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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느낌
나가토유키 | L:57/A: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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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240 | 작성일 2021-01-03 23: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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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느낌

 나의 이야기라기 보단 엄마의 이야기

 

1.

왜 그런 어른들 있잖아
'오늘 좀 조심해야할거야~' 하는 어른들.
딱히 신내림? 신기? 이런게 없음에도 잘 느끼시는거 있잖냐능.
울엄마가 이런게 좀 맞거든....

 

내가 어릴때 태어나기도 어렵사리 태어났지만
(의사가 엄마한테 '애는 나오려고 힘쓰다가 자꾸 기절하는것같다'고 했다고 했대.
태어나서는 울지도 못하고 4분동안 쥐잡듯 때려서 한번 '에엥' 하고 운게 끝..)
아프기도 엄청 아팠거든

맨날 열나고, 감기에, 한밤중에 응급실가는건 기본이었고...

 

내가 1살에서 2살 될 때였나.. 그 즈음에 또 열 한번 크게 난적이 있었는데
그때 엄마가 혼잣말로
'에구 우리 베일이 아프게 하는거 다 훨훨 떨어졌음 좋겠다~' 하고
방에서 거실로 나갔는데,
밥통 위에 검은 뭔가가 앉아있더라는거야.

2살,3살짜리 작은애가 웅크리고 있는 형상이었대.
그런데 눈도 코도 입도 안보이고 그냥 진~한 그림자만 있는것처럼 그렇게 있었는데
엄마는 그게 다른 뭔가라고 생각은 못하고
'너가 우리 딸 아프게 하는거지! 당장 우리집에서 나가!' 막 이러면서
소리를 질렀다는거야.

그런데 그게 또 엄마말을 들은것처럼 막 움직움직 하더니 쉭 사라졌었대.

그 물체?가 없어지고 나서 엄마가 방에 막 들어왔는데
열이 40도에 가느냐 마느냐 했던 몸이 슬슬 열도 식고 그랬다고 하더라고.

나중에 정신좀 차리고 나서야
'아 맞다 그게 뭐였지?' 하고 생각이 났는데 그 이후부터는 소름돋고 무서워서 눈물나올 지경이었다고 하셨어..


첨부터 '저게 뭘까....'라는 생각보다는
'저 기분나쁜새끼가 우리딸 괴롭히는거다' 이 생각이 들었으니 다행이라고 하면서
'역시 엄마는 위대한거야, 그렇지 딸?' 이러시더라.....

 

 


2.

이건 할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의 일인데,
할머니 댁이 우리집이랑 꽤 가까운 편이어서 자주 가셔서 청소하시곤 했거든..
할아버지도 많이 편찮으실 때여서 옆에서 간호도 할 겸...


할아버지방 청소하고, 거실 청소 하려고 엎드려서 수건질 하는데
수건질 하는 손 위로 검은 발이 보이더래.
근데 그때 친척들 몇몇 있을때여서
'청소하고 있으니까 저리 좀 가있어' 라고 했는데도 움직이질 않았대
그래서 말 드럽게 안듣네! 하고 고개를 들었는데....

진짜 새카만 옷을 차려입은 사람 둘이 할아버지가 누워계신 방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는거야.
엄마가 이제 그때 느낌이 딱 안좋아서 막 일어나서 할아버지 방 문을 닫고
그 사람 둘을 노려봤는데
엄마는 본체도 안하고, 방 문 너머를 보듯이 계~속 보기만 하다가
엄마말고 다른사람이 거실로 나오니까 그제서야 사라졌대.


내가 초등학교 6학년때 엄마가 할머니댁 다녀오신 담에 얘기해준거 들은거였는데
이 얘기 듣고나서 거의 일주일 뒤에 할아버지 돌아가셨어...

 

 

 

3.

엄마의 느낌이란걸 여기서 얘기하네.

어른들 꿈 잘 맞는거 있잖아. 엄마도 약간 그런데
엄마 친구분이 이사를 가셔서 집들이 겸으로 초대받아서 갔는데
불은 온통 환하게 켜놨는데 이상하게 집안이 너무 어둡더래...
그래서 '아 햇빛이 덜들어와서 그런갑다' 하고 말았는데
집들이 하고 한 2주, 3주? 여튼 그정도 지나서 꿈을 꿨는데, 엄마 친구분이 꿈속에서
근심걱정 가득한 얼굴을 하고 엄마를 계속 보고 있더라는거야.
별거 아니겠거니 했는데
어느날은 꿈속에서 눈물만 뚝뚝 흘리고
또 어느날은 통곡을 하고 있고 그러셨대

안되겠다 싶어서 전화해서
'요즘 무슨일 있냐' 라고 했는데.......
엄마 친구분 아들이 자살해서 죽었다더라고..

근데 그 자살했던 시기가 엄마꿈에 친구분이 나타났던 그 날이라고 말씀하시더라...

 

 


4.

나 대학교 4학년때였나...
일찍 학교가려고 나가는데 엄마가 그러더라고
'오늘은 늦게 들어와. 최대한 늦게 들어와도 엄마가 잔소리 안할게.' 하고..
난 그냥 '오 정말?' 하고 나갔는데 ㅎ...
학교에서 과제하느라 정말 밤 11시쯤에 들어갔어....

동생도 학교에서 동아리활동 하느라 9시에 왔고
아빠도 야근하시느라 10시에나 집에 오셨고...

엄마도 오랜만에 친구분 만나신다고 나가셔서 8시쯤에 집에 오셨다고 했는데..

우리가족 다 집 비우고 없던 사이에
아파트에서 자살한 사람이 있었던거야.
완전 다른동네 사는 분인데, 우리동네 우리가 사는 아파트 그 동, 우리집 라인에서 떨어지신거야..(동이란게, 아파트 동 호수 할때 그런 동..)

사건 일어난게 오후 5시인가 그 쯤이라고 하더라고.
경비아저씨가 밤에도 한번 안내방송 해줘서 알았어 이건...
(밤에까지도 방송해줬었는데 방송 내용 어렴풋이 기억하면, 우리아파트 주민이 아니니까 설사 낮부터 안보인 사람이 있다고 해도 나쁜걱정은 하지 말라는 내용이었음.)

옆집 아줌마도 자살얘기 해주셔서 알았고....
(이 아줌마가 말하면서 '이 집에 아무도 없었길 차라리 다행이라고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냐고..그러시더라눙)

내가 학교에서 과제 안하고 일찍왔거나,
동생이 동아리활동 안해서 일찍왔거나
엄마가 저녁약속을 안만들었던 날이었다면

아빠 빼고 남은 가족 셋이서 항상 지나가던 길에서 그 사고를 목격할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무섭더라고...

내가 저런얘기 하니까 엄마가
꿈속에서 뭐가 떨어지는걸 봤는데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해서 늦게 오라고 한거라고 한거라고 하시는데
나라면 그런꿈 꿨어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건데 엄만 어떻게 그렇게 느낌이 오나 싶더라...

 

 


꿈이란게  해몽하기에 따라 달린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나는 울엄마가 꿈꾸고 나서 해몽책 찾는다던가 하면 무섭고 걱정되고 하더라구..

그냥 말그대로 '느낌'으로 생각하고 말수도 있지만
그 느낌이란거 치고 너무 센것같아서...

엄마는 이제 내동생 시험보기 전날 시험지 보는 꿈만 꾸시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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