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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좀 이상해요..
익명
추천 1-0 | 조회 605 | 작성일 2017-11-01 04: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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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는 씹인싸까지는 아닌데 적당히 낄끼빠빠 하고 혼밥먹을 일은 없을 정도의.. 그러니까 글로만 써봤을때는 딱히 문제없구요.
밖에서는 성격 좋다는 소리도 꽤 많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사회생활 안 할때에요. 중딩때부터 개 한결같은 게 문제인식은 되는데 고쳐지지가 않아요.
성격 뒤틀린건 중1때 왕따 당했을 때부터에요.

지금 문제점 몇 개를 대보자면, 타인이랑 있을땐 농담도 잘치고 얘기도 조잘조잘 잘 하는데, 속으로는 사람 만나기 엄청 귀찮음. 그런데 막상 혼자있으면 온갖 우울한 생각 한다던가.

만만해 보이지 않기 위한 화장 집착, 쇼핑, 거기에 따른 외모비하와 자괴감. 애정결핍. 그런데 상처받을까봐 애인을 만들지 않으려 함

그리고 더더욱 심한 건 야자 같은 의무에 엄청 집착하면서 애들끼리 째고 동노 및 축제나 치킨먹으러 나가는걸 심하게 부러워해 자괴감에 빠져 운다던가...(야자 쨀 마음은 1도 없으면서)

조별로 할 때 나몰라라 하고 놀러가는 초면인 애들 보면 이유없이 혼자 집에서 분조장 온다거나... 진짜 이유를 모르겠는데 내가 만만한가? 라는 생각 엄청 많이하고, 그런 생각 하면 물건 다 집어던질 정도로 엄청 분조장 쩔음.

애들은 아무도 제가 이런 줄 몰라요.
들으면 기절초풍할듯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은 매번, 어릴적부터 부모님께 이런 고민 얘길 하면 더 안 좋은 소리 들어서 결국 나만 울음바다. 상황 자꾸 반복돼서 부모님껜 고민얘기 안해야지>가족과 대화단절>부모님왈 니가 가족들이랑 대화를 안 하니까 성격이 이상해지는거야.

이런 상황이에요. 글로 쓰기만 해도 지치네요.

부모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제가 피해망상이 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저도 거기엔 동의하는데, 그건 치료하면 되지만 매번 발발하는 감정은 어떻게 처리해야 되는건지 모르것네요
그리고 너무 안고쳐져서 힘드네요. 이런 성격 있어봤자 좋을 거 하나도 없는데. 진짜 이상하죠..ㅠㅡㅠ 어디도 얘기할 곳 없어서 푸념 좀 해봤어요. 조만간 치료받으러 갈 생각이에요. 좀이라도 나아졌으면 좋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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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아니요
2017-11-01 17:28:13
추천0
[L:40/A:397]
TOGS
그럼 참고만 하세요
제가 볼땐 심각한 정도는 아닌듯 싶네요
2017-11-01 19:00:00
추천0
몬키D루피
힘내라
2017-11-02 06:14:32
추천0
츄읭
내가 치료해줄게
2017-11-02 09:13:59
추천0
쿠당당탕
힘내랑~
2017-11-02 19:31:48
추천0
평화분노자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냥 평범한 범위안에 있는것 같은데.
100명으로 사람을 축소하면 나머지 5명이 진짜 특이한사람(좋은 의미이든 나쁜의미이든) 95명이 거기서 거기인데 95명 중에 한분이신것 같아요. 너무 걱정마세요
2017-11-03 06:54:20
추천0
쥐치
가정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면 좋을텐데 님은 그 안에서 필요한 위로와 공감을 받지 못하고 계신걸로 보입니다.. 그게 좀 안타깝네요.
원래 성격은 쉽게 고쳐지는게 아니니 스스로 달라지지 않는다고 자책하실 필요는 없어요. 학생이신 것 같은데 그건 다 큰 어른도 어렵습니다 ㅠ
스스로의 모습과 상황에 대해 스트레스가 많으시다면 말씀하신대로 치료 받으러 한 번 가보시는게 좋을 듯 해요.
2017-11-05 02:08:45
추천1
[L:46/A:412]
여왕님
저랑 성격이 똑같으시네요..
저도 부모님이랑 상담이 아야 안되고 그냥 모든걸 마음속에만 쌓아놓고있어요..
그래서 그게 터지면 온갖 스트레스에 심하면 자살충동까지들기도합니다..
저 같은 사람들의 해결점은 모든걸 믿는사람에게 털어놓는건데 그게 마음처럼 안되는게문제입니다 ㅠㅠㅠㅠㅠ
2017-11-05 03:49:27
추천0
무한라크교
어딘가 일반적인 형태로 소속되거나 어울려있고 싶긴하지만 개인의 자유는 보장받고 싶으신것같습니다. 소외감을 느끼긴싫지만 그로인해 행동이나 여러가지 제약을 받고싶지는 않고, 또한 어느정도 기반있는 지위나 대우와 인정도 받았으면 좋겠다는게 아닌가요.
2017-11-11 11:03:21
추천0
펠라치오
치료하지마라. 아픈만큼 강해진다.
끊임없이 후회하고 슬퍼하고 고민하고 울어라. 너는 강한사람이다. 현명한 사람이다.

수없는 번뇌를 거치고 나면 어느새 너의 마음속에 신조라는 기둥이 우뚝 서있을거다. 휘어지지않고 부러질 지언정 단단한.
2017-11-19 20:30:0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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