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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자와 세이도, 보답받지 못할 캐릭터.
무진이 | L:0/A:0
81/390
LV19 | Exp.2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38-0 | 조회 9,167 | 작성일 2015-06-28 23: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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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자와 세이도, 보답받지 못할 캐릭터.

 

 

 

 

 1부 때 도쿄구울 팬들은 버릇처럼 영고카 영고카 리고 하며 주인공인 카네키의 암울한 모습을 표현하곤 했습니다. 자신을 얽매는 세계와 주변 사람들을 위협하는 공포에 맞서 고군분투 했던 그는 결국 카노우 교수가 언급했던 세상의 진실을 알아내기는 커녕 구하고자 했던 요시무라 점장님조차 구하지 못하고 CCG의 사신, 아리마에게 구축당하고 맙니다.

 

 그러나 카네키의 1부 행적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게되어 소통을 잃을지도 몰랐던 히나미에게 글씨를 알려주며 소통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인간과 구울 사이에서 번민하고 갈등하던 토우카와 니시키에게 나름의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단서를 보여주었으며, 아야토의 삐뚤어진 사고를 어느정도 유연하게 만들어 주는데 기여했습니다. 인연은 커녕 평범한 대화조차 불가능했던 츠키야마에게 처음으로 친구가 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주었으며, 반죠 일행과 함께하면서 끈끈한 유대을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비록 카네키는 반구울이 된 이후로 자신을 깎아내리면서 많은 것을 잃어버렸을지는 모르지만 그만큼 수많은 일들을 해내었고, 값진 인연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타키자와는.

 보답받지 못합니다.

 

 

 ...못할 것입니다.

 

 

 

 

 

 타키자와는 아키라와 함께 CCG 아카데미를 졸업했던 수사관입니다. 차석으로 졸업한 그는 수석이었던 아키라에게 어느 정도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만큼 그녀에게 관심 또한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존경하던 아몬과 함께 일을 할 수 있었고 호지와 함께 페어를 이루면서 여러가지를 배웠을 겁니다. 그리고 그 나름대로 노력해 나갔습니다.

 

 

 

 그런 그를 붙잡아 내리려 하는 압박감. 죽음에 대한 공포와 구울과의 싸움을 두려워하는 것은 그가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자신과 함께했던 동료들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들의 길을 걸어나가는데 그는 근원을 알 수 없는 공포에 의해 제대로 싸우지 못합니다. 타키자와는 정이 넘치는 캐릭터이며, 인간을 위협하는 구울들을 퇴치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구을들과의 싸움에서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 죽음에 대한 끝없는 공포는 언제나 그를 옭아매었습니다.

 

(팔이 잘려나가 의식이 몽롱해지는 순간 그의 눈동자에 비친 사람은...)

 

 그리고 CCG의 수사관으로서 마지막으로 임하게 된 올빼미 구축전. 울면서 쓴 유서를 뒤로한 채 죽음을 각오한 수많은 수사관들과 전장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결국 아몬의 신변을 확보하러 가던 도중 타타라와 노로, 아오기리 일당과 조우. 압도적인 전력차에 의해 농락당하고 정신을 잃게 됩니다.

 

 이 정도만 해도 타키자와는 상당히 암울한 캐릭터입니다. 만년 2등에 함께하고 싶던 동료들과는 계속 격차가 벌어지는, 전형적인 2등 캐릭터가 되었을 캐릭터.

