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게이들아 나 고민이 있어
마음에 드는 아이가 있었는데
내가 그 아이를 팼었어
왜 그랬냐면? 듣기론 걔의 정체가 세상에 너무나 큰 피해를 준 범죄자인 마왕이었고
우리의 일은 그 마왕을 쓰러트리는 걸 돕는 일이었어
그래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공격했어
그런데 나중에 정신을 차려 보니 우리가 모시던 세통령은 갑자기 신의 행세를 하고 있고
세계가 순식간에 붕괴 돼버린 거야.
'마왕이 힘을 찾고 세통령은 결국 마왕의 편으로 넘어갔나?' 싶었어
그런데 새로운 세통령이라는 사람이 지금까지 내가 알던 게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 거야.
우리의 싸워야 될 진짜 적은 따로 있었다며
그 아이가 적이 아닌 건 다행이지만, 관계가 좋게 이어지기도 전에 먼저 어긋내버려서
2021년엔 그 아이랑 잘 지낼 수 있을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