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번에 하이루 관련해서 말이 많네요.
아마 하이루가 평소에 보여줬던 구울을 생명으로 대하지 않는 태도에 불편하셨던 분들도
원래부터 하이루를 애정하셨던 분들도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re 들어와서 월산가가 계속해서 사람 납치해온 것 때문에 되게 불편했었고,
이번 작전도 그냥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하면서 츠키야마가 자체에는 별 감정 없이 보고 있거든요.
물론 그들한테는 중요한 일이었겠지만 엄청나게 많은 민간인들이 단지 구울 하나를 위해
생을 마감하게 된 것이 저는 무척 화가 나는 일로 느껴졌어서.
키지마가 잔인하게 츠키야마가의 구울을 고문하고 죽이기도 했지만, 그들도 그들이 잡아온 사람들을
잡아먹히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렇게 죽게 되는 것에 안타까움만 느껴지진 않더라고요.
작품이 인간과 구울, 그 어느 한 쪽에서도 끊을 수 없는 증오의 사슬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이상,
솔직히 누구도 이 작품에서 쉴드도 비판도 못 받을 것 같아요 ㅋㅋ..
쿠레오씨 죽는 권 뒤쪽에 수록된 만화를 통해 볼 때, 도굴에는 아마 저승이 있는 것 같은데,
지금 간 캐릭터들이 거기서 잘 지낼 거라고 희망해보죠 ㅎㅎ..
저번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아무리 애정 없는 캐릭터라도 죽는 건 다 너무 안타깝네요.
쿠레오도 후에구치 부부도 저승에서는 잘 지내시는 것 같던데 지금까지 작중에서 죽은 분들도
다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ㅜㅜ..
개인적으로는 적 나타날 때마다 자주 들어가는 한 명씩 썰리는 장면도 안 나왔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꽤 무게감 있던 조연역도 거침 없이 제거되는 상황에서 이런 걸 바랄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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