 

 

 그리고 독자들이 아무것도 모른 채로 1부에서 2부로 빠져들어가고 있을 때, 그는 반구울이 되어 우리들 곁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저도 아몬이 반구울이 되었다면 되었지 타키자와가 반구울이 되었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었기 때문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었는데 그의 행적을 본 뒤에는 충격이 아닌 경악의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주인공인 카네키의 사정을 살펴봅시다. 비록 그는 반구울이 되었지만 그 사실을 걱정해줄 사람, 반구울이 되었기 때문에 위험해질지도 모르는 사람은 단 한명, 히데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반구울이 된 뒤 안테이크의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기에 인간과 구울 사이의 틈에서 허우적 대는 방황기가 상당히 짧은 편이었고 오히려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구울에 대한 선입견이나 공포와 같은 것이 어느정도 둥글게 깎여나갔습니다. 비록 반구울이 된 것은 크나큰 불행이지만, 그 불행 속에서 상당히 행운과도 같은 환경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타키자와는 가족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CCG의 수사관이었습니다. 그가 처음 반구울이 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때, 그는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타키자와는 살았지만 인간은 아닙니다. 인간이었던 시절의 인연은 이미 죽은 것. 살았지만 산 것이 아니다. 죽음으로 안식에 들어간 것보다 못한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그가 반구울이 된 뒤 맞닥드린 환경은 아오기리. 약육강식의 세계. 기본적으로 아오기리는 실용주의입니다. 타키자와는 반구울이 된 뒤 그의 실용성을 증명해야만 했을 것이며, 아오기리의 입장에서는 타키자와가 쓸모가 없다고 생각되는 순간 바로 버릴 생각이었을 겁니다.

 

 ... 뭐, 타키자와는 반구울이 된 뒤 그 나름대로 여러가지 고통을 겪었을 겁니다. 카네키는 반구울이 된 뒤 어느정도 지내다가 제이슨의 고문을 통해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타키자와는 반구울이 된 시점에서 이미 스트레스. 올빼미 구축전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트라우마와 구울이 되었다는 공포, 구울 집단에 홀로 남겨져있다는 고립감과 더이상 지인들을 만날 수 없을 것이라는 압박감, 마지막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구울로서의 본능에 의해 그는 정신을 놓았을 겁니다.

 

게다가 하이세와 싸우는 과정에서 상당한 데미지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고통조차 느끼지 못하는 장면은 반구울이 된 뒤 타키자와가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았을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비슷한 장면으로 카네키가 각성했던 장면이 있는데, 제이슨에게 손가락과 발가락을 수없이 잘렸던 카네키는 제이슨과 싸우면서 입은 상처를 보고 '이런걸로 이제와서 아파할 것 같나'라고 말했던 것처럼, 타키자와 역시 반구울이 되어 수없이 많은 상처와 고통, 그리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었기 때문에 여간한 고통으로는 더이상 '아픔'을 느낄 수 없게 되어버린 걸지도 모릅니다.

 

 

“おれがたべたおかあちゃんのないぞう”

“俺が食べたお母ちゃんの内臓" -> 엄마의 내장을 먹었다

 

(출처 :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mtokyo&page=4&m_id=&divpage=4&sn=off&ss=on&sc=on&keyword=%ED%83%80%ED%82%A4%EC%9E%90%EC%99%80&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8549)

 

 설상가상으로 츄잉의 도쿄구울 게시판의 한 게시글에 의하면 타키자와는 반구울이 된 뒤 그의 가족들을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타키자와의 광기가 십분의 일 정도는 이해가 되겠군요. 아니, 어쩌면 타키자와는 아오기리에 의해 반구울이 된 뒤 그들의 뜻대로 고통스러운 상황들을 겪었을지도 모릅니다. 가족을 먹었다면 그것 역시 타키자와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강요된 상황에 의한 사고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그가 반구울이 된 뒤 가족을 먹었다면 이제 그가 인간으로 돌아갈 가망은 없습니다.

 

 

 

...알겠어. 무섭구나.

너희가 두려워 하는건 '다르니까'

크거나 작은 것

남자 혹은 여자

젊거나 늙은 것 처럼

너희와 다른 것을 무서워 하는 거지.

그러니까 똑같이 되면 무섭지 않을꺼야.

 

...구울로, 무서워하는 존재가 되고나면 두려움은 사라진다구.

