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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88)
에단헌트 | L:0/A:0
183/230
LV11 | Exp.79%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1 | 조회 91 | 작성일 2020-05-30 0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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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88)

 


싫어한다?


그건 부정할 수 없는 말이다.


사실

요시무라가 키리토에게 가진 감정은

절대로 호의는 아니니까.


하지만

그 이유를 말하라면............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 데는

 이유가 없어요.

 대부분의 이유는

 그저 감정에 끼워 맞춘 변명에 불과하지요.

 그냥 싫은 거에요."


"................"


"지금

 그쪽분의 감정처럼 말이에요."

 

 

 

 

 

 

 


키리토가

요시무라의 얼굴을 보며 피식 웃엇다.

 

 

 

 

 

 

 


"파고들더니

 뭐가 나오던가요?"


"............"


"왜 사람을 앞에 두고는 말을 못하시지요?

 기회를 이렇게 드리는데 말이지요."


"나....나는......"

 

 

 

 

 

 

 

 

요시무라가 입술을 꽉 깨물자,


그런 요시무라를 바라보면서

키리토가 낮게 입을 열었다.

 

 

 

 

 

 

 

 


"진실에 다가간다,

 겁을 내지 않는다.

 사람들은 보통 그런 걸 용기라고 하지요.

 그런데 제 생각은 그게 아니에요."


"............."


"그건 만용이라고 하는 거에요."

 

 

 

 

 

 

 

 

 


키리토가

낮은 비웃음을 흘렸다.

 

 

 

 

 

 

 

 

 

"정의감이라는 거는 굉장하지요.

 그 정의감을 품는 것만으로

 내 모든 행동이 정당화되는 것 같거든요.

 더구나 이상하게도

 그 정의감이 나를 지켜줄 것만 같다는 느낌도 들고 말이에요.

 실제로

 자신을 지켜주는 것은 주변인들의 필사적인 노력인데도 말이에요.

 지금 요시무라씨 당신 옆에 있는 사람처럼 말이에요."

 

 

 

 

 

 

 


카네타가 핼쑥해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카네타가 아니었다면

요시무라는

이미 몇 번은 죽고도 남았을 테니까.

 

 

 

 

 

 

 

 

 

 

"그런데

 그런 족속들은 말이지요

 자신을 만류하는 이들을 겁쟁이라고 비난하고

 자기가 용기 있다고 생각하지요.

 실제로는 어떤지 아시나요?"


"................"


"그냥 성격이 더럽고,

 편집증적이고,

 독기로 똘똘 뭉친 것에 불과하지요."

 

 

 

 

 

 

 

 

키리토의 말이

요시무라의 가슴에 박혀들었다.

 

 

 

 

 

 

 


"그럼

 정말 용기라도 있어야지요.

 하지만 어떤가요?

 막상 기회를 드리니까 입을 못 열겠지요?

 저에게 무슨 말이 나올지 무서우니까.

 그 말을 듣고

 살아 돌아갈 수 있을까 겁나니까.

 아닌가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부정할 수 있을 리 없다.


그가 아무런 질문을 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니까.

 

 

 

 

 

 

 

 

 

"잘 들으세요."

 

 

 

 

 

 

 

 


키리토가 씹어뱉듯 말했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내가 다치지 않을 선에서 주둥아리를 털어서

 당신의 알량한 정의감을 충족시키는 짓거리는

 다른 곳에서나 하세요.

 저는 그런 것을 참아 줄 정도로 착하지 않거든요.

 나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정말 목에 칼이 박할 각오를 하고 오세요.

 소원대로 해 드릴테니까요."

 

 

 

 

 

 

 

 

 

키리토가 빙그레 웃고는

자리에서 일어난 뒤


멍한 얼굴로 보는 요시무라를 바라보면서

비웃는 듯한 말투로

 

 

 

 

 

 

 


"이번 일에 연루된

 라스의 연구원들과

 저를 포함한 오션 터틀에 있던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당신의 관점으로는 악이고,

 당신들같은

 정의감이 넘치는 것처럼 보이는 기자들이

 정의라고요?

