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라인이 원피스 최종보스

안녕하십니까 ?

풀리지 않는 몇가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고대병기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진 발달된 문명을 가진 고대왕국이 왜 천룡인에게 졌을까 ?

세계를 파괴시키는 고대병기같은 위험한 무기를, 작품 상 선에 속해보이는 고대왕국이 왜 그런걸 만들었을까 ?

레드라인은 지구가 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생체병기이고, 이 생체병기와 맞서 싸우다가 고대왕국은 의견의 차이로 둘로 갈라졌고. 생체병기와의 싸움으로 고대왕국의 도시와 문명이 상당수 파괴되어 버렸으며. 이 생체병기로부터 인류의 존망을 건 싸움을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고대병기같은 위험한 병기를 만들었다는 것이 이 글의 가설입니다.

왜 이런 황당무계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지금부터 이유를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1] 지구는 영혼이 있다

- 가이아 이론 (지구 입장에선 인간이 죽일 놈이다)

레드라인 = 피에 물든 뱀이 사명을 마치고 암석화된 것.

긍지높은 엘바프 전사마저 뚫을 수 없다고 단언하는 "피에 물든 뱀" 은 아마 레드라인일 것이라 많은 분들이 생각을 말해오셨습니다.

먼저 저는 원피스 세계관의 사상은 "가이아 이론" 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1978년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이 《지구상의 생명을 보는 새로운 관점》이라는 저서를 통해 주장함으로써 소개된 이론이다. 가이아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을 가리키는 말로서, 지구를 뜻한다.

현재 이 이론은 지구상에서 저질러지고 있는 인간의 환경파괴 문제 및 지구온난화 현상 등 인류의 생존과 직면한 환경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과학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지여신 가이아란, 지구에 영혼이 있어 신처럼 전세계 생물들이 조화롭게 살게 하기 위해 이런저런 조율 활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대자연의 모든 것(무생물까지 포함하여) 영혼이 있다는 사상으로, 일반적인 종교의 신을 부정하는 이론으로, 마찬가지로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원피스 세계관과 사상적으로 비슷합니다.

만물의 소리를 듣는다 = 만물에는, 무생물도 포함된다. 지구 역시 영혼이 있다.

조로는 알라바스타에서, Mr.1 가 대결할 때 돌과 건물 등의 호흡을 느꼈습니다. 호흡을 한다는 것은 무생물도 살아있다는 의미.

또 루피들의 예전 배 고잉메리호는 배의 정령 클라우바터만의 영혼이 깃들어서, 역시 무생물도 살아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간 폴은 에넬과의 싸움 때, "사람이 살아가는 곳에 신같은 것은 없다!!" 라고 하였고, 조로 역시 "난 신을 믿지 않아"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지구가 영혼이 있다면, 지구의 임무는 자신이 창조한 지구상의 모든 만물에게 평등하게 대자연의 혜택을 주는 것입니다. 지구 입장에서, 이것을 가장 위협하는, 지구 자신의 생명마저 위협하는 존재는 다름아닌 "인류" 입니다. 인간은 문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끝없이 대자연을 파괴하는 존재입니다.

기본적으로 "농사" 를 지어 식량을 얻으려면, 땅의 양분을 독점하여 잔뜩 끌어다써야하고. 이 때문에 땅에 사는 다른 생물들은 양분을 얻지 못하여 피해를 봅니다. 문명에 꼭 필요한 각종 금속을 만들기 위해, 공업을 하기 위해,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만들기 위해 등등 인류는 끝없이 환경을 파괴하고 대자연을 오염시키고. 그 피해로 수많은 생물들이 피해를 입어, 멸종되어 가고 있습니다.

결국 지구는 지구의 평화를 가장 위협하는 존재 인류의 세력을 멸망시키고자, 생체병기를 만들어냈고 그것이 레드라인(피에 물든 뱀) 이라는 것입니다. 레드라인(피에 물든 뱀) 은 인류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여, 인류의 개체 수를 크게 줄이고. 더 이상 지구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 판단하면, 다시 대지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흙으로 만들어진 인간이 죽으면 흙으로 되돌아가듯이, 사명을 마친 레드라인은 지구에 의해 대지로 만들어졌기에, 대지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사실, 지구가 환경파괴의 주범 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해 생체병기를 보낸다는 설정은 SF소설에 자주 나온다.

일본 국민 RPG 파이널판타지 7 에도 "웨폰" 이라는 별이 낳은 인류를 멸망시키는게 목적인 생체병기가 나온다.

과학발전을 위해 지나치게 환경을 파괴하면, 그 반동으로 대자연의 보복이 있다.

엘니뇨,기온상승,살인벌레들의 등장,지진과 쓰나미의 발생,화산폭발,오존층 파괴 등등의...

잘 나가던 초고도문명이 화산폭발이니, 바다로 가라앉았느니 등등으로 멸망한 건 단순한 우연만은 아닐 듯.

[2] 레드라인의 첫번째 모델

- 인류문명을 몇번이나 멸망시켜왔다는 종말에 나타난다는 붉은 용(묵시록의 붉은 용)

레드라인(피에 물든 뱀). 세상을 멸망시킨다는 붉은 뱀, 혹은 붉은 용의 존재는 세계 각지의 신화의 전승에 남아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독교의 성경을 보면, 세상을 멸망시키는 붉은 용은 "신의 적대자 사탄" 이며, 세상의 종말에 이 용은 출현하여 인류를 멸망시킨다고 합니다. 이 용은 최초의 인간 아담의 아내 이브(혹은 하와,리리스) 를 유혹하여 타락시켜 인류가 낙원에서 쫓겨나게 만들었다는 간사한 뱀과 동일한 존재라고 합니다.

원피스에도 신의 나무 아담, 햇살나무 이브의 명칭이 나오는데. 이브를 타락시킨 뱀은 이브와 가까운 곳에 있을 것입니다. 햇살나무 이브는 레드라인(이브를 타락시킨 뱀이 모델) 바로 옆에 있습니다. 신의 나무 아담의 위치는 모르지만, 옛날 큰 전쟁에서 아무리 포격을 당해도 안 쓰러졌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고대왕국의 수도같은 곳에 있었지 않나 추측하고 있어 주셨습니다. 고대왕국의 수도가 현재 마리죠아의 위치일 것이라는 연구글도 많았었습니다. 이게 정말이라면, 아담 역시 레드라인 바로 옆에 있습니다.

수메르나 바빌로니아 신화 등을 보면, 현재의 문명 세계 이전에도 인간의 과학력이 극한에 이른 초고도문명이 몇번이나 있었지만. 과학이 절정에 달한 그 때마다, 세상이 대재앙으로 멸망했다고 합니다. 수메르 신화에 따르면 현재 문명 이전에 이미 4번 정도 인류는 멸망했다고 합니다.

[3] 레드라인의 두번째 모델 

- 우로보로스(세계를 원모양으로 휘감고있다는 뱀)

자기 꼬리를 입에 문 모습으로 우주를 휘감고 있다는 뱀. 무한을 나타내는 일종의 상징적 존재로 고대 그리스의 지도에는 세계를 둘러싼 대해(大海)에 우로보로스가 그려지기도 했다. 조디악(황도대: 黃道帶)의 12궁도에서도 12궁 주위를 우로보로스가 둘러싸고 있다. 기독교 그노시스 파에서는 세계를 삼켜버리는 존재의 상징으로써 부적 등에 이 모습을 그려넣었고, 헤르메스 철학에서는 이 세상을 구성하는 근원적 물질의 상징으로 우로보로스를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