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166)
에단헌트 | L:0/A:0
195/390
LV19 | Exp.5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76 | 작성일 2020-09-11 00:02:08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166)

 


"후∼, 사카모토?

 야, 너 시껍했겠다?"

 

 

 

 

 


동기인 오오하라 놈이

새 탄창을 수납부에서 꺼내면서 한마디 던진다.


다른 고참들

특히 성질 더러운 텐쿠치 일등육조 눈치를 보며

오오하라에게 대꾸했다.

 

 

 

 


"너도 봤냐?"


"나도 두 번째 적 공작원이 네 놈, 지나칠 때 봤어.

 바로 사격할려고 했는데

 야, 말 마라.

 귀가 멍하니까

 총 쏘려고 일어났다가

 나도 그대로 중심을 잃고 자빠져가지구."


"싸수!

 공작원이 싸수 옆으로 질러갔습니까?"

 

 

 

 

 

 

이번에는

내 조수 히데 띨빵 삼등육조다.


어휴, 저 자식,


저 뻥한 표정 봐.


저게 하사 하리마오가 만들 수 있는 표정 맞아?

 

 

 

 

 


"질러간 게 아니라 날 밀치고 가더라.

 니미."

 

 

 

 

 


다시 한번

그 때 생각을 하니

등골이 다 오싹했다.


마주본 채 총질을 해도

장난이 아닐텐데

바로 코앞으로

날 지나쳐 가며 부딪히다니….


북한 공작원을 잡으면

방면대 총감상에 6개월 넘는 포상인데

이렇게 공작원하고 옷깃이라도 스치면

한 일주일 포상 휴가는 안줄까?


제기.

 

 

 

 

 

"사카모토 삼등육조,

 너 가지가지 하는 구나.

 정신 차려,

 임마.

 우리가 북한 공작원하고 옷깃 스쳐서 무슨 인연 만들려고

 여기까지 날아와서 이 고생이냐?

 새끼가,

 완전히 말년이라구,

 벼랑 끝에 붙은 껌 떼어 먹는 짓거리 하고 있네."

 

 

 

 

 

 

오오하라 삼등육조가

화이바를 고쳐 쓰면서

사카모토에게 심드렁하게 한 마디 한다.


너나 잘 하세요.

 

 

 

적 공작원의 도주를 막을 수 있을 만큼,

급한 대로 아군의 병력 투입이 마무리되고

그들은 다시 추격전에 합류했다.


이동 방향은

텐쿠치 일등육조의 저격으로 적들을 쓰러뜨린 서쪽이었다.


사카모토가 첨병에 선다고 하자

전역을 앞두고 있는 내 고추에 총알이라도 박힐까 봐

모두가 펄쩍 뛰며 말렸다.


그러나

아까 코앞에서 놓친 공작원들 때문에

사카모토는 고집을 피워서

첨병으로

키쿠오카 일등육좌의 팀과

나머지 제 3 특과대 대원들을 이끌었다.


넓은 쐐기형으로 대형을 갖춘

사카모토가 소속된 팀 대원들과 다른 대원들이

사카모토의 뒤를 따라 이동했다.


후들거리는 두 다리와 상관없이

사카모토는

마음을 가다듬고 차분히 전방을 주시하면서 전진했다.


총기 조정간은 자동 사격 모드로 고정되어 있으니

눈앞에 적이 나타난다면

일단 한바탕 총알을 끼얹어 줄 셈이었다.


자동 사격이기에

내가 발사한 탄환은 사방으로 흩어질 수도 있겠지만

근거리에서 조우한 적에게는 효과적이다.

 

과거 한일 군사교류 활동 중 얻은

실전경험 데이터 중 하나인

한국에서 발생한

96년 강릉대침투 작전 이후로 선호되는

이러한

즉각 조치 사격은

내 뒤를 따르는 동료들이

동일한 요령의 사격 지원이 있을 경우 특히 효과적이었다.


우리가 잡은 첫 번째 공작원은

그러한 사실을 증명한 셈이기에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적은 단 한발로 우리를 쓰러뜨릴 수도 있겠지만.

 

서쪽으로 40∼50미터를 이동했을 때,

별안간 산 아래쪽 멀리에서 폭풍 같은 총성이 울렸다.


사카모토는

반사적으로 새까만 암반 바닥에 몸을 눕히면서

그 쪽을 향해 총구를 향했다.


사격은 아마 30초 정도 지속되다가

갑자기 뚝 그쳤다.


