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9권 요약 및 감상(종장~끝)
- 종장 왕좌 없는 악마는 지옥에서 울부짖으니 the_Devil "C".
섬광을 되찾은 아레이스타는 카미조가 한 번 이겼었다는 걸 믿지 못할 정도로, 이걸 정말 [인간]이라고 생각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압도적인 능력을 발휘하며 인덱스와 후란을 구해냅니다. 코론존급의 실전을 치루면서 동시에 뇌외과수술을 집도해서 후란을 구해내는 걸 본 카미조가 인덱스가 먼저 덤비지 않아서 진짜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릴 정도.
마술의 반동을 자신에게 옮겨 피를 토하면서도 아레이스타는 냉정하게 다음 행동을 준비합니다. 코론존이 '아크비숍 로라 스튜어트'라는 입장을 이용해서 연합왕국과 가맹국 총 53개국에 뻗친 수작을 모두 제거하지 않으면 코론존을 쓰러트렸다고 할 수 없습니다.
아레이스타 "지금 현재 대충 10억 이상의 아레이스타 크로울리가 각국을 공격하고 있다. 연방가맹국 정도라면 어떻게 되겠지만,
아무래도 본진인 영국 그 자체까지 완전히 함락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기는 만전을 기해, [이 나]도 학원도시를 떠나 출격할 필요가 있겠지"
카미조 "저기 어째서? 대체 뭘 어떻게 하면 개인명이 중국이나 인도라던가하고 총 인구가 맞먹는 건데!?
안돼잖아 지구의 인구를 갑자기 10퍼센트 이상 증가시키면!! 식량이라던가 석유라던가 문제가 잔뜩 생기잖아!!"
아레이스타 "아뿔싸, 또 실패다.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다......"
카미조 "혹시 몰라 확인하는데, 니녀석이 계속 실패하는 건 단순히 극한의 근시안이라서 [아무튼 저질러봤다]의 연속이라서 그런 건 아니겠지?"
자기가 바람구멍을 2개 내논 카미조를 몸으로 농락해서라도 영국 공략에 끌고 가려는 아레이스타와 프로세서 슈트를 벗는 스위치가 하반신 앞(...)에 있었던지라 슈트를 벗겨낸 타키츠보에게 팬티바람으로 응징당하는 하마즈라. 역시 개그는 성질에 안 맞았는지 액셀러레이터가 아레이스타(TS버전)가 학원도시 통괄이사장 맞느냐고 지적합니다. 쌓인 게 많은 액셀러레이터는 당연히 살기를 뿜어내고 하마즈라도 표정이 굳은 상태.
하지만 이 자리의 누구보다도 현실적인 하마즈라는 아레이스타에게 자신들의 생활과 안전을 보장하면 아군이 되겠다고 거래합니다. 액셀러레이터도 자신 앞에 나서면서 이제 다른 누군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어린애의 룰은 안 통하니 어쩔 거냐는 아레이스타에게 우선 네놈이 [공포]를 안 다음이라고 보류.
코론존 "아밧후, 아바하아.......!!!???"
"오옷아!!"
낭랑 "아, 엿됐다! 분위기 타고 너무 놀았다!?"
네프티스 "어머나......곤란하네. 균열이 메워져버렸어"
달라붙은 마신들과 함께 간신히 귀환한 코론존. 갓 태어난 어린사슴처럼 웅크린 채로 힘을 회복하려고 하지만 거기는 학원도시입니다.
아레이스타 "이거이거, 드물게도 내 완전승리로군. 뭐하면 이걸 계기로 대빈민의 자리를 너한테 양보할까?
뭐, 네가 이렇게 돌아온 이상 역시 학원도시는 바람 앞의 등불이다. 나도 웃고 있을 때는 아니다만"
코론존 "......웃기지 마라 허리를 흔들어대는 동물 주제에. 네놈의 실패와 패배는 변함없다. 나는 그걸 보고 웃는 쪽이다"
아레이스타 "슬프군, 알몸의 원숭이가 이쪽을 가리키면서 쿡쿡 웃어대는 것도. 이제는 분노를 넘어서 그저 슬프군.
그리고 애초에 예측이 되는데 일부러 학원도시를 그대로 넘길 거라고 생각했나?"
