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치] 유하바하 스펙

유하바하는 블리치의 본작 최종보스로

아브라함 계통 종교의 야훼를 모티브로 따온 만큼

세계관의 창조 및 멸망과 깊게 엮여있고, 종교적 색채도 꽤 짙은 캐릭터임.

시점에 따라 그 능력이 매우 크게 달라지지만

이 글은 작중 최강 상태, 즉 영왕이 된 이후를 기준으로 해 작성함.

유하바하의 보유 능력은 전부 세기가 어려울 정도임.

다중우주 규모의 영혼조작을 비롯해

능력 강탈, 전력 흡수, 이능 무효화, 생명조작, 물질조작, 법칙조작 등등... 

하지만 그 모든 이능을 의미 없게 만드는 단 하나의 능력을 고른다면

단연 '디 올마이티(전지전능)'라고 할 수 있음.

블리치 세계관에서 미래란 사건에 따라 분기하며, 무수히 펼쳐져 존재하는 개념임.

이 나열된 미래의 수는 이후 무한하다고 설명됨.

우주론 페이지에서 자세히 다뤘으니 참고 바람.

그리고 유하바하는 무한한 미래 전체를 아득히 높은 측면에서 동시에 관측함.

그렇게 관측한 무한한 미래를 전부 '알' 수 있다고 하며

'앎'의 대상이 된 모든 힘은 유하바하에게 통하지 않음.

반대로 유하바하는 모든 종류의 힘을 빼앗고 또 부여할 수 있음.

하지만 영왕이 된 뒤 디 올마이티의 진정한 능력이 밝혀지는데

바로 관측한 모든 미래를 개변한다는 것.

이는 단순히 하나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님.

유하바하는 존재하는 '모든' 미래를 동시에 조작할 수 있음.

대상이 파괴되는 한 가지의 미래를 확정짓는 수준이 아니라

무한히 존재하는 모든 미래에서 대상이 파괴되도록 만든다는 거임.

현재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나도 파괴된 미래로만 이어지기 때문에

오리히메의 인과율 조작으로도 결과를 바꾸지 못했음.

유하바하에 의하면 하나의 미래를 다른 미래로 바꾸는 건

무한한 모래알 중 하나에서 다른 모래알로 건너갈 뿐인 일이라고 함.

즉 일반적인 운명조작, 미래조작(하나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유하바하의 시선에선 무한히 사소한 스케일이란 거임.

심지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더라도 소용이 없음.

츠키시마의 과거 조작을 통해 과거 시점에서 새로운 미래가 분기되었을 때

유하바하는 그 세계선조차 이미 관측하고 개변할 수 있었음.

조작의 대상은 미래에 펼쳐질 사건만이 아닌 듯함.

미래 자체를 직접 삭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함.

누군가의 인생을 통째로 조작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고

그러므로 적들이 죽는 순간을 결정지을 수도 있음.

작중에선 아군측 캐릭터 전원이

남은 인생 중 가장 행복한 순간에 죽도록 조작하려 하기도 함.

전투 방식은 심플함.

상대의 힘을 무효화하고, 상대가 패배하는 미래를 작성하는 것.

이 개변은 현실에 덮어씌워지는 방식으로, 즉각적으로 발생함.

당연히 생물을 즉사시킬 수도 있음.

"그럼 이치고, 아이젠도 그냥 즉사시키면 됐던 거 아님?" 이라고 물을 수 있는데

실제로 가능했음. 하지만 미래를 조작해 모든 만해를 파괴하고도 목숨은 손으로 직접 끊겠다며...

전개를 위해 스스로 제약을 건 셈임.

기원부터가 창조신의 권능인지라, 사실 전투에만 사용 가능한 능력은 아님.

작중에선 창공에 제국을 건설하기도 하고

세계를 창조, 파괴할 수도 있었음.

이는 단순 포켓 디멘션 생성이 아님.

