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의 탑의 문제점을 정리해 보면 어떨까요?

무조건적인 비판보다 무엇이 부족하고 개선할 것인가를 작가님에게 말해주었으면 싶은데,

어떻게 전달하느냐를 떠나서 문제점과 개선점을 한번 정리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네요.

정리해서 공지같은걸로 올리면 신게의 아이덴티티가 될지도? ㅎㅎ

아무튼 제가 생각하는 문제점을 생각나는 대로 나열해보면

1. 한꺼번에 끌고가는 캐릭터들이 너무 많다.

문제는 그 많은 캐릭터들이 다 스토리에 관여하는 일 없이 호흡만 잡아먹고 있음.

다 쳐내고 스토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들만 끌고가서 주인공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음.

2. 심리 묘사의 부재.

밤과 라헬간의 관계는 참 매력적인데 심리묘사가 하나도 없어서 주인공에게 공감이 전혀 가지 않으며

매력적이어야 할 성격은 커녕 재미없는 로보트와 같은 인물로 표현되어 버렸다.

적어도 복잡한 심리상태일 밤과 라헬의 심리 묘사는 풍부히 이루어져야 함.

3. 망가지고 있는 밸런스

- 무려 하이랭커 둘에게 몇년이나 전수받았는데 배운게 없이 잡다한 무술이나 섭렵하는 밤.

- 기껏 유용한 기술을 얻어놓고 쓰지 않고 답답하게 발리는 주인공

(청노, 슬라이더, 하열식 적령권은 다 어디로?)

- 그 빠르고 강한 베타의 위력은 아군이 되면서 온데간데 없음

4. 상당히 중요한 설정등을 블로그등에만 올리는 행위

- 블로그에 설정을 올리고 상당수의 액티브한 독자들은 그 설정을 읽은 상태로 만화를 보다보니

그들만 공감할수 있는 경우가 만화 내에서 꽤나 되며 피드백이 주로 이들에 의해 이루어지다보니

작가가 만화 내에 삽입할 필요를 못느끼게 됨.

이로 인해 블로그를 보지 않는 대다수의 독자들은 만화를 봐도 설정을 몰라 재미가 크게 반감됨.

5. 최근 그림의 문제

- 이건 사실 손목 문제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보구요.

6. 부족한 액션신

- 이건 집중선이라든지 캐릭터를 그릴때 빗선 여러개를 써서 그린다든지만 좀 더 넣어도 많이

좋아질듯한데 이 역시 손목 문제가 걸리네요.

7. 시험을 그냥 단순한 배틀 토너먼트만 해도 될거 같은데 너무 많은 생각을

재미있는 게임을 위해 쏟아붓고 있는게 아닌지.

그 생각을 오히려 캐릭터간의 관게등에 집중하면 더 재미있어질듯.

또 뭐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