그리고는

무슨 씨부렁거리는 소리가 앵앵거리는 듯 울려온다.

계속해서 들리는 목소리는 아군 같았다.

 


조금 있자

오오하라 삼등육조가

사카모토 뒤로 기어와서는 속삭인다.

 

 

 

 

 


"야, 오인 사격 받지 않게 조심해라.

 3부 능선 쪽에서

 우리 보통과 애들 병력하고

 경찰 기동대 애들이 서로 한바탕 쏴 댄 모양이다.

 하여간,

 경찰 기동대 놈들

 한 건 할려고 환장을 하는구만.

 난 북한군 보다

 저 경찰 기동대 애들이 더 무서워.

 야!

 사카모토,

 우리 앞에 투입된 아군이 있을 지도 모르니

 쏴 죽이고 나서 미안하다는 소리 안 하게 잘 해!"


"뭐?"


"오인 사격 안 받게

 너도 여차하면 총알 피하란 말이야.

 쩝."


"알았다, 동기야."

 

 

 

 

 


참, 부담스럽다.


아군의 총알 안 맞도록 알아서 조심하면서 적을 잡으라니….

 


다시 10여 미터를 벌벌 떨면서(?) 전진하다가

문득, 저 앞 쓰러져 있는 고목 쪽에서

둥그런 물체들을 발견했다.


수신호를 올려 보이며

급히 제자리에서 자세를 낮췄다.


두 눈으로는 전방의 상황을 잘 파악할 수가 없어

두 귀를 기울여 봤다.


그런데

그것도 쉽지가 않았다.

 

주변에 울리는 매미 울음소리,


근처를 선회하는 헬기들의 소리,


바람이 불 때마다 쏴하는 소리는 내는 나무…


사람들은

이렇게 숲 속이 시끄러운 줄 알고나 있을까?

 

상황은 의외로 쉽게 풀렸다.


등뒤에서 누군가 수하를 하자

앞쪽에서 보병들이 꼼지락거리며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두어 명의 보병들이 우리 쪽으로 달려온다.


몰랐는데,

우리는 텐쿠치 일등육조가

적 공작원들에게 총탄을 날린 그 지점에 도착해 있었다.


선두에 있는 보병의 화이바를 보니 이등육위 계급장이었다.


그를 보고 조심스럽게 한 손을 들어 보이자

그가 답례하며 묻는다.

 

 

 

 

 

"우리는 중부방면대 보통과 77연대 2대대 병력입니다."


"예, 제 1공정단, 제 3 특과대 병력입니다."

 

 

 

 


사카모토가 그에게 대꾸해 줄 때

뒤에서 키쿠오카 일등육좌, 텐쿠치 선임담당관이 달려와 있었다.

 

 

 

 

 

"무슨 일이야?

 여긴 왜이리 시끄러운데?"

 

 

 

 

 


키쿠오카 일등육좌가

보통과 소대장에게 묻자

그가 차근히 상황을 설명해 준다.

 


사카모토가 본대로

분명히 텐쿠치 일증육조는 한 명은 명중시켰는데

그 한 명이 아직 살아 있었다.


문제는

그 부상당한 적 공작원이 수류탄을 들고

아군에게 투항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는 것이었다.


이들 77연대 보통과 병사들이 도착할 때까지

자폭을 하지 않은 걸 보면

쉽게 목숨을 체념할 것 같지 않아서

현재 이들이

설득 혹은 대치를 하고 있다는 게 대충의 설명이었다.

 


그들은

이 지점을 우회하고자

다시 산 정상까지 이동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격은 필요하지 않았다.


서쪽의 또 다른 산으로 넘어가는 능선 근처에서

나머지 한 명의 공작원이

아군 헬기에 관측된 것이다.


그들이 머무는 이쪽 산 정상에서

그 지점까지는 거리가 300미터가 휠씬 넘었지만

그 근처 상공을 맴도는 선무방송용 경찰 헬리콥터가 보였기에

상황을 지켜볼 수가 있었다.


사카모토는

조금 더 잘 보고자 암반 바닥이 끝나는 곳에 서서

그쪽을 응시했다.


사카모토 곁에는

오오하라 삼등육조와 텐쿠치 일등육조가

쌍안경과 저격용 스코프를 통해

문제의 지점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등뒤에서는

키쿠오카 일등육좌가 매고 있는 무전기에서

저쪽 현장의 아군끼리의 교신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투항하라!

 이제 더 이상 도주할 곳은 없다.

