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설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오버로드 애니메이션을 보고 재미 있어서 정주행을 끝마친 독자입니다.

읽다보니 흥미로워서 나름대로 개인적인 상상을 몇개 해본 것이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8계층의 비범한 수비력에 대해서 고민을 해봤어요.

본론에 앞서서 맨 밑에 3줄 요약이 있긴 합니다.

고레벨 서번트를 포함한 1500명 대규모 길드 공성전을 실시하고도 못 뚫은 8계층에 대해서 생각해본겁니다.

이중에 50%만이 만렙 플레이어라고 가정해도 750명이 100레벨인 전력이고(최소한이 이정도고 실제론 더 많을 공산이 큽니다.)

반면 나자릭은 지고 41인과 길드원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친하다고 언급되있는 의문의 1명이 있어서 플레이어는 42인, NPC를 포함하면 100레벨이 많아봐야 60명입니다.

즉, 만렙 대결로만 놓고보면 750vs60이고 만렙에 근접한 소환물&서번트&펫 등등을 포함한 전투력이 1500vs150~200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정도의 전력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수비측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인데요.

8계층은 그중에서도 게임 시스템을 악용하는 수준의 방위력을 보인것으로 생각됩니다.

[황야 맵의 생김새]

근데 일러스트로만 보면 방어력이 높을만한 요소가 하나도 없습니다. 장애물도 없고, 시야는 탁트이며, 5층, 7층의 빙하, 용암에 비하면 기후도 건전한 편에 속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8계층에 대해 플레이어들이 있을 수 없거나 위법개조라고 항의 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태까지 설정중에 위법개조에 들어갈만한 것은 길드 던전 제작 시스템 중에 길을 끊어버리는 식으로 만들면 골드 패널티를 물리는 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봐야합니다.

하지만 만약 '겉보기에는' 길이 막혀있는 구조라면 어떨까요?

[발퀄로 그린 8계층 수비예상도]

나자릭은 특유의 과금 러쉬를 통해 던전을 엄청나게 넒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8계층도 그렇게 넒은 던전을 소유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겉보기에는 일반 길드가 가지는 던전의 크기처럼 보이도록 중간에 엄청 거대한 NPC를 하나 두는거죠.

가령 '상위 도플갱어', '골렘' 같은 NPC를 만들어 놓고 외관을 맵 반절을 가릴 만큼 거대하게 만들고 공격 능력이라곤 하나도 없는 극강 방어 특화 클래스에 올인 시킨 100Lv NPC인대다가 한쪽면이 맵의 벽처럼 인식 되도록 완전 똑같이 색칠이 되있으면 NPC일거라 의심도 못해보고 그냥 맵의 끝일거라 인식하게 되는겁니다.

방어를 올인하니까 MP통은 없어서 MP읽기 마법으로 몬스터라는걸 깨달을 수도 없고 HP읽기 마법을 방어하는 버프를 걸어주는 전용 힐러 NPC를 엄청 많이 붙여주면 이게 결국 몹인지 벽인지 분간이 불가능해집니다.

우연찮게 벽을 때리면 대미지 포인트가 뜨니까 몹인걸 알 수 있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애니메이션 1편에서보면 책상을 쳐도 대미지 포인트가 뜹니다

(물론 책상에 들어간 대미지가 0이여서 차이는 어느정도 있겠지만 분간이 쉽게 되는 단서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몹이 길을 가로막는 형태는 문지기 같은 형태로 시스템이 당연히 허용할테니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없을 겁니다.

심지어 HP, MP 읽기 마법을 쓰면 왠 NPC들이 벽 안(맵 바깥)에서 마법을 쓰고 힐쓰고 하는 모습을 보게 되겠고 출구 또한 찾아도 찾아도 없으니 위법개조를 의심하게 됩니다.

[주요 인물 일러스트를 보면 수상한 그림자가?!]

