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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아빠 ! - 0
절대존재 | L:0/A:0
120/190
LV9 | Exp.63%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610 | 작성일 2012-09-02 18: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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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아빠 ! - 0

 까마득한 과거였다.

 

어떠한 물질도 , 시공도, 개념도 존재하지 않았던 상태에,

 

'가능성'이 발화했다.

 

뭔진 알 수 없다. 무엇에 대한 것인가,

무엇이 태어나려하는가.

 

어느 순간 생겨난,

아니 시간이 없는 거기에서 표현하길

존재된

막연히 생겨난 가능성이라는 것이 생겨날 가능성에 대한 가능성의 가능성.

 

존재가 존재를 증명하고,

그 존재가 존재를 증명하여,

자명스레 나타난 두 쌍의 존재는 서로를 증명하며 

존재되었다.

 

이것이,

 

'우주'의 기원인가,

 

 

막연한 우주에겐 쌍으로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살아있지도 죽어있지도 않으며,

무엇인가에 속해있지도 않고,

무엇인가에 떨어져있지도 않다,

그 자체,

우주와 우주의 생각은 하나였다.

 

본디 

존재하고 있던 이것은

 

물질로서의 우주완 반대로

관념으로서의 우주인 것이였을까,

 

인간의 어휘로는 적절한 표현을 찾기가 힘들지만,

그렇다고 해야할 것 같다.

 

관념으로서의 우주는 살아있지는 않았지만 마치 살아있는 것과 같았다.

 

존재하지 않지만 '생각'한다.

'생각'으로 존재한다.

 

이것이 그것에 대한 이해의 표현,

 

관념의 우주는 그것이다.

 

그래, 그것이였다.

 

인간이 표현하는 '신'

 

아니,

 

그것보다는 '절대존재' 라는 표현이 어울릴지도 모른다.

 

절대존재는 심심했다.

 

50억년 동안 존재해가는 우주를 바라만 봐왔다.

 

그러다가 그에게 재미있는 여흥이 떠올랐다.

 

 

" 그래- 나도 이제 존재하는 거다. "

 

그리고 그는 결심한대로 존재했다.

 

이미 문명을 이룩한 지적생명체들이 집단을 이룬 은하로 떨어졌다.

 

그는 존재한 뒤에 힘을 표현해봤다.

 

' 관념' 을 먹고 ' 표상'을 뱉어내는 ' 트리큘링.'

 

' 표상' 을 먹고 '관념' 을 부여하는 ' 터빙, '

 

세계의

윤리와 작용과 법칙과 존재를 거스르는 절대성에

 

그의 힘을 맞이한 낯선 행성의 생명들은 그를 받들었다.

 

그는 금세 여러 군중의 관심에 떠있었고,

신에 걸맞은 대우를 받았다.

 

그리고 약 100년이 지나고서,

 

 

그는 그 은하의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두 행성에서,

 

패기넘치고 재능있는 두 명의 젊은이들을 만났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에 흥미를 느낀 그는,

 

두 젊은이들의 소질에 맞춰

한 제자에겐 자신의 '트리큘링'을 가르쳤고,

 

다른 제자에겐 자신의 '터빙'을 가르쳤다.

 

그리고 힘뿐 아니라 자신의 인격과 지식의 모든 것들을 그들에게 넘겨주었다.

 

그리고 두 젊은이는 스승의 절대적인 선함을 본받은 듯, 포용력있고 능력있는 자들이 되었고,

 

각각의 행성에서 지도자격의 위치에까지 오르는 위대한 자들이 되었다.

 

 

절대존재는 흡족했다.

 

그리고-

 

살해당했다.

 

 

잘 가르쳤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였다.

 

두 제자들은 스승의 절대적인 선함과 절대적인 악함의 성품을 전부 물려받았으나,

본질적으론 지네들의 득을 쫓아다니는 더러운 생물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

'선함'은 전부 배우지 못해내고, '악함'은 넘쳐흐르는 상태에 이르렀다.

 

그리고선 한 제자는 스승을 죽이기 위해 관념을 먹어치우는 트리큘링의 궁극의 경지에서 생명의 가치를 삼키는 금기를 만들어냈고,

한 제자는 관념을 부여하는 터빙의 궁극적인 경지에서, 절대적인 살생의 가치를 부여한 무구를 만들어냈다.

 

이 두명의 '대전기무투'는 그 약간의 위력만으로도 우주를 분쇄하여 족적마저 삼키는 것이였다.

 

이렇게까지 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두 제자들은 자신들보다도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던 스승을 죽이고서,

자기들의 위치를 온건히 굳히고자 했었던 것이다.

 

물론 그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자이기에

없어지지도 않았다.

 

절대존재는 자기를 속여먹고 살해한 제자들에게 분노하기보다는 한탄했다. 

 

" 내가 어리석었군. 

저 녀석들에게서 악을 깨웠어. 내가. "

 

 

절대존재는 불쌍한 마음으로 두 제자들의 목숨을 거두고서,

 

전 우주에

 

'법칙'인 동시에 '저주'를 걸어냈다.

 

" 전 시공의 미래에서 나의 힘을 흉내내는 자가 있다면,

그 존재는 내 의지가 만들어낸 괴이에 표적이 될 것이다. "

 

 

그리고 두 지배자들을 잃은 우주최강의 두 행성들은 각각들이

그 두명의 초대가 만들어낸 금지된 '정보'와 '무기'를 단단히 봉했고,

신에게 도전하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를 뼈저리 느끼며,

이 수치의 역사를 영원히 지워버렸다.

 

 

그리고-

 

절대존재는 세계에 대한 흥미를 버리고서,

 

스스로를 이 세상에서 봉했다.

 

영원히 잠들기 위해,

 

 

 

물론.....

 


그의 악한면이 깨워낸,

파괴의 의지는 

각각 정보와 무기가 되어


두 행성의 어딘가에 남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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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Klauds
0?
2012-09-02 20:49:33
추천0
[L:60/A:113]
슛꼬린
2012-09-02 20:54:15
추천0
[L:40/A:108]
포르밀기
옹..
2012-09-02 23:47:15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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