 투항하면 당신의 목숨은 물론,

 앞으로의

 이곳 일본에서의 생활 또한 보장해 주겠다.

 투항하라!"

 

 

 

 


원거리에서는

정말 파리처럼 보이는 500MD에서 울려 퍼지는

스피커를 통한

한국어와 일본어로 번갈아가면서 외치는 건조한 목소리는

남자 경찰관 같지는 않았다.

여자 경찰관의 목소리가 틀림없어 보였다.


한 5분 정도가 지나자


방송음과 헬기 소리 속에서

몇 발의 단발 사격음이 청취되었다.


아군의 총성은 아닌 것 같다 생각하는데

그 총성을 신호로 기다렸다는 듯이

그쪽 산 능선 너머에서 AH-1S 코브라 헬기 한 대가 나타났다.


경찰 도색을 한 500MD헬기는

선회하는 자리에서 급히 뒤로 빠지고

그 자리로 코브라 헬기가 움직이더니

이내, 기수 앞에 있는 20밀리 발칸으로 사격을 시작했다.


잠시 후,

보이지 않는 그쪽 능선, 어딘 가에서

흙먼지와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그게 경고 사격이었던 아니면

북한 공작원을 표적을 한 제압 사격이었든…

사카모토는

저 공격용 헬기가 우리편이라는 사실에 크게 안도하며

죽음의 현장을 등지고자 돌아섰다.

 

 

씨바,


이런 거 할거라고는

모병 포스터에든

그 악마 아니 마귀 같은 그 소년이 한 말에는 안 나왔잖아.


젠장할.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정보공지
팬픽 관련글을 작성해주세요.
츄잉
2021-08-11 0 345
550 팬픽  
새해복많이받으시길 [1]
소피스트
2023-01-02 0-0 518
549 팬픽  
간단하게만 글좀 써봤어요 [2]
문예부
2022-10-31 0-0 584
548 팬픽  
팬픽이뭐냐
니카
2022-09-13 0-0 485
547 팬픽  
즐추
explain
2022-09-09 0-0 438
546 팬픽  
팬픽 게시판?
블랙페더
2022-04-27 0-0 648
545 팬픽  
팬픽?
츄잉한
2022-03-25 0-0 620
544 팬픽  
팬픽이
흰둥2
2022-01-02 0-0 760
543 팬픽  
소드 아트 온라인 츄잉전 (2) [2]
크츄
2021-11-17 0-0 1028
542 팬픽  
소드 아트 온라인 츄잉전 (1) [1]
크츄
2021-08-18 0-0 1273
541 팬픽  
피카츄잉 건강한 생활 가능하신가요 1편
초싸이어인
2021-07-24 1-0 1264
540 팬픽  
엔젤우몬과 묘티스몬의 대결 [2]
김준식제독
2021-06-03 0-0 1274
539 팬픽  
호시노아쿠아에대해 말하는 스레딕
클라리체
2021-04-16 0-0 1208
538 팬픽  
또 하나의 너에게
지랄소방수
2021-02-13 0-0 936
537 팬픽  
팬픽 ㅡ 김희지와츄잉친구들 4화 [7]
김희지
2020-12-22 6-0 1479
536 팬픽  
소드 아트 온라인 엔드 게임 미국 본토전 에필로그 [2]
마스체니
2020-12-22 2-0 1218
535 팬픽  
소드 아트 온라인 엔드 게임 미국 본토전 3 [11]
마스체니
2020-12-22 0-0 1067
534 팬픽  
소드 아트 온라인 엔드 게임 미국 본토전 2 [4]
마스체니
2020-12-22 0-0 998
533 팬픽  
소드 아트 온라인 엔드 게임 미국 본토전 1 [7]
마스체니
2020-12-22 6-0 1254
532 팬픽  
팬픽 ㅡ 김희지와츄잉친구들 3화 [8]
김희지
2020-12-21 8-0 1173
531 팬픽  
팬픽 ㅡ 김희지와츄잉친구들 2화 [13]
김희지
2020-12-21 19-0 1387
530 팬픽  
팬픽 ㅡ 김희지와츄잉친구들 [13]
김희지
2020-12-21 21-0 1361
529 팬픽  
안녕하세요 [1]
Devilman
2020-12-20 0-0 671
528 팬픽  
ㅅㅈㅅ [2]
시토
2020-11-25 0-0 1070
527 소아온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에필로그 완) [1]
에단헌트
2020-11-24 3-0 1030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