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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의 괴담 1화 귀신과 함께 선 보초
공포쥉이 | L:7/A:403
145/270
LV13 | Exp.53%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233 | 작성일 2019-07-08 14: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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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의 괴담 1화 귀신과 함께 선 보초

이 이야기는 실제로 저희 부대에서 일어 났던 이야기는 아니지만
 
근처에 있던 모부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강원도에는 산이 많죠?? 다들 훤히 알고 계실듯?
 
 
 
특히 화천이라는 한국에 있으면서도 한국적이지 않은
 
 
 
그러한 요상한 곳을 가보시면 저녁도 빨리 오고  
 
 
 
낮에는 산과 해, 밤에는 달과 산만 보이는 곳이기도 하지요.
 
 
 
또한 산으로 둘러싸져 있기에 경계를 서는 것도 이만저만 힘든 것이 아니죠.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는 군대에서 강원도에 계시지 않았거나 여자분들도
 
 
 
있을 수 있기에 부대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드릴게요.
 
 
 
탄약창이나 탄약대, 주로 탱크나 포부대에 보급해 줄 포탄이나 탄약을 보관하는
 
 
 
탄약대는 적의 주 타겟 1순위에 속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요지예요.
 
 
 
그래서 적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여 떨어지는 각도를 계산해 산 중턱쯤에
 
 
 
위치해 있죠. 즉 산의 남향쪽 산등성이나 산에 바짝 붙어 있죠. 그리고
 
 
 
하늘에서 쳐다보면 천마총을 연상시키는 큰 무덤과 같은 형태로 풀과 뒤섞여
 
 
 
보이지 않아요.
 
 
 
 
 
아무튼 이런 탄약대는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 부지가 매우 넓어요.
 
 
 
그래서 그 탄약대의 부대원들이 경계근무를 다 서더라도 사람이 부족하죠.
 
 
 
부지가 워낙 넓고 산등성이도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다른 부대에서 지원을 가서 도와주는게 현실이예요.
 
 
 
그리고 부대내에서 경계병들을 차로 싣고 다니면서 교대시켜주고 데려오고
 
 
 
데려다 주고를 한답니다.
 
 
 
 
 
설명은 여기까지고 ...
 
 
 
 
 
제 친구 이야기 인데 그 당시 상병이었기에
 
이상병이라고 할게요.
 
 
 
 
 
불침번이 깨우더래요. 근무라고
 
친구는 그 날도 어김 없이 새벽 보초를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근무 복장 착용하고 행정반 가서 총꺼내고
 
게시판 살짝 보면서 암구호도 확인했죠. (좀 빠져서 )
 
 
 
선,후임들과 함께 사관에게 근무신고하고 차를 탔더랬죠.
 
새벽근무란게 하루 이틀은 괜찮지만 서보신 분들은 알기에
 
계속 서게 되면 만성피로처럼 쌓여서 피곤하죠.
 
 
 
그래서 모두들 꾸벅꾸벅 졸다가 인솔자가
 
 
 
" 3-2초소 근무자 내려"
 
그럼 3-2초소 근무자 내리고
 
 
 
그렇게 해서
 
 
 
이상병이 내릴 차례가 왔죠.
 
내려서
 
 
 
인솔자랑 같이 초소까지 갔죠. 전번 근무자가
 
-정지,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고구마
 
-감자
 
-누구냐
 
-후번근무자
 
-용무는?
 
-근무교대
 
-보초전 3보 앞으로
 
...정지! 신원확인.
 
 
 
-충성! 수고하셨습니다. 특이사항 없었습니까?
 
-엉... 없다 ...특별한건 없고...멧돼지 돌아댕기드라 조심하고...
 
-예..수고하셨습니다. 편안한밤 되십쇼!
 
-그래
 
 
 
 
 
그렇게 인솔자와 전번 근무자가 돌아가고 잠이 너무 온 나머지
 
하이바를 벗고
 
총을 턱받이 삼아 벽에 기대어 잠을 좀 청했다죠.
 
 
 
보통은 아니지만 대게 상,병장 혹은 부대내 실세가 될 때쯤
 
보초서는 요령이 생겨서 후임에게 특이사항이 생기면 깨우라고 하고
 
잠깐 눈을 부치는 일이 많죠.
 
 
 
그렇게 얼마쯤 잠들었을까..
 
깊이 잠들었다고 생각 안했었는데
 
 
 
툭툭 치더래요.
 
속으로 "이 새끼가 미쳤구나..."
 
군대에서는 후임병이 선임병을 깨우거나 그럴때 신체접촉을 통해서 꺠우면
 
안된답니다.- _-
 
그래서 이상병은 한 번 더 치면 죽여버려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후번 근무자 옵니다.."
 
그러더랍니다.
 
 
 
속으로 '아...벌써?...'
 
이러면서 벗어놨던 하이바를 더듬더듬 찾는데
 
옆에서 건내주더랍니다.
 
 
 
'오 센스있네 싀키... 아까 친거는 용서해 줘야겠군...
 
근무자 오는 것도 실수없이 말해주고...'
 
라고 생각하면서 후번근무자 수하를 시작했죠,
 
 
 
 
 
-정지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고구마
 
-감자
 
-누구냐 ?
 
-후번근무자 일병  XXX
 
-용무는?
 
-근무교대
 
..
 
..
 
..
 
-신원이 확인되었음.
 
-충성..! 이상병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어 그래..특이사항 없고..아까 박병장님이 멧돼지 나온다더라
 
 혹시모르니까 조심하고 후번근무자들한테도 알려줘..
 
-예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충성
 
 
 
 
 
 
 
여기서 끝.
 
 
 
 
 
 
 
 
 
이라면 - _- 분명 이런 표정하시고 있으시겠죠.?
 
 
 
 
 
 
 
 
 
 
 
 
 
 
 
 
 
이렇게 수하를 마치고 인솔자랑 둘이서 내려오고 있었답니다.
 
 
 
 
 
 
 
둘이서
 
 
 
 
 
이해가 되신분들도 있겠죠...?
 
 
 
 
 
 
 
 
 
 
 
 
 
 
 
 
 
이친구가 섰던 보초는 정식초소와 정식 초소간에 설치된
 
 
 
간이초소로써 ....적은 인원으로 하려다 보니 그나마 초소간의 거리가 가까워
 
 
 
혼자서만 보초를 서는 단초였던 것이죠.
 
 
 
이런 사실을 깨달은 순간...
 
 
 
되감기를 하여 잠에서 깨던 순간을 회상해 보았죠.
 
툭툭 치던 사람(?).
 
내 이름을 불러서 깨웠던 그 사람(?).
 
 
 
더욱이 신기한건 벗어놨던 하이바를
 
건내주었다는것...은 뭐였단 말인가..
 
 
 
 
 
 
 
 
 
그 일이 있기 전후로도 그 곳에서는 총기 오발사고 같은
 
자잘한 사고가 많이 나서 
 
 
 
이 후에 초소를 폐쇄했답니다.
 
 
 
 
 
 
 
처음 쓰는 글이라 재미가 있으련지 모르겠네요.
 
반응 좀 보구요
 
반응이 좀 있다 싶거나 다음글 써달라고 하시면
 
다음에는 제가 곁은 일을 바탕으로 씁죠.
 
좋은 하루 되시길^^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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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눈
역시 군대 이야기가 공감 많이가지
2019-07-14 02:40:39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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