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화를 보고 베르톨트를 쉴드쳐줄 마지막 마음이 사라짐.
만화 연재부터 진격의 거인을 계속 봐왔는데, 라이너가 갑옷거인이라는 건 어느 정도 짐작을 했지만
베르톨트가 초대형 거인일 줄은 몰랐죠.
월 마리아를 부순 것 자체로도 이미 죽어 마땅한 죄를 지었지만
그때는 어린나이였는데다가, 자신들의 의지로 한 행동이 아니라는 거에 조금 연민을 느꼈었음.
그리고 엘렌이 그 때 무슨 생각했냐고 물었을 때
'그 땐...가엾다고 생각했어.'이라고 대답했을 떄 많은 사람이 베르톨트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소시오패스라고 했지만
저는 이 말이 엘렌을 위해서 해 줄 수 있는 최선의 말이었다고 쉴드를 쳤음.
지난화에서도 역시 그렇게 울부짖는 모습을 보고
'아...역시 자신들의 의지가 아닌 강요에 의해 벌인 일들이구나...살인자이긴 하지만 불쌍도하다 ㅠㅠ'
라고 생각했건만...
이번화에서 베르톨트의 행동은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름이가 애니에 대해서 얘기하니까 갑자기 빡쳐가지고 아름이 한테 칼 빼들면서 "이 악마같은 생퀴들이!!! 죽여버리겠어!!!!!"라니...
지난화에서 동기들한테 거짓말이 아니었다고 눈물 흘릴 땐 언제고...전사로서의 사명감 그딴건 안 보이고
좋아하는 여자애 건드려서 빡친 걸로밖에 안 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레기에게 남아있던 마지막 동정이 소멸하는 순간...ㅠㅠ
아아 그는 좋은 초대형 쓰레기였습니다...
베르톨트 팬 분들께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