그리고 넷카페에서 아레이스타가 만들어 하마즈라의 뱅크(마스터)를 통해 뿌린 바이러스가 학원도시는 물론 전세계의 협력기관까지 완전히 정지시킵니다. 물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기기나 연구설비, 인공위성의 우주 비행사 정도는 여유를 줬지만 연구 데이터와 무인기를 중심으로 하는 차세대병기가 완전히 동결됐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아레이스타의 계산에 의하면 자신 외의 다른 이가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만년. 이에 대한 대책으로서 생활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학원도시의 주민 전부를 해산시키기로 하는 아레이스타. 데이터 1비트, 사람 한 명 없는 고스트 타운이 될 학원도시를 코론존에게 넘겨주기로 합니다.
아레이스타 "A. O. 프란키스카 전을 통해 이해한 것이 있다. 하나, 빙의는 위협이지만 카라스마 후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네가 빼앗은 아바타의 생명은 완전히 부술 수 없다. 둘, 일부러 돌아왔다는 건 로라의 몸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다시 말해 아무리 미약해도 아직 남아있다. 뭐가, 라고 일일히 되묻지 말라고.
정말이지, 네가 튼튼하지 않았다면 또 대실패할 뻔했다. 그 부분만은 감사하마"
"선전포고하도록 할까"
"반드시 [딸은] 돌려받겠다. 그러니 고독한 성에서 목을 씻고 기다리고 있어라, 벌레자식아"
- 후기
이번에는 학원도시 암부의 이야기랍니다. 뭐 지난 권에서 마술 사이드와 과학 사이드 사이에 실은 명확한 구분 같은 건 없었다고 까발렸지만. 메인 하마즈라, 서포터 액셀러레이터, 피니쉬는 아레이스타와 카미조라는 식으로 구약 15, 19권과 대비시켰다네요. 프로세서 슈트나 아네리의 어시스트는 재밌을 것 같다는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다네요. 코론존의 부하 둘(후란, 인덱스)에 대해서는 갑자기 튀어나온 설정이 아니라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논 걸로 순살시킨다, 가 컨셉. 그리고 에이와스가 딱히 선인인 건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달랍니다.
계약은 체결되고 하마즈라와 액셀러레이터는 자신들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먼저 떠납니다. 카미조도 카미조대로 리리스에게 가르쳐주기 위해서라도 아레이스타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공포]를 기억해 낼 필요가 있다면서 퇴장. 무대는 영국으로 옮겨집니다.
* 캐릭터 감상
하마즈라 시아게. 소시민 대표 히어로가 오랜만에 메인입니다. 자기도 위험해서 쫓기는 와중에 아기인 리리스를 냅두고 도망치지 못하는 그야말로 평범한 히어로. 그야 악당이 아닌 이상 절라 찝찝하잖아요? 그건 제쳐놓고 콱 죽이고 싶지만. 세상에 타키츠보하고 고급 맨션에서 같이 산답니다. 그것도 단 둘이 살 예정이었는데 무기노와 키누하타가 고급 맨션으로 하자고 우겨서 룸 셰어 중. 그러니까 하마즈라, 타키츠보, 키누하타, 무기노는 한 지붕 아래서 살고 있다는 소리. 과연 연애 진도는 가장 잘 나간다고 할 만한군요.
타키츠보 리코. 만년 저지만 입어대던 타키츠보가 왜 미니스커트에 배꼽 드러낸 산타 복장이냐면 키누하타가 재미 삼아 샀더니 가슴이 넉넉해서(...) 남아도는 걸 입은 것 뿐. 덤으로 몸무게가 늘어나는 게 신경쓰여서 욕탕에서 전라로 체중계에 올라가기도 하고 운동하고 다시 샤워하기도 하는데 하마즈라가 전부 알고 있습니다.
리리스 크로울리. 대.부.활! 입니다. 참고로 표현이 잘 안됐지만 아가씨 말투. 본인이 말하는 건 아니고 유모인형에게 대신 발음시키고 있습니다. 갑자기 초상능력을 쓰거나 했던 건 에이와스의 가호+막 현세로 돌아와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순수한 생명이었기 때문. 아레이스타가 리리스를 안으면서 진정된 건지 평범한 아기가 되었습니다만 코론존에게 리리스의 육신을 언급하는 걸 보면 아직 완전한 건 아닌걸까요 아니면 에이와스의 힘을 빌어 슈퍼 리리스가 될 수 있는 걸까요. 참고로 하마즈라에게 플래그를 꽂힌 모양.
키누하타 사이아이&무기노 시즈리. 비중이 없습니다. 하마즈라의 첩 혹은 애인? 역시 하마즈라-타키츠보 라인이 너무 확고해서 그런가.
