갔대

근데 내 경우는 화장실에서 샤워해도 문은 잠그지 않는데

이넘은 아닌가봐 문을 꼭 잠그고 샤워를 하는데

도중에 문이

'끼이익' 하고 살짝만 열리더래

그래서 씻다가... 아놔 뭐지? 문 안잠궜나? 하고 다시 문을 잠궜대

그리고 한참을 씻는데 다시 문이 '끼이익' 하고 열리는거야

그 넘은 갑자기 소름이 돋으면서 무서워지기 시작해서 문틈 사이로 뭔가 있나하고

쳐다봤고 기절했대

뭐였냐면

바로 그 여자가 문틈 사이에서 자기를 쳐다보고있더래...

.
.
.
.
.

여기서 끝이면 '아 그여자가 스토커였구나 하고 끝날텐데 말이지...

기절했다가 대낮이 되서야 화장실에서 깨어난 그넘은

아 젠장 이사부터 가야겠다 생각하면서

일어나서 옷을 입고있는데

쿵쿵쿵

누가 문을 두드리더래

인터폰으로 봤더니

'경찰입니다 잠시 조사할게 있습니다' 라며 사복경찰 2명이 온거야

딱히 죄진게 없으니까 문을 열어줬는데

다짜고짜 경찰들이 자기한테 어젯밤에 뭘했는지 어디있었는지 꼬치꼬치 캐묻더래...

그래서 나이트에서 적당히 놀다가 집에왔다고 사실대로 얘기했더니

새벽 2시쯤에는 뭐했냐고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그때쯤엔 샤워하고 있었을때라고 얘기를 해줬더니

그제서야 경찰이

'xxx씨 아시죠? 어제 새벽2시경에 집에서 목을 매 자살하셨습니다'

라고...

그얘 어제 그 시간에 본건 스토커가 아니었던거지..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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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A:287]
토카텐카
쒜엣..
2021-04-13 07:21:2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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