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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슬레이어 - 2화
필로 | L:37/A:244
4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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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0 | 조회 950 | 작성일 2012-06-17 2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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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슬레이어 - 2화

1화는 분량이 너무 많았었죠. 제가 보기에도 뭐랄까... 읽기 싫을 정도의 스크롤 분량이라,

이제부터 조금 짤막하게 쓰려고 합니다.

 

10화~20화까지가 서장이고 거의 1권 분량입니다. 프롤로그를 읽으셨다면 예지력을 발동하여

언젠가 전쟁이 일어나겠구나하고 생각하셨을지도?(웃음)

 

다른 분들 소설도 읽고는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 참 많아요.

 

------------------------------------------------------------------------------------------------------------------

 

 

세스티아 성 왕궁 중앙에 위치한 정원에서 시끄러운 말소리가 들린다. 어린 소녀 둘이 술래잡기라도 하듯

도망치기, 쫓기를 하고 있는데 도망치는 소녀는 장난스런 표정이고 쫓는 소녀는 표정은 매우 심각하다.

 

“프린세스! 거기 서라니까요!”

 

“하하하. 쫓아 올 수 있으면 쫓아와봐.”

 

세리아를 쫓고 있는 어린 메이드 앙리. 평범한 앙리와는 다르게 사내아이처럼 재빠른 세리아를 쫓을 사람은

궁내의 하녀들 중 한명도 없었다. 가끔씩 급할 때는 궁내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수비병들에게 도움을 청할

정도였고, 수비병 서넛이 모여야 겨우 붙잡곤 했다.

 

“하아, 오늘 12왕국 중 부(部)를 의미하는 왕국, 셀티온에서 귀빈들이 오신다구요. 얼른 옷 갈아 입으셔야 돼

요.”

 

“셀티온? 나도 알아. 하지만 난 그런데 끼고 싶지 않다구. 꽉 끼는 드레스를 입고 연회장에 나가서 가식적인 손

님들 앞에서 인사를 받고. 칭찬을 받고. 전부 거짓된, 허구의 자리라고.”

 

“그런 말씀마세요. 프린세스.”

 

“그런 말씀마세요. 프린세스? 앙리. 너도 알잖아 내가 이런 자리 싫어하는 거. 차라리 콜로세움에서 피 튀기며

싸우는 글레디에이터들을 구경하는 게 훨씬 낫겠어. 사자 한 마리 풀어놓고 싸운다거나 말야. 그런 일 절대 없

겠지만. 뭐, 없으면 내가 사자랑 싸우면 되겠지.”

 

“아, 아가씨...”

 

세리아는 자신의 방 안에서 침대며, 소파며 할 것 없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앙리를 피해다니고 있었다. 앙리는

결국 쫓다가 힘이 빠져 세리아의 드레스를 손에 든채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프린세스. 이러시면 저에게도 방법이 있다구요.”

 

앙리는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앉은 자세로 침대 위에서 의기양양 서있던 세리아를 쳐다봤다.

 

“흥, 하나도 안 무섭거든.”

 

덜컥.

 

“모두 프린세스를 잡으세요!”

 

“아, 아가사”

 

세리아 방의 출입문이 활짝 열리자마자 메이드장(將)인 아가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 뒤로 5명의 수비

병들이 들어왔다.

 

“아무리 잘 도망치는 프린세스라고 해도, 방 안에서는 독 안에 든 쥐에요. 모두 프린세스를 잡으세요! 절대 손 끝

하나 다치면 안됩니다.”

 

“네!”

 

아가사 말대로 세리아는 독 안에 든 쥐였다. 세리아의 방이 넓다고는 하나, 출입문은 아가사가 떡하니 버티고 있고

다섯이나 되는 장정들이 포위망을 점점 좁혀오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잡힐 것이 분명했다.

 

“칫.”

 

세리아는 혀를 차며, 못마땅하다는 듯이 아가사를 쳐다봤다.

 

“프린세스, 포기하세요.”

 

아가사는 메이드장다운 면모를 보여줬다는 듯, 당당한 눈빛을 세리아에게 보냈다.

 

“아가사, 당신이 날 잡으려면 아직 100년은 이르다고!”

 

텅!

 

“프, 프린세스!”

 

세리아가 침대에서 도약하여 경비병 어깨를 밟고 창문으로 몸을 부딪혔다. 부딪힌 것과 동시에 창문이 열리며, 세리아

는 창문으로 빨려들어가듯 나갔다. 하지만 세리아의 방은 성에서 3층 높이로 이곳에서 떨어진다면 죽을 것이 확실했다.

 

“서, 설마.”

 

앙리는 세리아의 극단적인 선택을 보고, 세리아가 뛰어내린 창문을 향해 달려갔다.

 

“이, 이럴 줄 알았어!!!!”

 

창문에 다가선 앙리가 걱정하던 태도는 어디가고 갑자기 버럭 화를 냈다. 그 이유는 바로 창문에 묶여 있는 천을 모아 연

결한 줄 때문이었다. 세리아는 창문으로 뛰어내린 것이 아니라 탈출한 것이었다. 언제 만들어 놓은 것인지는 모르나 아가

사가 들어오기 전부터 세리아는 일이 이렇게 될 줄 알고 미리 줄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아가사도 앙리의 모습을 보며 일

이 어떻게 된건지 짐작하고는 수비병들을 맨 아래층으로 내려 보냈다. 성 안에서 벌어진 술래잡기였다.

