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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카드 이야기 10
나가토유키 | L:57/A: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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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27 | 작성일 2020-09-27 21: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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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카드 이야기 10

제가 뛰어 왔던 그 골목길 어둠속에(가로등이나 기타 불빛 때문에

 

그리 어둡지는 않습니다) 그 씹쒜리가 제 쪽을 향해 날아(?) 솔직히

 

난다는 표현보다는 점프가 맞겠네요. 그 씹쒜리가 펄쩍 펄쩍 뛰었거든요.

 

때서야 고통이 쏴아 밀려왔는데.. 흐미 한쪽팔이 감각이 없는것이 무지 아픕니다.

 

아.. 아픔이 아니죠. 일단 일어나서 다시 뛰어야 했는데..

 

숨이 너무 차서.. 헥헥 거리는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었죠.

 

이건 뭐 도저히 숨이 막히고 온몸이 딱 뭐에 눌린듯 하게 꼼작을

 

못했죠. 그때 정면에서 갑자기 불덩이같은 두 개의 불빛이 싹 들어오는겁니다.

 

올타구나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입니다.

 

싹 뒤돌아 보니 역시 그 쒜끼가 펄쩍 펄쩍 뛰어 오는것이 보였습니다.

 

차가 먼저냐 저 쓉쒜리가 먼저냐였습죠. 다행히 차가 빠르더군요.

 

후..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모습입니다. 완전 공포영화 저리가라 였습죠.

 

다시는 보기 싫은 모습입니다. 이윽고 제 귀에 점점 가까워 오는

 

차소리를 들을 수 있었죠. 호흡도 좀 안정된것 같고..

 

헌데 얼마나 심하게 엎어졌는지 몸을 쉽게 일으키지를 못하겠더군요.

 

“키이익” 보니 1톤 화물 트럭이더군요. 아직 못일어난 저를 발견한

 

터였습니다. 운전사 분이 내려서 놀라면서 저를 일으켜 주더군요.

 

슬쩍 뒤를 보니 그 쒜리는 안보입니다. 완전 몸이 개걸래 된 판국입니다.

 

왼쪽 눈두덩이 밑으로 해서 쫙 갈렸습니다. 오른쪽 팔은 감각도 없구요

 

후미.. 양복무릅을 찢어 져서 완전 걸래 되버렸고.. 피가..흐미..

 

손바닥도 다 갈려서 피가 뚝뚝.. 팔꿈치 정말 저려 옵니다. 양복이 다

 

뜯겨 나갔더만요.. 자동차 불빛이 있어서.. 확인 가능..

 

흐미.. 운전사분이 휴지를 꺼내 주셔서 대충 손에 둘둘 감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드리고 몰골이 완전 말이 아니였거든요.

 

대신 골목길 벗어 날 때 까지 태워 달라고 했습니다.

 

오밤중에 약국 문연곳도 없을테도.. 병원이라봐야 응급실이고..

 

이런.. 완전 한쪽 안면이 욱신욱신하는데.. 피는 계쏙 흐르고..

 

이런..아놔.. 제기랄.. 트럭타고 나오는데.. 온몸이 고통에

 

완전 죽을맛입니다.

 

“쿵”

 

트럭 화물칸에서 뭔가 무거운것이 떨어진듯.. 쿵하고 소리가

 

났습니다.

 

“아저씨 뭔소리입니까?”

 

“어. 뒤에 아무것도 안실렸는데?”

 

아저씨 잠시 세울라 합니다. 저 다급하게 그냥 골목길 벗어날 때까지

 

그냥 가자고 너무 아파서 택시잡고 병원가야 하니까..

 

택시잡을수 있도록 큰도로까지 빨리 부탁합니다.

 

아저씨 멈추지 않고 달립니다. 차로 달리면 골목길이야 금방이져

 

큰길로 나오니 바로 사람도 많이 보이고 해서..

 

일단 아저씨게 인사하고 내렸습니다. 그리고 트럭이 제 앞을

 

스쳐 갈 때 뒷 화물칸을 보았는데 정말 아무것도 실려 있지

 

않더군요. 완전 빈 화물칸이었습니다.

 

허면 아까 그소리는 그 씹쒜리 화물차뒤에까지 따라온겁니다.