뭐, 8계층의 주요 트릭이 저렇게 되면 주요 NPC는 벽 모양이(일명 벽 쨔응) 되버리니 일러스트 같은 곳에는 당연히 출연할 수 없습니다. (벽 쨔응 : 호에에에에)

따라서 주요 인물로는 저렇게 플레이어를 가두고 딜을 하는 딜러가 될텐데요.

가르간투아는 전투 골렘이라는게 밝혀졌으니 일러스트 안에 있는 저 수상한 인물이 8계층의 주요 전력일겁니다.(딱 보기에도 빅팀의 생김새는 당연히 아닙니다.)

복장으로 추측해보건데 무녀복, 음양사 복장일 것인데. 즉 영혼 같은걸 사용하는 사령계 계통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직업이 뭔지는 상관없고, 게임에 내도 밸런스에 영향이 없을 만큼의 스킬, 가령 딜량과 범위는 압도적이지만 패널티가 무지막지한 스킬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패널티가 너무 심해서 게임내에서 인기가 없어서 인지도도 낮은 스킬일 겁니다.

게임 내에서 가질만한 패널티라면...

1.시전시간이 허벌나게 길다.

2.쿨타임도 허벌나게 길다.

3.사용 후에 디버프까지 걸린다.

4.마법 같은 것인대도 MP 뿐만 아니라 HP까지 쓴다.

5.심지어 HP와 MP외에 탄환의 개념으로 다른 코스트도 사용한다.

6.적, 아군의 피아식별이 없다.

7.하루 사용횟수에 제한이 있다.

이정도겠네요. 8계층 주요 NPC는 세계급 아이템을 두르고 있다고하니 저정도 패널티를 최대한 감소 시켜주거나 없애줄겁니다. 그리고 제 생각으로는 각 패널티 해결방법은 다음과 같아보입니다.

1.시전시간이 허벌나게 길다. => 어차피 아군 NPC가 대놓고 길막하고 있으니 이 패널티는 해결 필요가 없어보입니다.

2.쿨타임도 허벌나게 길다. => 장비템으로 상당히 줄였을 수 있습니다.

3.사용 후에 디버프까지 걸린다. => 장비템으로 줄이거나 빅팀이 자기 희생마법을 사용하여 해결

4.마법 같은 것인대도 MP 뿐만 아니라 HP까지 쓴다. => 근처에 힐러를 둬서 치료하거나 빅팀이 자기 희생마법을 사용하여 주변을 치료하여 해결

5.심지어 HP와 MP외에 탄환의 개념으로 다른 코스트도 사용한다. => 사령계통이라면 이를테면 영혼을 수집하여 해결 6번으로 해결

6.적, 아군의 피아식별이 없다. => 어차피 적진에 꼿을때 맞는 대상은 아군쪽 무한 리젠몹과 적군 뿐, 아군 리젠몹을 죽여서 영혼을 수집하여 5번을 해결

7.하루 사용횟수에 제한이 있다. => 세계급 아이템을 여러개 착용한 수준이면 이 제한을 없앴을 가능성이 큼, 혹은 이거 하나를 없애기 위해서만 세계급 아이템을 둘둘 입혔을 가능성이 큼

즉, 엄청난 폭격 마법을 사용하는 NPC이고 다른 요인들을 총 집결하여 패널티를 모두 상쇄하여 계속해서 무한에 가깝게 폭격하는 NPC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입니다만은 원래 빅팀은 자기를 희생하는 대가로 레벨이나 능력에 비해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회복형 NPC인 것 같고 희생하여 봉인하는 마법은 그 마법을 배우기 위한 선행조건 마법인 것 같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아군한테 마법 폭격을 날릴 것을 걱정하여 빅팀한테는 봉인할 준비를 시킨 것 같구요.

음 아무튼 제 생각을 좀 길게 적어봤어용...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3줄 요약

1.황야 맵 절반 위치에 맵 크기만한 무식하게 거대한 NPC를 둬서 맵에대해 착각을 일으킴

2.그 뒤에서 안전하게 폭격하는 강력한 마법사 NPC가 있음

3.다른 만렙 NPC, 서번트, 빅팀, 세계급 아이템을 총 동원하여 마법사 NPC를 보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