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우익이지만, 만화와 캐릭터는 나누어 봐야한다는 분들은 보세요
오래간 눈으로만 보다 최근 몇몇 글을 보고 경악하여 가입하고 글을 적게되었습니다.
단연 이 게시판의 최고 이슈는 작가의 혐한 발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일본 극우세력의 '식민지근대화론'을 두둔하는 트윗을 적은거겠죠.
이 식민지 근대화론은 논파당한지 오래이고, 이러한 주장을 하는 이들또한 극소수(또라이)이며 다행히 이 게시판에 그런 내용을
적는 분은 없으니 이부분에 사실내용은 적을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모두 이것이 옳지 않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식민지근대화론'이 옳지않음에도 해당 발언을 한 인물을 '부분적'으로 나누어 평가하자는 분들이 계시는데
(작가가 극우니 작가에 관한 언급은 피하겠지만 작품은 보겠다)
제가 배운 '상식'선상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 우선 인물에 대한 평가는 '나누어'보는 것이 아닌 '통합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예시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음악 교과서에 상당히 많은 가곡이 기재되어 있던 '홍난파'란 인물을 아시는 지요?
조금 관심이 있다면, 괜찮은 가곡을 많이 쓰고 한국현대 음악을 끌어올린 사람으로 '음악적인 평가'는 가능합니다만,
그는 강점기 말기에 친일행동을 합니다. 이 사실이 광복후 오랜시간이 흐른 후에 밝혀졌고(대중에 알려졌고),
교과서에서 그의 음악이 퇴출당하는 상황이 발생하지요.
곡이 아무리 의의가 있고 아름답다하더라도, 그러한 인물의 작품이 공정한 평가를 받아서도 안되고 그것이 대중에 노출되는 것 조차 옳지 않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이번 진격의 거인작가 논란은 이보다 상위단계입니다.
친일파의 행적이 아닌, 가해국 당국민이 그들의 극우세력을 두둔하였고, 그러한 시각으로 우리나라를 바라봅니다.
그러함에도 그의 작품은 그와 별개라 할 수 있으며 작품은 작가개인의 가치와 나누어 평가받아야 할까요?
글을 읽어주신 대다수의 분들이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믿습니다. 여러분은 이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있다고 봅니다.
한국이라는 국가가 일본이라는 국가에게 부정당하고 그 기억을 두둔하는 이들이 있음에도 그것을 '재고'있는 분들은 대체 저울의 반대편에
무엇을 올려두고 고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소중한 취미나 개인의 소소한 재미,만족은 분명 중요하나, 상식이라는 반대편 추에 비해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둔은 안하고 얌전히 만화나 보겠다는 분들은... 무어라 할말이 없네요.
다만, 그런 소리를 강점기 당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후손분들(아마도 10~20대분들은 증손뻘되시겠지요) 앞에서도 하실 수 있다면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게 바로 저 입니다.
p.s
개인의 취향이 어디까지 존중되는지는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나이대의 분들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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