(도쿄구울 :re 24화)

 

 

 상당히 슬픈 대사입니다. 이시다 선생님은 캐릭터들의 사연을 적재적소에서 잘 풀어내시는데, 24화의 저 대사는 2명의 수사관이 자신의 존재에 의해 공포에 떨고 있을 때 마치 '교사'가 '학생'에게 설명하듯이 혼자 이야기를 하는 장면입니다. 수사관의 신분으로 자신 앞에 선 두명이 벌벌 떨고 있는 모습에서 자신의 과거 모습을 회상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사 자체도 의미심장합니다. 타키자와는 지금 두렵지 않은걸까요? 

 

 

 

 

...1등이랑 2등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거든

2등이란 건 말야 자위일 뿐이야, 패배자가 눈을 돌리기 위한...

 

그래, 위가 있는 시점에서 이미, 패배자일 뿐이라고....

백점만점과 99점의 차이는 1점이 아냐.

(도쿄구울 :re 27화)

 

 

 하이세에게 타키자와가, 자조하듯이 뱉은 말입니다. 그에게 있어서 언제나 자신보다 앞에 있는 사람, 아키라에 대한 감정은 불가사의한 것이었을 겁니다. 질투와 부러움, 그리고 동경심과 애절함이 섞여 마지막까지 타키자와는 그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았을 겁니다. 그녀의 옆에서 툴툴대는 것도, 불평하는 것도 그 나름대로의 표현이었으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언제나 그녀처럼 되고 싶었고 그녀 옆에 있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불가능한, 이루지 못한 이야기.

 

 

 

 이번 옥션 편에서 타키자와는 CCG에게 상당히 까다로운 상대가 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카네키의 경우, 반카구쟈 상태를 제어하지 못하는 것만 제외한다면 어느정도 이성적인 판단 하에 사람들과 싸웠으나, 타키자와는 이미 인간성을 모두 잊었으며 원래 구울로 태어난 어떤 다른 구울들보다 철저히 구울의 본능으로만 움직이고 있습니다.

 

 타키자와는 나름대로 노력한 멋진 캐릭터였습니다. 단순한 겁쟁이도, 뻔한 노력가도 아닌 상당히 현실적이고 인상적인 캐릭터였습니다. 저는 타키자와를 보면서 그가 머뭇거릴 때 그럴 수 밖에 없겠다는 공감을 했었고, 그가 어떤 활약을 했을 때 나설 수 있는 용기를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부 최종 단원에서 아몬을 구하기 위해 달려갔던 타키자와는 유서를 쓰며 두려워하던 그가 아니었습니다. 최고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키자와의 반구울화, 그리고 광기에 사로잡힌 모습은 제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했던 결과는 허무해지고, 함께 했었던 동료들은 이제 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더 암울한 사실은 되돌아 갈 방법도 없다는 것.

 

 타키자와 세이도는 보답받지 못할 겁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이뤄왔던 모든 결과들이 지금 자신의 존재를 철저히 부정하게 될 겁니다. 그가 살아왔던 방법, 그가 맺었던 인연들, 그가 사랑했었던 모든 것들이 매일 그를 죽어가게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키자와가 최후를 맞게 된다면 도쿄구울의 다른 캐릭터들의 최후를 통해 느꼈던 여운보다 훨씬 더 크고 안타까운 느낌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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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생활 하면서 생각하던 타키자와에 대한 생각을 써 봤습니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글이 되어버렸어...

 

긴 글 다 읽어주시기라도 해주시면 감사합니다. 감상은 사람마다 다 다른 거라 다른 분들이 타키자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잠깐 써 봤습니다.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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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바
잘 읽었습니다. 가장 인간적인, 보통 사람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타키자와라고 봅니다.
잘나고 싶고 열등감도 있고. 평범중의 평범. 그래서 더 안타깝지요
2015-06-28 23:52:42
추천0
무진이
저는 만화를 볼 때 타키자와 같은 캐릭터를 상당히 좋아해서 집중해서 보는 편인데 학교 생활하면서 타키자와가 변한 모습을 보고 상당히 충격을 먹었습니다.

