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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85)
에단헌트 | L:0/A:0
153/230
LV11 | Exp.6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1 | 조회 83 | 작성일 2020-05-29 0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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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85)


찰칵.


담배를 꺼내 물고 불을 붙인 요시무라가

깊게 담배 연기를 내뿜는다.

 

 

 

 

 


"쯧."

 

 

 

 

 

 

뭔가 목에 걸린 듯이 답답한 느낌이다.

 

 

 

 

 

 

"저 친구들 진짜......."

 

 

 

 

 

카네타가

그런 요시무라에게 다가와

자신도 담배를 꺼내 물었다.

 

 

 

 

 

 

 

 


"거, 선배.

 적당히 좀 하십쇼."


"뭘?"


"파려면 제대로 파보든가,

 아니면

 손 확실하게 털든가.

 이거도 저거도 아니고,

 그게 뭐 하는 겁니까?"

 

 

 

 

 

 

 

 


요시무라가

확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내가 알아서 해, 인마."


"알아서 못하니까 이러는 거 아닙니까.

 솔직히 말씀해 보십쇼.

 선배.

 의욕 꺾였죠?"


"....."

 

 

 

 

 

 

 

대답하지 못하는 요시무라를 보면서

카네타가 피식 웃었다.

 

 

 

 

 

 

 

 

"그렇죠.

 그럴 줄 알았지.

 선배는

 그 라스가 존나 나쁜 일을 비밀리에 하는

 뒤가 엄청 구린 그런 사조직이고

 그 키리토라는 그 소년이

 그런 사조직의 앞잡이나 하는 존나 나쁜 아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단순한 게임 오타구에

 순수한 과학 연구를 하는 조그만 중소기업에 불과한 곳에서 일하는

 단순 아르바이트 생이라는 것,

 그리고

 그런 중소기업과 아르바이트 생이

 미국의 방산기업이 꾸민 음모로 인해서

 피해를 입으니까

 기분이 이상한 거죠?"


"소설을 써라, 소설을 써."


"아니면 뭔데요?"

 

 

 

 

 

 


요시무라가 담배를 쭉 빨아들이더니

한숨을 내쉬면서

담배연기를 뿜어낸 뒤에,

 

 

 

 

 

 

 

"그럼 뭐

 그 키리토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그 키리가야 카즈토라는 소년이 악당이라는 명확한 증거도 없지만

 그렇다고

 단순한 게임 오타쿠 소년이라는 것도

 이상하단 말이야.

 방금

 너가 받은 그 자료대로라면

 그 소년이

 일본 정부와의 파워게임에서 이긴거나 마찬가지인데

 평범한 게임 오타구 소년이

 살아있는 권력과 상대를 해서 이긴다는 것이

 말이나 된다고 생각해?

 거기에

 그.....미국 방위산업체 그룹까지 한꺼번에?

 그리고

 내가 조사를 해 봤는데

 이번 일에 관련된

 모든 일본 측 인사들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는 의문의 사고로

 다 죽었다는 거야.

 그 방위성 사무차관은

 비행기 안에서 신비스럽게 실종이 되고

 그 DDH-119 아사히 함의 함장을 포함한

 해상자위대 고위급 직책에 있는 다른 인물들도

 전부 다

 한날 한시에

 교통사고 아니면

 가스폭발 같은

 그런 사고로

 동시에 몰살을 당했다고 하는데

 그럴 확률은

 한 자리에 벼락이 연속으로 내리칠 확률과

 거의 동급이라는 거 알고 있어?

 거기에

 미국 측 내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일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측 방위산업체 기업 인사들이

 그 오션 터틀의 오자 소리만 들어도

 거의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두려워한다는 거야.

 위싱턴의 의원들이나 대통령도 우습게 여기는

 그런 방위산업체 거물급 인사들이

 고작 그런 조그만 일본의 중소기업이 만든 구조물 이름만 들어도

 공포에 떤다는 것이

 너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돼?"

 

 

 

 

 

 

 


그런 요시무라의 단호한 말에


카네타도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지

도무지 알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그 키리가야 카즈토

아니 키리토라 불리는 그 소년이

가상현실 게임 속에서는 전설로 불릴 정도로

인지도가 알려진

그 검은 검사라고 해도

그 소년은

가상현실이 아닌

실제 세계에서는

일본의 평범한 고등학생에 불과하고

상대는

일본의 방위 실권을 움직이는

방위성 사무차관과

해상자위대의 고위급 장교들이었다.

그것도

준 이지스함급의 호위함을 지휘하는 함장에

호위함대를 움직일 정도급의

강력한 힘을 가진

그런 지휘관들과

미국과 깊은 연줄을 가지고 있는

실질적인 일본의 방위대신이나 마찬가지인

방위 사무차관인 것이다.


재력은 언제나 권력을 뒤흔들지만,

권력이 작정하고 재력을 후려치기 시작하면

당해낼 도리가 없다.


재력이 권력을 이길 수 있었다면

재벌가의 총수들이

기자회견장에 나와서

거의 머리를 탁자에 박을 정도로 고개를 숙이거나

모든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면서

사퇴 성명을 발표하는 일은 없을 테니까 말이다.


말 그대로

당대 최고의 권력가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매장을 하려 든다면,

아무리 재벌가라도 버틸 도리가 없다.


그런데

키리토와 라스는

그런 상황을 완전히 뒤집어 버리고

역으로

이번 일에 관련된 일본과 미국의 고위급 인사들 전원을

지옥 끝까지 떨어뜨려 버렸다.


진실의 승리?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지.'

 

 

 

 

 

 

 

 

이 업계에 있어 보면 알게 된다,


진실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력한지.


진실이라는 것이 그렇게 힘이 있었다면

세상이 이렇지는 않을 테니까.

 

 

 

 

 

 

 

"나는 솔직히

 아직도 그 라스와 그 키리토라는 소년이

 누구인지 뭔지를 모르겠다."


"........."


"뭔가가 있어.

 뭔가 냄새가 나는 것도 확실해.

 그런데

 정말 모르겠단 말이야.

 그래서

 더 신경이 쓰이고 말이지."


"열녀 나셨네."

 

 

 

 

 

 

 

요시무라의

그 말에

카네타가 피식 웃더니

 

 

 

 

 

 

 


"그럼 한 번 보러 가죠.

 그 라스와 그 키리토라는 소년을 말이지요.

 마침 이 보도와 관련되어서

 라스 쪽에 인터뷰 요청을 했고

 그쪽에서도

 그 라스 책임자인 코지로 린코 박사가

 요청을 받아들였거든요.

 그리고

 운이 좋게도

 그 키리가야 카즈토라는 소년도

 지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을 시간때니까

 만날 수도 있을 거고요.

 한 번

 그 소년 앞에 서서

 선배의 감으로

 그 소년이 어떤 아이인지

 다시 한 번 파 보세요."

 

 

 

 

 


라고 말하면서

휘파람을 불며 사무실로 향하는 카네타를 보면서


요시무라는 낮은 한숨을 내쉬었다.

 

 

 

 

 

 


'키리토라........'

 

 

 

 

 

 


궁금하다.


지금 요시무라가

그 키리토를 바로 앞에서 대면하면

대체 어떤 느낌을 받을지 말이다.


그리고

얼마 뒤


그 두 사람은

그 느낌에 뒤따르는 댓가를 톡톡히 치루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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