 

*

빰빠바밤 빰빠밤

성 내에서 나팔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어느새 셀티온의 귀빈들이 세스티아 성에 도착했다. 손님을 맞기 위해 나온 모든

왕국의 왕, 케이세스와 그의 홀리 나이트 벤서스가 가장 앞에 서있었고, 여전히 세리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왕궁의

문이 열리자 제일 앞에 말을 탄 사내들이 2열로 줄을 지어 들어오고, 뒤로 마차들이 1열로 몇 대, 다시 뒤로 말을 탄 사내

들이 들어왔다.

 

과연 부를 상징하는 왕국에 걸맞게 그들이 탄 말의 안장은 보석들이 박혀있었고, 마차들 역시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했다.

왕궁 밖에서 구경하는 사람들과 왕궁 내의 귀족들 모두 셀티온 왕가의 행렬을 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 묵묵히 보고 있는 건

케이세스와 벤서스 정도. 행렬이 멈추자 말에 탄 사내들이 내려오고 마차의 문이 열리며, 셀티온의 왕으로 보이는 자와 그

의 가족들이 내렸다.

 

“셀티온 왕 비노. 케이세스 대왕을 뵙사옵니다.”

 

비노가 고개를 숙여 인사하자, 그의 호의무사들은 모두 한쪽 무릎을 꿇으며 고개를 숙이고, 여성들도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어서오게나. 먼 길 오느라 수고 많았네.”

 

케이세스의 말이 끝나고 나서야 고개를 숙였던 사람들이 고개를 들었다.

 

“저 아이가 자네의 장남 시온인가. 정말 많이 컸군. 이제 전사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겠어. 그리고 그 옆이 시그너스. 자네와

꼭 닮은 차남이군.”

 

케이세스가 지명 할 때마다 비노의 아들들은 한 번 더 인사를 했다. 케이세스가 모든 왕국의 왕이라고 하나 나이가 많은 것

은 아니었다. 비노의 아들들은 첫째가 22세, 둘째가 20세로 모두 성인이었고, 세리아는 아직 어린아이였다. 물론 비노가 케

이세스보다 나이가 많은 까닭도 있었다.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순 없지. 들어가지.”

 

“케이세스 전하. 프린세스 세리아 양이 보이지 않는군요.”

 

왕궁 내로 들어서려 했을 때 비노가 이상하다는 듯 케이세스에게 말했다.

 

“하하하. 내 딸 말인가? 저 위를 보게나.”

 

케이세스가 손가락으로 비노의 뒤쪽을 가리켰다. 케이세스가 가리킨 쪽으로 모두 쳐다보았다. 성 외곽의 경사가 가파른

계단으로 세리아가 올라가고 그 뒤로 수비병 5명이 세리아를 쫓고 있었다. 그리고는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를 기다란 줄

을 타고 다시 내려왔다. 12세의 소녀의 몸놀림이라고는 할 수 없는 놀라운 광경이었다. 거기에 망연자실한 것은 세리아

를쫓던 수비병들이었다.

 

세리아는 줄을 타고 땅으로 착지한 후 세리아를 쫓던 수비병들에게 혀를 내밀고 케이세스가 있는 곳으로 달려왔다. 그리

고는,

 

“아빠, 저 드레스 입기 싫어요. 너무 불편하단 말이에요.”

 

하고 케이세스에게 불평을 늘어놓았다.

 

“프린세스 세리아. 오랜만에 뵙는군요. 그동안 실력이 더 많이 느셨군요. 장정 다섯이 못 쫓아 올 정도라니. 저의 아들들보다

더 뛰어난 기사가 되는 것 아닙니까?”

 

비노는 세리아를 보며, 미소를 띈 채 장난스런 말투로 말했다.

 

“어? 비노 삼촌. 빨리 오셨네요. 정말 오랜만이에요. 헤헤. 하지만 삼촌의 말은 틀렸어요. 저는 이미 뛰어난 기사거든요.”

 

“어이쿠. 그러십니까? 아하하하.”

 

“진짜에요!”

 

비노의 태도를 보고 볼을 부풀리는 세리아.

 

“이야기는 그만하고 들어가세. 세리아, 드레스는 안 입어도 되지만 지금 옷이 너무 더럽구나. 새 옷으로 갈아입고 오렴.”

 

“알겠어요! 들었지? 아가사. 드레스는 안 입을거야.”

 

손님 접대를 위해 메이드 장으로써 케이세스의 뒤에 서있던 아가사에게 세리아가 기세등등하게 소리치고는 안으로 먼저

들어갔다.

 

“음.. 드레스는 그렇다 해도 손님 접대 예절을 다시 가르쳐야 할 것 같군. 아가사.”

 

케이세스가 아가사에게 조용히 말했다. 아가사도 하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세리아의 뒤를 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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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9/A:543]
언트
공주님이 운동신경이 좋네요
2012-06-18 04:42:43
추천0
[L:50/A:268]
쓰르라미
12살이라니 ㅋㅋㅋㅋ
2012-06-18 15:12:40
추천0
[L:8/A:392]
accelerator
정말 귀여울때군..!
2012-06-18 23:15:08
추천0
[L:6/A:29]
루멘타르
아가씨가 무쌍이네
2012-06-19 01:42:36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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