다수의 '시간선'을 창조하고, 삶과 죽음 등 추상적 개념에도 영향을 끼침.

이외에도 가능한 활용은 무궁무진함. 능력 이름이 전지전능인걸..

이게 또 중요한 점인데

시간 계열 저항력으로도 디 올마이티를 무시할 수는 없음.

일례로 아이젠은 세계의 '섭리'를 초월한 나머지

단계라는 세계의 시스템인 구돌을 제압했음.

수백 년의 시간축 이탈에 저항했다는 의미임.

즉 어지간한 시간 조작 능력은 아이젠에게 통하지 않음.

하지만 유하바하는 그런 아이젠의 미래를 간단히 조작할 수 있었음.

<화력>

유하바하에게 물리적 스펙은 크게 의미가 없음. 그럼에도 굳이 따져보자면

유하바하는 잠을 자면서 방출하는 영압만으로 삼계를 파괴할 수 있음.

이는 디 올마이티가 없는 상태에서 보여준 업적임.

즉 이능을 배제한 물리적 스펙만으로도 우주권의 화력이 증명됨.

디 올마이티를 사용한다면 그 규모는 무한히 증가함.

영왕과 유하바하는 다중우주를 내포한 무한한 시공간인 가르간타를 창조/파괴할 수 있음.

그 무한한 가르간타를 또 무한한 미래에서 동시에 파괴할 수 있으니, 관점에 따라 더 높게 해석할 여지도 있음.

자세한 건 블리치 우주론 설명 게시글을 참고하길 바람.

<속력>

유하바하의 신체능력은 뇌속을 아득히 넘는 정도에 불과함.

하지만 유하바하는 몸을 움직여서 싸우는 캐릭터가 아님. 즉, 속도도 크게 의미가 없음.

디 올마이티는 운명을 조작함으로써

상대가 '이미 파괴된 상태인 가능성'을 즉각적으로 실현할 수 있고

상대가 '이미 특정 위치로 이동해있는 가능성'을 즉각적으로 실현할 수 있음.

유명 배틀보딩 사이트에선 이 '즉시 이뤄지는 현실의 변형'에 대해

무한 속도 대신 '즉각적 공격', '순간이동' 등의 능력 키를 부여해 인정하고 있음.

또한 반응속도를 따지는 것도 의미가 없음.

유하바하는 무한한 모든 미래를 동시에 관측하며, 이해하고, 간섭함.

매 순간 무한한 정보를 처리한다는 의미임.

유한한 사고속도로는 무한한 정보를 연속적으로 처리할 수 없음.

본체와 별개로 미래시에 한해서는 무한한 인지속도를 가졌다고 봐야 함.

<내구성>

물리적 내구성도 의미가 없음.

유하바하는 무한한 미래에서 목도한 각각의 위협에 대해 즉각적으로 면역을 얻음.

이는 물리공격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님.

이치베는 유하바하의 이름(정체성. 기능이자 존재의 기반)을 지워

'과거에 존재했던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전락시킬 수 있었음.

일종의 개념조작임.

그렇게 '과거에 유하바하였던,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된 유하바하에게

개미의 이름을 새겨넣어 작은 벌레와 같은 존재로 변질시키기까지 함.

이 모든 사건이 이미 발생한 상태에서

디 올마이티는 그 결과를 무효로 돌렸음.

설령 유하바하가 능력을 사용하지 않을 때 죽이는 데에 성공했다고 해도 의미가 없음.

유하바하는 '자신이 죽어있는 미래'를 뒤늦게 조작해 살아있는 상태가 되는 것조차 가능함.

<요약>

능력: 운명조작

화력: 물리적으로 다중우주, 운명 조작을 통해 최소 가무한

속력: 물리적으로 뇌속 이상, 운명 조작을 통해 즉각적 행동

내구성: 의미 없음. 운명조작을 통해 모든 위협을 무효화할 수 있음. 죽거나 봉인당해도 그렇지 않은 미래를 실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