더 충격이었던건 작가님이 이럴거란 걸 알고 있었잖아? 식으로 떡밥도 많이 던져놓으셨던 부분이 있어서...
2015-06-29 0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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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현실
떡밥 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2015-06-29 00: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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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젤리
소소한거라면 보너스만화 축제편에 사격으로 경품얻으려고 하는데 안돼서 세이도가 우카쿠의 명사수였나?를 불러와!!!이런대사가있는데 아키라 대사가 "타키자와도 우카쿠잖아" 정도가 있겠네요... 더 있을것같지만 제가 발견한건 이정도네요 이거보고 작가님이 얼마나 실실 쪼갰을지 으으...!
2015-06-29 00:29:41
추천0
무진이
타키자와가 노로에게 당할 때 치명상을 입었던 게 아니라 한쪽 팔만 날아갔던 점이나
마지막 화에서 에토와 카노우 교수가 대화하는 배경에 owl을 만드는 것이 보였던 것 정도가 되겠네요.

사실 세세하게 안보고 넘어갈 만한 것들이긴 한데 지금 생각해보면 타당한 떡밥인 것 같아요.
2015-06-29 00:22:13
추천0
현실의현실
감사합니다!!!!^0^
2015-06-29 00:23:23
추천0
현실의현실
정말 도쿄구울은 사소한거 하나하나가 다 떡밥이네요 알려주셔서 감사감사^0^!!
2015-06-29 00:24:18
추천0
[L:6/A:393]
정도핫판쮸
오오 이런 에피도 있었나요?! 난 왜 못봤지?;;; ㄷㄷ
2015-06-29 00:28:41
추천0
곰젤리
13권 보너스만화로 딸려있는 내용이에요~ 정말 보너스에도 떡밥넣는 작가님이란 (코쓱)
2015-06-29 00:35:46
추천0
[L:8/A:34]
Hera
추천드립니다...
2015-06-28 23:52:54
추천0
무진이
감사합니다.

야심한 시간인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감사하네요...
2015-06-29 00:22:37
추천0
히나미땅
좋은글이네요 진심으로. 정독했습니다
2015-06-28 23:57:10
추천0
무진이
감사합니다.

항상 이런 글을 쓰면 좋은 반응들이 많아서 행복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2015-06-29 00:23:18
추천0
dripper
엄청난 글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2015-06-28 23:58:32
추천0
무진이
엄청난 글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2015-06-29 00:23:55
추천0
곰젤리
세이도에대해 다시 되돌아보는 좋은글이군요. 마지막 줄이 와닫네요 그가 사랑했던 모든것들이 매일 그를 죽어가게 만든다.... 세이도한타 딱 알맞은 말이 아닐까싶습니다. 세이도도 불쌍하죠. 정말. 카네키도 자기를 생각해주고 찾아와주는 사람(혹은 구울)들이 있고 아몬 또한 (아마도) 야스히사가 찾아와 줘서 탈출했는데 하지만 세이도는.... 정말 아오기리에서 아무도 안왔죠....
2015-06-29 00:02:59
추천0
무진이
보답은 커녕 원래 받아야 할 몫 자체도 못받는 캐릭터입니다... ㅠㅠ

도쿄구울 세계관이 잔인하다고 생각하는데 타키자와에겐 잔인하다 못해 아예 사형선고 격으로 참담합니다.
2015-06-29 00:24:49
추천0
[L:28/A:236]
쮸쨔
잘읽었어요!
아 진짜 세이도ㅠㅠ안쓰럽다ㅠㅠ
2015-06-29 00:03:48
추천0
무진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슬프지만 고통없이 죽는게 가장 행복한 결말일 것 같아요...
2015-06-29 00: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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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rin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글 잘쓰시네요ㅎㅎ
2015-06-29 00:04:24
추천0
무진이
감사합니다. ㅎㅎㅠㅠ

