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카나에가 츠키야마한테 가면서 불렀던 노래 해석
위에서 처럼 카나에가 지나가면서 말을 읊는데요 이는 아래의 대사와 같습니다.
Walle, Regen, walle nieder, Wecke mir die Träume wieder
Die ich...
바로 위의 클로우스 그로트(Klaus Grouth)의 시집의 시 중 '비의 노래'와 관련이 있습니다.
여기서 클로우스 그로트가 누군지 모를텐데요. 저도 몰라서 한번 찾아봤는데 독일의 시인으로 체험시와 산문시를 주로썼던 시인이라합니다.
서정적인 시를 많이 쓴 시인인데 고향의 향수에 대해 많이 쓴 시인이라합니다.
그 경향은 아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아직 어리다면 좋을 텐데.
요한, 그 땐 세계는 얼마나 컸던가!
우리들은 돌 위에 앉아 있었지, 요한,
아직도 넌 알고 있나? 이웃집의 추수 때를.
하늘엔 고요한 달님이 떠 있었고,
우리는 달님이 질 때까지 이야기했지,
그리고 지껄였지, 날이 환하게 밝아 오고
행복감이 마음 속에 충만될 때까지.
꼭 떠나야만 할 필요가 없다면 떠나지 말라,
왜냐하면 고향은 영원한
제2의 모태(母胎)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그로트 (독일문학사, 1989. 4. 1., 을유문화사)
그리고 이번에 카나에가 불렀던 '비의 노래'의 전문은 이러합니다.
쏟아져라, 비여, 쏟아져라
물방울이 모래에 거품을 일으킬 때
나는 어린 시절 꾸었던 꿈들을
다시 떠올린다.
찌는 듯한 여름 무더위가
이따금 신선한 냉기와
이슬에 흠뻑 젖은 잎사귀
그리고 진한 푸른색으로 물든 들판에 맞서 발버둥칠 때,
이 호우 속에
잔디밭을 맨발로 밟고 서 있을 때,
이 거품들에 손을 대어볼 때,
혹은 차가운 물방울들을 맞기 위해
뺨을 내밀 때,
그리고 그 싱그러운 공기를 가스에 품을 때의
환희란!
물방울이 또르르 흘러 들어가는 꽃봉오리처럼
영혼은 가슴을 활짝 열고 숨 쉰다.
향기에 취한 꽃처럼,
천국의 이슬에 흠뻑 젖는다.
심장부를 흔들며
증발해버리는 빗방울 하나하나,
은둔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내 안에
파고드는 우주만물의 신성함
쏟아져라, 비여, 쏟아져라.
빗방울이 바깥을 두드릴 때마다
우리가 문간에서 부르던
옛 노래들을 떠올린다.
나는 이 달콤하고 촉촉한 빗소리를
다시 듣고 싶다.
성스럽고 순수한 경외감에
부드럽게 젖는 내 영혼
―클라우스 그로트 ‘비의 노래’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1번 ‘비의 노래’
아마 스이쌤이 카나에의 고향에대한 향수를 상기시키려고 넣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치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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