 

이건 뭐.. 제몸에 꿀발렸는지.. 이씹쒜리가 왜 저한테 그리

 

집착 하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역시 타로를 가지고

 

있었지요. 가방안에.. 말입니다.

 

제 몰골이 거의 완전 누가보더라도 사고 당했다고 느낄만큼

 

말이 아니였죠. 얼굴에 피가..ㅎㄷㄷ

 

그러니 지나가는 사람이 다 처보 보고...

 

팔꿈치며 무릅이며 다 까진 상태지.. 거기서도 피가..

 

손바닥에 휴지 감아 놓은거 벌써 피에.. ㅎㄷㄷ

 

도저히 뭐 방법이 없더군요. 택시 잡아 타고 가까운

 

병원부터 가보자 했습니다.

 

병원에서 피 닦아 내고 소독하고 팔하고 손목하고는

 

발목 접질린것 처럼 인대가 늘어 난것 같다고 하더군요.

 

야간이라 정밀진찰은 힘들었고 대충 의사 소견이

 

팔목인대 늘어 났다고 ..아놔.. 씹할...

 

대충 붕대 처매고 주사 한 대 맞고 나왔습니다.

 

진통제 하거덩 병원비 야간 진찰료 7만원..이런..

 

피묻은 옷 때문에..얼굴에 붕대 처매고 어디 가겠습니까..

 

이 야밤에... 그래서 다시 집으로..아놔.. 씹할..

 

pc방 갈까 하다가 그것도 짐 꼴이 말이 아니기에..

 

오피스텔 앞에서 일단 택시를 내리긴 내렸는데..

 

들어갈 용기가 안나더군요. 여긴 정문이라..

 

그나마 불빛이 많아서..연달아 담배 벌써 다섯 대 졸 피웠습니다.

 

서성거리면서.. 아놔 씹할.. 걍 들어가자..

 

문고리 잡는데 진짜루 떨리더군요. 고통도 엄청났고

 

얼굴도 쑤시고.. 팔도 저리고.. 무릎도 따끔거리고..

 

진짜 반야심경 줄줄 외우면서 아니 외치면서

 

들어갔습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잽싸게 불부터

 

켜고 tv켜고 컴퓨터 온 시키고...

 

이런 창문쪽으로 다가가는 데 살이 아니 내장이

 

다 떨리더만요. 벽에 걸린 108염주 내려서

 

창문가운데에 집어 던지듯이 걸었습니다.

 

그리고 반야심경 펼쳐서 창문에 딱 세워 두었죠.

 

이거슨 효과가 좀 큽니다. 지아무리.. 날고 기는

 

쉐리도 염주하고 반야심겨이 딱 펼처져 있는데

 

그길 뚫고 들어올 귀는 없을 듯 했습니다.

 

옷벗는데 고통이.. 아후..미칩니다.

 

아놔 단벌 춘추복인데 완전 개걸래 됐심다..

 

껍데기 벗듯이 벗어놓고 화장실 들어 갔습니다.

 

화장실 여러군데 소금 졸라 뿌렸습니다.

 

소금 한움큼 쥐고 화장실 허공에다 막 뿌렸습니다.

 

그리고 불켰죠. 붕대 때문에 씻기도 절라 힘듭니다.

 

겨우 핏물 좀 씻어 내고.. 화장실 문 활짝 열어두고

 

기어 나왔습니다. 침대위에 누웠더니 입에서

 

신음 소리가 절로 세 나오더군요.. 끙끙 앓았습니다.

 

냉장고 열어 보니 마침 먹다 남은 쇠주가 있길래

 

참치캔하나 따서 쇠주 졸 마셨습니다.

 

이런 진통제 한방 맞고 나왔는데 고통이 넘 심합니다.

 

제방에는 거울이 없으므로.. 유일하게 화장실안에만

 

있습니다. 아까 씻으면서 보니까.. 그냥 중환자같이

 

얼굴이 완전 갈려서 붕대를 처 매었더니..쓰바..

 

쇠주 한병 가까이 먹었는데 졸 급하게 퍼 마셨더니

 

사실 일부러 그리 마신거지만.. 바리 머리가 팅하고

 

윙윙거리더니.. 눈이 절로 막 감기기 시작하더군요

 

에라이 하면서 침대에 그대로 넉다운 돼버렸죠.

