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91)

그 기자들이 나간 뒤

다른 회의실로 이동한 키리토는

태연한 모습으로 커피를 홀짝이고 있었고

그 모습을

모니터 상으로나마

열이 오른 모습으로 바라보던

윌리엄 랜필드 미국 방위산업체 신임 의장은

열이 단단히 오른 모습으로

키리토에게 고함 아닌 고함을 질러대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보고 있던

그 옆에 있던

미 국방장관은 태연한 모습으로 쓰고 있던 안경을 벗어서

손수건으로 꼼꼼하게 닦기만 할 뿐이었고,

그런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키쿠오카 세이지로 전 이등육좌는

이제는

더 이상 놀랄 기운도 없다는 허탈한 모습으로

그들의 모습을 바라만 볼 뿐이었고

키리토가 보고 있는

대용량 모니터로 비춰지는

저 외국인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저 외국인들과 키리토가 나누는 대화를

이해가 안 된다는 모습으로 보면서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한 얼굴을 한 코지로 린코 박사는

지금 이 라스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하는 얼굴로

그들을 바라만 볼 뿐이었다.

그런 격양된 분위기는

커피를 홀짝이던 키리토의 말로 인해서 깨졌으니......

"Dr. Kojiro Rinko, next to me,

 speaks Russian

 because he understands English."

(저 옆에 계시는 코지로 린코 박사님은

 영어를 알아들으시는 분이니까

 러시아어로 이야기를 하죠.)

라고 이야기를 하던 키리토는

곧

유창한 러시아어로

"Тебе лучше успокоиться.

 Ты имеешь в виду человека, у которого не было ни толчка, ни кровяного давления?"

(좀 진정 좀 하시는 게 좋겠군요.

 가뜩이나 혈압도 안 좋으신 분이 말이지요.)

그런 키리토의 말에

랜필드 회장은

어이가 없다는 듯한 모습으로,

"Что?

 Теперь приветствия от Глоссепа ДС

 У тебя слушание в сенате США, и ты хочешь, чтобы я успокоился?

 Эти чертовы дети...

 За Габриэля Миллера.

 Ты, должно быть, переиграл весь этот дублер.

 Тебе говорят "успокойся"?

 Это точно.

 Этот ребус Габриэль Миллер.

 Не считая Нечистоты.

 В Тредстоне, в Блэкбрайер.

 Вплоть до доктора Альберта Хирша.

 Если бы вы все забыли,

 Если за это

 Что, если все это выйдет наружу до той супер-программы, которую ты возглавляешь?

 Когда ты делал это раньше,

 Я не хочу, чтобы ты хоть на секунду подвергала себя воздействию прессы по всему миру.

 Я шантажировал всю прессу во всем мире, и с трудом смог справиться с этим,

 Если на слушании

 В тот день, когда птички Глоссепена ворвутся не только в мир иной, но и..."

(뭐? 진정?

 지금 그 글로젠 DS 쪽 인사들이

 미 상원 청문회에 나가게 생겼는데 진정하라고?

 그 빌어먹을 자식들은

 그 가브리엘 밀러에게

 그 언더월드 건을 다 귀뜸받은 것이 확실할텐데

 지금 진정이라는 말이 나오냐?

 틀림없이

 그 가브리엘 밀러 그 망할 놈이

 그 언더월드 말고도

 트레이드스톤, 블랙브라이어 건에

 알버트 허쉬 박사에 대한 것까지

 전부 다 까발렸을텐데,

 만약 그것때문에

 너가 주도하고 있는 그 슈퍼 솔져 프로그램까지 다 드러나면 어떡할거야?

 너가 전에 진행했던 그 인피니티 워 때

 너가 전세계 언론에 잠시나마 노출된 것을 무마하느라

 전 세계 언론사를 다 협박해서 간신히 처리를 했는데

 만약 그 청문회때

 그 글로젠 놈들이 언더월드 뿐만 아니라 그것까지 다 나불거리는 날에는....)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키리토는 단호한 목소리로

"Теперь, когда мне приходится иметь дело с более важными делами, чем эта работа,

 Это ситуация, в которой я должен вскоре попасть в Вашингтон,

 Не зли меня!

