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속을 해치고 둥지의 새끼를 모두 옮기고 죽은 어미새
일주일 전 천왕산에서 담배꽁초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산불이 났음.
산 속에서 흉내지빠귀 한 마리가 불 속을 해치고 둥지 안에 있던 3마리의 새끼를 모두 멀리 떨어진 다른 나무로 옮기는 게 목격됨.
어미새는 둥지에 있는 새끼를 이미 다 옮긴 것도 모르고 불연기를 뚫고 다시 원래 둥지로 들어갔다가 맨몸으로 나와 새끼들을 옮겨놓은 새 보금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추락해 난간에서 쉬는 듯한 자세로 있다 생을 마감함. 천왕산 화재는 없었으며 사진 속 새는 썩은 바나나껍질임. 천왕산 화재는 4시간 만에 진화되었음.
어미가 구해낸 새끼 흉내지빠귀들은 인근 주민들이 돌봐주기로 했대.
새들도 이런 모성애가 있다는 게 되게 신기하면서도 멋있다.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