 

눈이 부셔서 깼습니다. 벌써 아침이더군요.

 

사무실.. 아니 부장한테 전화 때렸습니다.

 

어제 저녁에 교통사고 나서 야간에 병원 실려 갔다가

 

치료받고 짐 나와서 집에 누워있다고

 

오늘 아니 몇일 회사 힘들것 같다고..

 

이부장넘.. 사람 다쳤는데.. 괜찮냐고 하는것이 아니라

 

이러쿵 저러쿵 잔소리 졸 해됍니다.

 

사실 이때 벌써 제 마음이 어느정도 결정난 상태였었죠.

 

무역회사 사장녀석이 저보고 내려오라고 작년말부터

 

계속 꼬시고 있었거든요. 이제 슬슬 결심이 선

 

상태였습니다. 월급도 이제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준다고

 

하니.. 아니꼬운 서울 생활 청산하려고 갈등하고 있었는데

 

이 부장쉐리가 확실히 결심을 하게 만들더군요..

 

솔직히 비전도 없었고 제가 원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또 일이 제가 원하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전내내 멍하니 누워 있었습니다.

 

여하튼 어제의 결과물로 한쪽 손목 인대 파손

 

양무릅 까짐.. 한쪽 팔꿈치 아작 왼쪽 눈덩이 및

 

멋진 볼탱이 싹 갈렸죠..

 

약국에 들러서 여분 붕대하고 소독약사러 가야했습니다.

 

그때 생각난게 있어서 전화기 들고 임모군에게 연락했습니다.

 

추측이 맞았습니다, 요즘 녀석이 주식한다고 집구석에

 

하루종일 처박혀 있다고 지도 심심하다고 놀러 오라합니다.

 

몇일 묵어도 괜찮겠냐 했더니 흔쾌히 오케이 합니다.

 

잘됐다. 싶어서 짐싸고 그대로 날랐습니다.

 

녀석은 강남에 있는지라.. 택시타고 졸 날랐죠.

 

임군이 저를 보더만 놀라서 눈이 휘둥그래 집니다.

 

그래도 우리세대는 의리 빼면 시체져..

 

녀석집은 정말 으리합니다. 혼자 사는데..회사에서

 

마련해준 아파트입니다. 녀석이 하는짓거리가 좀

 

거시기 한일이라서 프리랜서입니다.

 

여하튼 중소기업에서 이녀석 모르는 간첩이다 할만큼

 

뒷거래 전문 딜러입니다, 왠만한 회사들 이녀석

 

완전..비리의 온상이져.. 임군은 IT회사 전문입니다. 그래서 한번

 

해줄때마다 돈이 쩜 되는 모양입니다. 그녀석에게

 

도움받은 회사서 이 강남 아파트도 마련해 줬다고

 

하더군요. 녀석은 그리 번돈으로 주식하고 있잖아요.

 

세상은 졸라 불공평한거져. 물론 임군이 그러한

 

실력이 출중하기도 했고 줄도 잘 탔고 사람 인연도

 

잘 엮었고 씨바 잘되는 놈은 뭘해도 잘된다더니만...

 

여하튼 녀석 덕분에 좀 편하게 쉬겠구나 싶어서

 

일단 바로 잠부터 때렸습니다 마음이 편하니

 

그냥 나가 떨어지더군요. 녀석이 막 깨웁니다.

 

한잔 해야지 합니다. 아씨 내 몰골을 보면서 그리 말하다니

 

일단 배도 고프고 해서 녀석 도움받아서 대충 상처

 

소독하고 붕대 새것으로 교체하고 나섭니다.

 

그때는 딱 참치횟집이 인기끌기 시작하는시점이여서

 

녀석은 김군(별호가 회귀신) 영향을 받았는지 참치회 아주 좋아라 하더군요.

 

그래서 둘이 쇠주한잔 합니다.

 

“니 모하다가 그리 다쳤노?” <-- 녀석도 오리지날 촌놈출신입니다.

 

그래서 둘이 이야기하면 경상도 사투리 바리 나옵니다.

 

“이거 말이가 참말로 말꺼내기 모하네..”

 

“몬데 그러노? 그까니까 더 궁금한거 아이가...”