여러분들이 제 글을 너무 칭찬해주셔서 자꾸 글을 쓰고싶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15-06-29 00:26:39
추천0
피에로우타
와...이런글은 진심 추천
2015-06-29 00:04:48
추천0
무진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천 받을만한 글이었다고 생각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2015-06-29 00:27:21
추천0
[L:38/A:141]
note
전 타키자와를 인간적인 캐릭터여서 정말로좋아했고 사망처리되어서도 시신유괴언급때문에 구울이되지않았을까 추측했었는데 막상 광기에사로잡힌채 등장하니 많이 충격받았었고 공감도되어서 구울이된 타키자와도 상당히 좋아하고있는데 정확히 파학하셔서 글써주신것때문에 더 좋아진것같네요 감사합니다
2015-06-29 00:12:06
추천0
무진이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타키자와를 신경쓰던 사람도, 그렇지 않던 사람도 2부에서 확 바뀐 그의 모습을 보고 많이 충격도 받고 느낀 점도 많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먹먹합니다.
2015-06-29 00:30:08
추천0
배이비
이렇게 인물에 대한 생각을 한것도 대단하고 그걸 이런 필력으로 쓴 것도 대단해요!
2015-06-29 00:12:21
추천0
무진이
아마 타키자와가 변한 화 이후로 계속 생각하던 글감이라 좀 더 읽기 좋게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06-29 00:31:07
추천0
[L:3/A:314]
Zone
글 잘읽었습니다. 조리있게 잘 쓰시네요. 음.. 전 타키자와가 평범하진 않다고 생각해요. 부유한 집안, 석차 2등, 구울수사관이란 점 등등.. 단지 인간적인 면을 다른 캐릭터보다 부각시켰을 뿐.(그렇다해도 실제로 인간적인 면이 다른 수사관들보단 풍부했던 캐릭터였단 점은 동의합니다. 다만, 좀 더 그 부분을 집중했단 것이죠.)작가님께서 수사관이 모두 강하다는 것만은 아니란 걸 보여주기 위해서, 나아가 인간의 '나약함'을 보여주기 위해서 탄생시킨 캐릭터라고 봐요. 하지만 작가님께선 타키자와가 아몬을 구하러 가는 장면을 그리셨고, 그것은 나약함을 뛰어넘는 용기를 보여줬죠. 그러나 신이 내린 자신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는 나약함을 떨쳐냈더니 결과는.. 정말인지.. 제목처럼 보답받지 못하는군요.. 결국엔 타키자와에게 안식이란 죽음일까요.. 안타깝습니다
2015-06-29 00:28:07
추천0
무진이
아마 조건 자체가 열악했던 캐릭터였다면 작가도 이렇게까지 굴리진 않았을 겁니다. 말 그대로 타키자와는 앞에 나아가던 동료들과 한 걸음 정도만 차이가 났던 캐릭터죠. 아몬과 아키라가 강해져야 하는, 싸워야만 하는 이유가 확고했던 반면에 타키자와는 너무나 목표가 막연했었구요.
그럼에도 타키자와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자신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그들을 쫒아가려고 했던 모습이 현실적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변해버린 그의 모습이 더 안타깝게 느껴지는 거구요.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게시판이라는 소통공간이 소중하게 느껴지는건 이렇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인 것 같아요.
2015-06-29 00:20:15
추천0
[L:6/A:393]
정도핫판쮸
그러고보니 얘도 엘리트였네요;;;
2015-06-29 00:22:51
추천0
[L:10/A:245]
untildie
도굴캐들 개불쌍하다 진짜
2015-06-29 00:18:27
추천0
무진이
세계관이 누구 하나 꺼림직한 과거가 없을 수 없는 세계관이라..
2015-06-29 00:32:00
추천0
[L:6/A:393]
정도핫판쮸
ㅠㅠㅠㅠㅠ상당히 재밌고 슬픈 글이였습니다. 구울된 세이도에 푹 빠지게 된 계기가 저런 안습이 예고되는 그의 처지와 종종하는 혼잣말(?)이 너무 좋았어요. 본문에 써주신 세이동 대사도 좋아하지만 또 좋아하는 대사가 있는데 29화에서 빈사상태인 사사키한테 결국 이런거야 좋을 대로 이용하다가 쓰레기처럼 버리는 결말이야. 이런 식으로 말한 장면이 있었는데 오히려 이게 자기의 처지를 말한 것 같이 보여서 ... (근데 이건 그냥 개인적인 망상일지도 모르겠지만 얘가 하는 헛소리는 그냥 내뱉으면서 쌓인 것들이 술굴 나오듯이 하는 것 같아요...) 아오기리에게 버려지면 이제 얘는 갈 곳 없네요.

