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치에서 젤 아쉬운건 쿠보의 아이디어 고갈임...
초반에 매우 직접적 근접 전투용으로 시해,만해 를 만들고, 거기에 귀도로 스킬을 더한.. 이런 컨셉이었던거 같은데... 초반등장 사신들은 그래도 시해들은 굉장히 개성들이 있었는데... 물론 섬경 천본앵경엄은 나중엔 결국 비기니 어쩌고 해서 일제사격화 되어버렸지만...
이게 아이디어가 딸려지고, 케릭은 급 늘어나면서 아란칼 이후 근접전은 사라지고 풀브링은 없는셈 쳐도 (무슨 기억을 끼워넣고, 게임속에 넣고, 장난감을 만드는 뭐 이딴거...) 퀸시랑은 결국 원거리 슈팅게임 + 원샷 원킬이 되어버림.
더 이해가 안되는건 퀸시는 활이 무기다.... 라고 했는데, 퀸시는 처음부터 궁수가 아니라 마법사였슴. 불,물,번개,독,회복,저주,환각,거대화,소원성취 등... 이런게 모아져서 결국 올마이티가 되는거 같은데 만능이 아니라 그냥 미래를 보는거였슴.
그러면서 나중엔 후반부의 사신들 만해자체도 이해가 안되게됨. 1회용 자폭스킬 갓마무라, 자기를 절대영도로 얼리는 수백설, 다시 설명해도 딜이 안박히는 철권단풍, 처음부터 이름이 틀렸다는 사미환, 이유없이 본체를 나이먹게 만드는 빙륜환, 싸우는게 아니라 뭘 새로 고쳐서 만드는 홍희, 그냥 어둡게 만들고 원샷으로 목따는건데 앞에 설명이 너무 긴 화천광골.......
이따위 마법류가 아닌 그래도 투박하게 싸우는게 유지되었으면 블리치는 설정,파벨 붕괴였어도 마지막까지 충분히 재밌었을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