 

녀석을 한번 힐끗 보고 그동안 이야기 쭉 했습니다.

 

“야.. 씨바.. 또 귀신 붙었나?”

 

임모군은 저에 대해 대충 압니다. 하도 귀신이랑 잘 엮이니까..

 

그리고 점잘보고 그러니까. 반무당 취급해대는 놈입니다.

 

“나도 미치겠다. 지금...완전 돌아 버리겠다”

 

“야. 그럼 실력좋은 무당 이랑 한판 붙여”

 

“내가 돈이 어딧노? 무당 부르려면 최소 기본이 2백이상인데”

 

“야 이꼴 되는것 보다 낮지”

 

녀석의 말에 일리도 있습니다만.. 역시나 돈이..ㄷㄷ

 

“근데 어디서 왜 붙었노? 어디 잘못 갔다왔나?”

 

“몰라 내가 상가집 가면 잘 붙는데 상가집도 간적없고..

 

병원도 간적없고.. 음침한곳은 간곳 없는데...“

 

“그래도 무슨 원인이 있을꺼 아이가...이제 당분간 그 오피스텔 가지마라”

 

“아참.. 니 마침 잘 됐다. 내 부탁 하나 들어도”

 

“멍미? 졸라 빡센거면 안된다..”

 

“뭐 어려운거 없다. 내 거래처 00회사 회장이 있는데

 

이사람이 점 보는거에 무지 환장한 사람인데

 

저번 술자리에서 니애길 했더만 꼭 한번 보고 싶다 하네...“

 

“야.. 이쉐리야.. 나 이제 점 안본다고 했자노.. 그거 정말 얼마나

 

성가신데...씨바야 저얼대로 안된다..나 죽었다카더라 캐라..“

 

“복채가 어마 어마 할낀데..?”

 

“언제가면 되노? 약속 잡았나?”

 

“크흐흐..아놔 이쉐리 ㅋㅋ. 알았다 내 니 꼬락서니 좀

 

나으면 바로 약속 잡을게..크크..“

 

“야 쉐리야..젋었을때 한푼이라도 벌어 놔야지..크크”

 

그렇게 해서 몇일 임군집에 지내다 보니.. 대충 얼굴에

 

딱지도 앉았고.. 다만 손목인대가 좀 오래 가더군요..

 

아직 팔을 잘 못쓸정도이니.. 물론 회사도 임군집에서

 

출퇴근.. 역시나 회사 분위기 졸 안좋습니다.

 

제 모습 보면 다 걱정한마디 날려 주고 해야 정상인데..

 

뭐 처다보듯 합니다. 에고.. 완전 결심 섰습니다.

 

몇일뒤.. 옥상에 올라가서 전화 한통 때립니다.

 

“00아 내 여기 더 모있겠따.. 내 설 생활 정리하고

 

내리 갈테니까.. 그리 알고 있어라..”

 

일전 무역회사 사장녀석입니다. 제 친구입니다만..

 

제가 설 올라오게된 것이 녀석이 사업 전환한다고 해서..

 

무역때리 치우고 다른사업 구상하고 하면 시간걸릴꺼 같다고 해서

 

물론 무역할 때 핵심 인원 그대로 데리고 간다고 합니다만..

 

전 그때 마침 당시 서울 거래처 사장 소개로

 

이회사에 들어 온겁니다. 물론 나중에 무역회사 친구랑

 

합치기로 약속해 놓고.. 서울 가서 한번 인생경험해 보자라는

 

취지로 온거였습니다. 작년 말인가 회사 셋팅 다 끝나간다고

 

저보고 내려올 생각있으면 언제든 튀내려 온나라고 했었죠..

 

사실 이 회사서 제 능력 인정하고 키워 주었으면 내려갈

 

생각 없었죠, 허나.. 이상하게 절 쌀쌀맞게 대하더군요.

 

나중에 안일이지만.. 절 소개해준 사장님 하고 관계가

 

틀어져서 저를 그렇게 대한 거였습니다. 그러니 몇 달전부터인가

 

왠지 서먹하게 대하거나 사소한 거에도 화를 잘내고..

 

심지어 이렇게 일하려면 일때려치워라는 소리도 들었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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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7/A:303]
쥬프
카드준 년이 썅년이네
2020-09-27 23:44:27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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