 И

 Эти сукины дети не знают о других программах."

(지금 그 일보다 더 중요한 일 처리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서

 얼마 뒤에 워싱턴으로 가야 되는 상황인데

 자꾸 짜증나게 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 글로젠 놈들은 다른 프로그램은 전혀 몰라요.)

그 말에

랜필드 회장은

"How do you know that!?"

(그걸 너가 어떻게 알아!)

라고

러시아어가 아닌

너무 흥분한 상황이어서

자신도 모르게

영어로 거칠게 묻자

키리토를 대신해서

미 국방장관이

"I'm monitoring all of those Glogen DS guys.

 Phone calls, e-mails, correspondence.

 All those bastards and lawyers.

 Oh, they're gonna take Colossus as their enemy.

 It's all over.

 Especially Gabriel Miller.

 That son of a bitch has no patriotism to have in essence as an American.

 I humbly violated and ignored all the code of conduct and the rules of state that

 I should uphold as a citizen.

 I don't know what he was thinking,

 It's a clear and existent act of national security in the United States.

 their clique

 And those mercenaries, including Cricket and Vasago Casals.

 in that sense

 in the language of the street

 It's called treason against the state.

 Maybe the name Gabriel Miller is.

 I'm going to add the name Benedict Arnold

 as long as the United States exists

 It will go down in history as the name of the ugliest and most disgusting traitor in American history."

(그 글로젠 DS 녀셕들의 모든 것들을 전부 감청하고 있습니다.

 전화, 이메일, 서신서부터

 그 놈들 변호사들까지 전부 말이지요.

 어짜피 그들은 저기 콜로서스를 적으로 삼은 순간

 모든 것은 전부 끝장난겁니다.

 특히 그 가브리엘 밀러는 더더욱 말이지요.

 그 얼간이는 미국인으로서 본질적으로 가져야 할 애국심도

 시민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모든 행동 강령과 국가에 대한 규약을 우습게 위반하고 무시했지요.

 그 얼간이가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몰라도

 미국의 국가안보에 있어서 분명하고 현존하는 위험 그 자체의 행동을 저질렀다고 할 수 있지요.

 그들의 패거리들인

 그 크리터와 바사고 카잘스를 포함한 그 용병들도 말입니다.

 그런 것을 가리켜서

 속된 말로

 국가에 대한 반역행위라고 부르지요.

 아마도 그 가브리엘 밀러라는 이름은

 베네딕트 아놀드라는 이름과 더불어서

 미국이 존재하는 한

 미국 역사상 가장 추악하고 역겨운 반역자의 이름으로서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겁니다.)

그 말에

키리토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윌리엄 랜필드 회장은

말없이 고개를 흔들고

처음에는 영어로 러시아어로 이야기를 하자고 한 뒤에

라시아어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 모니터 화면 속의 두 사람 중 한 명이

고함치듯이 영어로 이야기를 한 뒤

그 옆에 있던 나이든 신사가 다시 영어로 이야기를 했지만

무슨 소리인지 전혀 알아듣지도 못하는

무슨 이야기들을 나누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코지로 린코 박사와는 다르게

지금

키리토가 만나는

저 외국인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키쿠오카 세이지로 전 이등육좌는

저들이 나누고 있는 대화 내용이 무엇인지 대충 감을 잡고는

저 키리토가

공식적으로는 죽은 사람으로 취급되는

그 가브리엘 밀러를

이 정도까지 철저하게 부숴버리고 파멸시킬 정도로

이렇게까지

뒷끝이 센 아이인줄은 미처 몰랐다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만약 자신과 라스가 키리토를 적으로 삼았다면

자신과 이 라스의 이름도

역사속에서나 나오는 최악의 반역자이자 배신자인

가롯 유다의 이름과 거의 동급으로 취급될 수도 있었을거라는 생각도 들면서

절대로!

절대로

키리토를 적으로 삼는

그런 멍청하고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꽉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