 평화를 모르는 사람들과,

 전쟁을 모르는 사람들의 가치관은 다르지요.

 정점에 서있는 자가

 선악을 뒤엎는 법이거든요.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이 장소야 말로 중립!!

 정의는 이긴다고요?

 그야 당연하지요.

 승자만이 정의거든요.
 이긴 사람만이

 정의가 이기는 승리의 역사를 쓰는 법이라는 것을

 잘 기억하는 것이 좋을 걸요.

 아사히 신문의 중견 기자 정도급의 똑똑하신 분이시라면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 테니까요."

 

 

 

 

 

 

 


차가운 눈빛으로 요시무라를 노려보면서

말을 마친 키리토는


아까 전과는 틀리게

다시 얼굴에 다정한 미소를 띄우면서

 

 

 

 

 

 

 

 

 

"기사는 좋게 써 주실거라 믿지요.

 그게 약속이니까요.

 더 필요한 질문은

 저기 계신 코지로 린코 박사님 앞으로 서면으로 보내 주세요.

 성실하게 답해드리지요."

 

 

 

 

 

 

 

 


키리토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고


그 뒤를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린코 박사가 다급하게 따라갔지만


요시무라는

그 모습을 보면서도 일어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탁.

 

 

 

문을 닫은

모리 일등육좌가

칼날 같은 시선으로 둘을 바라보았다.

 

 

 

 

 

 

 

 

"키리토군....

 아니

 장군님의 지시이니,

 곱게 돌려보내주지."


"감사합......."


"다만."

 

 

 

 

 

 

 


모리 일등육좌가

귀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약속해줄수 있는 거는

 너희가 오늘 집으로 들어가는 것까지야.

 그 뒤가 어떻게 될지는 알아서 상상하도록."

"................"


"제대로 알려주지."

 

 

 

 

 

 

 


모리 일등육좌가 씹어뱉듯 말했다.

 

 

 

 

 

 

 


"저분의 꽁함이 어떤 건지 말이야."

 

 

 

 

 

 

 


요시무라의 등골에서 식은땀이 배어났다.

 

 


여기서 키리토가

요시무라에게 한 충고라고 할 수 있는 그 말은

만화 ' 원피스 ' 에서 도플라밍고가 이야기한

대사를 인용해서 적은 것이고요,

이 부분의 분위기와 적용시킬 수 있는 영화를 꼽자면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입니다.


진짜 긴장감과

실제적인 폭력이 난무하는 현실 세계가 가져다 주는 일상적인 공포,

거기에 지금까지 이 세계의 모든 경찰들이 알고 있었던,

그리고 지키려고 했던

그들이 신주단지 마냥 믿고 있던 진정한 정의와 법의 가치관을

완전히 박살낼 정도의 무서움을 알려주는 진짜 보기드문 수작

그 자체인데요.


이 소설과

이 소설의 뒤를 잇는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에서 나오는

키리토의 스펙터 괴멸 작전도 거의 그 정도 수준이니까요.


그리고 저의 생각이지만

아마 이런 상황에

일본 자위대와

일본 경찰이 직면하게 된다면

도저히 경찰과 자위대라고 해도 정의와 법을 집행하고

나라를 지키는 것은 자신들뿐이라고 하는

자신들만의 자존심과 자부심을 내세우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일본의 자위대는 진짜 군인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실전경험도 전무하기도 하고

일본의 경찰도

군인이 아니고

암살자나 살인자도 아니니까요.


이 '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베니치오 델 토로 가 에밀리 블런트에게 했던

마지막 대사가 이 소설속에서의

키쿠오카가 포함된 자위대와

이 일에 관련될 경찰들이 맛봐야 될 고뇌와 두려움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하네요.

 

 

'법이 아직 존재하는 곳으로 돌아가시오.

 이곳에서 당신은 살아남지 못하오.

 당신은 늑대가 아니니까.

 이곳은 지금 늑대들의 소굴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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