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영혼 떡밥도 전개속도가 느려서 그렇지
분량을 늘려서 한 번에 나가는 전개가 많았다면 죄와 벌 다음부터 쭉 스릴러 아니었을까?
약간 카드게임 할 때 패가 슥슥 섞여서 어떻게 된 상황인지 감이 안잡힐 때처럼
정체를 모르는 란의 행보와 생각 추측
필멸의 눈의 행방(함정카드 역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아샤와 브릴리스의 악연
시에라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메나카의 선택
테오의 혼의 행방
추바가 꼬아준 아그니와 브릴리스 그리고 셰스와 아이라바타
그레스반의 그녀가 어떻게 되어 아그니가 분노하는가
냉정해지겠다고 선택한 결과로 더 추해질 뻔한 로레인
란의 아이들과 레니는 아이인데 건드리지 말자 --
더 많은 일이 일어났지만 일단 혼과 관련된 걸로 이야기해봤어.
솔직히 영혼 떡밥이 식상하니 뭐니 했던 것도 결국 작가가 이녀석 환생이에요! 하면 다 될거라고 봐서 그런 것 같지만...
결국 특별한 영혼은 아난타의 영혼후보가 되는 혼, 아난타의 혼, 태브릴과 저주받은 아이의 혼 아니겠어?
진행되고 나니 누가 영혼후보인지 혼과 육신 각각이 왜 중요한지 다 나타나는데 이게 정보가 부족할 때는 추리할 게 적어서 다들 힘들어했던 것 같아.
영혼 관련해서 내 의견은, 영혼이 반전 요소, 전개 스릴을 부여하는 장치 뿐만이 아니라 다른 것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거야. 현재는 혼이 존재하냐고 하면 결론이 나지 않지만 여기는 그게 분명히 존재하는 세계관이면서도 영혼 육체 다 의미가 있어서 환생이 되어도 찝찝하거나 무작정 안심하지 못한단 말이지?
그런 면에서 작가도 100컷씩 넣고 싶어했던 말은 이번 전개에 대해 작가의 여러 아쉬움이 묻은 말이 아닌가 싶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사람이 많은 행동을 하니까 일단 한 화 분량이 크면 시점이 중간에 바뀌어도 들어가는 내용이 늘어나잖아. 혼 관련해서 나름 독자의 판단을 유도하면서도 존재의 소멸 같은 걸 진지하게 다루는 전개를 원했지만, 한 화에 자기가 연재하는 분량을 고려하여 화 배치를 하다 보니 호흡조절이 안 된거지. 그런데 전개는 필요한 내용이라 본인도 '이건 재미가 없겠구나...'라고 생각하고 반쯤 어쩔수 없는 걸로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
세줄요약: 영혼을 단순히 반전 요소로만 생각하면 놓치는게 많고 당시 피로감이나 지루함의 근본적인 원인이 아닌 것 같다
분명 독자가 혼란에 빠질 만한 소재이긴 했지만 전개방식이나 분량으로 커버 불가능한 건 아니었을 것 같다
작가님 외전 잘 보고 있고요 건강하세요
짹짹이 갸들이 개똥버러지 인건 아는데 도대체가 규모가 어느정도라
작가가 이리 고생하는거임?
걔네 맘돌리면 작품 망하는 정도는 아닐것아녀...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