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동창 최태원 봐주기 논란'…한기정 "사실과 달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SK 봐주기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연관성을 인정하면서도 최태원 SK 회장에 대해 '경고' 조치에 그친 것과 관련한 각종 공세에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K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중학교 동창이라고 한다. 그래서 검찰이 윤 대통령 관련 부분을 봐주기 하는 것처럼 공정위도 알아서 봐주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한 위원장에게 "최태원 회장은 킨앤파트너스 등 4개 회사에 대해 자료제출을 누력했는데 왜 경고에 그쳤나"라고 물었다.
한 위원장은 "최태원 회장과 계열회사가 킨앤파트너스에 대해서 아무런 지분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이고 기업운영에도 전혀 관여한 바가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앞서 공정위는 최 회장이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보유한 회사를 SK 계열사에서 누락한 채 제출한 데 대해 경고 처분을 내렸다.
대장동 사업 민간 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초기 자금을 댄 투자자문회사 킨앤파트너스를 SK그룹 계열사에 해당한다고 인정하면서도 최 회장이 이를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경미하다'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SK에 대해서 공정위가 매우 봐주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한 위원장은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어 민 의원은 "윤 대통령께서 최태원 회장을 자주 만난다는 얘기가 있던데 이 때문은 아닌 것 맞나"라고 거듭 물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봐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