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멋지게 보이려고 한 거 같지만
내가 보기엔 상대와의 실력 차이를 직접 경험해 놓고도 인정하지 않고
'우린 우월한 X세대인데 차력도 안 쓰는 인간 한 명도 못 이긴단 말이야?!'
라는 X세대 부심과 가오에 찌든 놈 같아 보인다.
보통 일반인이 곰을 잡을 때 1:1 맨손으로 싸우진 않잖아?
개두식과 X세대의 전투력 차이는 그 정도 혹은 그 이상으로 보는데
적어도 저들에게 있어서 진모리는 라그나로크의 주범이자 언제 다시 힘을
찾아서 2차 라그나로크를 일으킬지 모르는 위험 인물이고
김두식은 그 진모리를 돕고 있는 인간들의 배신자 중 한 명이고
게다가 무슨 룰이 있는 스포츠 경기를 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고
김두식을 처단하는 임무를 하고 있는 상황에
치사하게 다구리도 모자라서 HP보충해서 이기면 뭐하느니 어쩌느니... 하는데
반대로 오히려 그거보다 더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추하게 이기느니 멋지게 패배하겠다는 것인가?
단순히 다구리 자체가 야비한 행동이라면
약물 투여당한 단테킹에게 성배랑 리수진 더 식스[일부]의
도움을 받아서 이긴 휘모리 일행은
치사하게 이겨 놓고 부끄러워하지도 않은 것인가?
여래봉에게 다구리를 하고도 깨진 1~7천계 신들은 어차피 질 거 더 추하게 진 것인가?
박일표 때도 그렇다.
시민을 지킨다는 집행위원들이 시민을 인질로 삼아서 문제가 되었던 것이지
인질이 마왕군이었다면 적어도 나는 그것을 비겁하다고 하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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