주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좋은 녀석이였는데... 이렇게 되니까 너무 안타까워요. 좋은 사람이라도 만났다면 이렇게 삐뚤어지지 않았을 텐데...
2015-06-29 01:07:31
추천0
무진이
사실 그 부분의 대사도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포기했습니다. 오히려 CCG보단 아오기리가 더더욱 쓸모가 없어지면 쓰레기처럼 버려버리니...

생각하면 할 수록 안타까운 캐릭턴데 행복해 질 방법도 없는 것 같아 아쉽고 안타깝기만 하죠.
2015-06-29 00:34:10
추천0
[L:6/A:393]
정도핫판쮸
하긴 그래요 아오기리 얘네들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이도는 그걸 알고 있는지 구울이 무슨 동료애야 ㅇㅅㅇ... 조눗ㅋ이런 반응을 보였나봐요.

누군 보상을 대놓고 못 받고
누군 좋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구원 받지 못함... 으앙 이게 뭐람 ㅠㅠ
2015-06-29 00:45:53
추천0
가기구게
슬프다 ㅠㅜㅜㅜ 글 잘 읽었습니다ㅠㅠ
2015-06-29 00:21:35
추천0
무진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5-06-29 00:34:49
추천0
흑발이랑
타키자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되네요
이건 무조건 추천입니다!!
2015-06-29 00:21:52
추천0
무진이
이 글을 통해 타키자와에 대해 다시 생각하실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글을 쓰는 이유를 각자의 생각도 들어보고 서로 모르던 걸 알아가는 것에 두고 쓰기 때문에 이런 댓글이 가장 감사하고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2015-06-29 00:36:00
추천0
츌츌
타키자와 최에케 인데 갱생은 어렵겠죠 ㅠㅠㅠ
2015-06-29 00:30:36
추천0
무진이
아마...ㅠ

애초에 타키자와가 인간성을 되찾을 이유조차 없는 상황이라..
2015-06-29 00:37:01
추천0
살려만줘요
우와 글 진짜 잘 쓰시네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두려우면 두려워하던 대상이 되면 된다는 말 진짜 쓸데없이 가슴을 울리네요..

아 사진 정말 놀랬습니다ㅋㅋㅋㅋㅋㅋ내성이 생긴 줄 알았는데..
2015-06-29 00:34:02
추천0
무진이
타키자와 변한 거 보고 먹먹했었는데 이후에 혼자 말하는 대사들 보고 또 울컥했었죠. 상당히 마음 고생이 심했을텐데 반구울ㅋㅋㅋㅠ

저도 도쿄구울 1부 보면서 웬만한 장면들에 내성이 생긴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2015-06-29 00: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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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3/A:242]
키위타르트
닥치고 제 추천 받아가셔요....(˚o˚)

