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F의 생존기
시작은... 그래 하늘이 갑자기 검붉은 색으로 뒤덮인 그날부터였지
갑자기 거기서 허연 놈들이 잔뜩 튀어나왔고
그 후 몇 주인가? 지나니까 세상이 황폐해져버렸지
비상식량이곤 저 푸석한 빵들뿐
물도 있지만 아껴마셔야 할 지경이라 (그 빵마저도 아껴먹어야 됨)
요즘 변비에 걸리고 있는 거 같아.............. 똥 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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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마음에 나는 땅바닥을 뾰족한 돌로 그어 똥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박일표 세통령이 쓸만한 대피소를 찾았다며 거기로 모두 이동하라고 했다.
아무튼 나의 생존기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