아네리. 원래는 [창문 없는 빌딩]과 함께 사라질 원본 미나를 대신할 사본인 아네리였습니다만 묘한 곳에서 활약하네요. 무기노:짐승01, 키누하타:짐승02, 타키츠보:천연01 하고 표시하거나 타키츠보를 앞에 두고 공격 지시를 내리는 걸 보면 뭐랄까 미나보다 먼저 자아에 눈뜬 거 아닌가 싶네요. 앞으로도 쭉 대사는 없을 예정이라고.
액셀러레이터. 어디에서 프로세서 슈트=뱅크의 정보를 얻은 건지 오랜만에 날뛰면서 결과적으로 하마즈라를 서포트해준 액셀러레이터. 역시 정보원은 원래 뱅크를 노리던 츠치미카도일려나? 쌓인 게 많은 통괄이사장을 눈 앞에 뒀습니다만 아레이스타의 말대로 이건 내 탓이 아니라 학원도시 상부 놈들 때문이라고 책임전가는 못합니다. 그런걸 하는 성격도 아니지만. 아레이스타가 [공포]를 안 다음이라고 보류하는 건 워낙 실패를 많이 겪어봐서 자신을 아끼지 않는다는 걸 어렴풋이 깨달았기 때문.
카미조 토우마. 이번엔 별 활약이 없었네요. 마지막을 가져간 건 아레이스타라서. 그래도 신약 16권 카미사토의 같지도 않은 주인공화 때보다는 훨씬 나은 대접이지만. 변태한테서 잘도 정조를 지켜낸 우리들의 아니키 카미조 토우마였습니다. 이제 영국편이 마지막 같은데 슬슬 안의 사람도 정체가 드러나야지? 아레이스타가 굳이 데려가는 이유도 그것 같고.
아레이스타. 마지막에 다 가져간 변태. 분량이 많아지다보니 본색을 드러내서 마음껏 변태짓을 즐기고 있습니다. 여자 몸을 실험하기 위해 카미조에게 들이대거나, 딱히 카미조가 아니라 아무래도 좋다거나, 맞으니까 고통도 색다르다며 배빵 혹은 스팽킹을 요구하거나, 러브호텔에서 코론존 대책을 위해 성마술을 요구하거나, 눈에 띄는 행동을 하기 위해 사우나(남자용)에 카미조와 같이 들어가거나, 넷카페에서 카미조 위에 앉는다거나, 캡슐 호텔 하나에서 같이 들어가서 안긴다거나... 하하하.
그나저나 이제 학원도시도 끝장났으니 다들 어디가면 좋답니까? 아니 코론존을 쓰러트리고 난 다음에는 아레이스타 본인이 데이터를 복구하겠지만 그때까지 학원도시는 해체 상태입니다. 초전자포 애니의 묘사가 이렇게 덧없어요. 바이러스 한방에 해산이라니. 그러니까 각색은 안된다고 나가이!
인덱스&카라스마 후란. 로라 스튜어트(=코론존)의 쫄따구 2명(...). 뭐 미나하고 아레이스타 덕분에 무사히 구출됩니다만 인덱스는 이제 악당의 졸개 B 신세냐...
오티누스&츠치미카도 남매&미사카 미코토&쇼쿠호 미사키. 후란의 방해로 분량 증발. 그나마 마지막에 카미조가 인덱스와 오티누스한테로 간다고 하는 걸 보면 무사하긴 한 모양. 제발 쇼쿠호에게 빛을! 아레이스타 대선생의 감마선 나이프로 파팟하고 뇌를 고쳐주면 안되겠냐!?
에이와스. 이제까지와는 달리 엄청 든든한 조력자 포지션이었던 에이와스. 물론 후기에서도 나오듯이 선인인 건 아니고 성격도 나쁩니다만 노력하는 자가 보답받지 못하는 건 싫어하는 모양이네요. 미나의 자기희생도 시시하다고 구해주고. 덕분에 인덱스는 무사히 구했지만. 코론존이 정말 싫은지 온갖 욕을 쏟아붓습니다. 리리스도 되살아났고 다시 등장할 일은 없으려나?
코론존. 악성을 확산시키는 333의 대악마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동네북입니다. 특히 신천지로 보내진 줄 모르고 좋아하다가 마신들한테 딱 걸린 순간은 진짜 불쌍하다 싶을 정도. 근데 로라가 구해지면 이번엔 누구하고 플래그가 서려나? 리리스는 하마즈라였고. 아레이스타는 카미조씨인 것 같으니. 액셀러레이터...는 무리인가. 그럼 이번엔 부녀덮밥인가... 신세계로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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