진짜 처음 구울로 등장했을땐 루트에이 최종화에서 히데가 무릎꿇고 쓰러진 장면만큼이나 충격적이었습니다ㅠㅠㅠ
반구울로 등장하더라도 아몬과 함께 CCG와 아오기리 양측 모두에게 대항하는 세력에 속해있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카네키는 주인공이니 최소한 정신적으로 구원받는 엔딩정도는 기대할 수 있겠지만 세이도는.....
끝까지 구원받지도, 같은 처지인 아몬에게 조차 이해받지도 못한 채로 쓸쓸히 죽어갈것 같습니다 ㅜㅠ
2015-06-29 00: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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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이
상당히 충격적인 전개였죠. 몇몇 분들은 아몬과 함께 타키자와도 반구울이 될 가능성을 알고 계셨긴 했지만 이런 상황까지 예상하진 못하셨었구.. 카네키 굴리는 것만 보고 작가님의 한계를 가늠한 팬들을 농락하는 것 같습니다.

타키자와의 최후가 어떨진 몰라도 상상하기만 해도 먹먹해지는 것 같네요.
2015-06-29 00: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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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YOS
흰머리 = 예정된 고통
2015-06-29 01: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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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이
이제 아리마가 어떤 고통을 당할지만 기다리면 되는 부분인가요.
2015-06-29 01: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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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YOS
ㅋㅋㅋㅋ 도쿄구울 JACK 에서 아리마 검은색머리던데 뭔가 있긴 할것 같네요
2015-06-29 01: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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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역사
타키자와를 카네키의 안티테제로 보신 점에 정말 공감해요. 심지가 강한 카네키와는 달리 타키자와는 나약한 편이었고(사실 보편적인 인간의 감성에 가까웠죠), 결국 카네키와 달리 극한 상황에서 자기극복을 하지 못한 채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게 되었죠. 카네키와 타키자와의 차이는 주어진 상황에 순응했느냐 저항했느냐의 차이에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네키는 야모리에게 고문당할 때 어머니와 아들 중 누구를 죽이겠냐고 질문을 받았을 때 선택을 거부했던 적이 있죠. 그때 카네키는 야모리가 억지로 쥐어주는 상황에 순응하지 않고 끝까지 저항했는데... 반면 세이도는 KO: 저항 실패로,
+협박 또는 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가족을 살해했었죠. 그 점이 두 사람의 정신적인 타락여부를 결정지은 것 같아요. 또, 여러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카네키는 목숨을 내던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타키자와는 스스로 목숨을 끊지도 못한 채 사실상 죽느니만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요. 죽고싶지 않기 때문에... 두 사람의 차이가 자라온 가정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카네키 개인의 초인적인 의지로부터 비롯된 것일수도 있겠지만, 여러모로 대비되는 점이 많은 것 같아요.

타키자와 세이도의 추락은 인간적으로 참 씁쓸하고 경악스러웠습니다. 이 인물은 정말로 보통 사람이 어디까지 떨어지고 타락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어요. 1부에서 요시무라가 카네키에게 '생명의 가치를 잊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었었는데, 아마 타키자와도 그렇게 되어버린 것이겠지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시는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2015-06-29 01:23:11
추천1
무진이
보통 사람이 어디까지 떨어지고 타락할 수 있는가 라는 부분에 공감합니다. 카네키가 극악의 상황에서 나름의 최선의 선택을 결정했다면 타키자와는 극악의 상황에서 선택조차 할 수 없었던게 상당히 암울해요. 반구울이 된 카네키에게 히데라는 버팀목이 있었듯이 타키자와에게도 심적인 안정제 역할을 해줄 무엇인가가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래서 에토와 카노우 박사가 말하는 세상의 진실이라는 것이 무엇이든간에, 인간과 구울 개개인을 불행하게 만들어 놓고 방관하는 그들의 태도가 달갑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타키자와는 광기에 휩싸여 생명의 가치를 망각했으나, 에토와 카노우교수, 그리고 도쿄구울의 몇몇 캐릭터들은 어떠한 죄의식 없이 생명을 저울질조차 하지 않곤 하기에 혐오감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긴 답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제 글을 쓰면서 했던 생각 외로 여러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015-06-29 01: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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