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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로리 망가에 대한 변명 : 어째서 범죄가 아니고 존중받아야 하는가
스바룽 | L:46/A: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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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2-0 | 조회 396 | 작성일 2019-01-27 06: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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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로리 망가에 대한 변명 : 어째서 범죄가 아니고 존중받아야 하는가

 

나는 2D 로리 캐릭터를 좋아하는 로리콘이다. 일본에 거주한다면 제일 먼저 코믹 LO 잡지를 구독하고 싶다.

 

이하, 다들 아는 슬픈 사실이다.

 

한국에서 로리 망가 소지하면 잡혀간다.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말이다.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도 마찬가지다. 잡설을 하자면 영국과 호주는 서구권에서도 포르노 규제가 심한 곳이다.(심지어 빈유 배우가 아동을 연상시킨다고 야동 출연을 못한다.) 네 나라 모두 영연방이다 보니 서로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반대로 처벌하지 않는 곳도 있다. 네덜란드, 이건 내가 직접 확인해본 결과 망가는 문제 없다고 한다. 스위스에서는 로리 망가가 세관에서 문제가 되었다가 결국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어 통과되었다. 스페인은 아예 법무부 장관이 나서서 망가는 문제가 없다고 보장했다.

 

실제로 처벌하느냐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은 로리 망가 = 아동 포르노로 취급한다. 심지어는 2D로리콘을 아동 성범죄자와 동급으로 취급하며 처벌하자고 까지 한다. 

 

나는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본다. 로리 망가는 결코 아동 포르노와 같은 물건이 아니다. 왜 그런지 지금부터 차근차근 설명하겠다.

 

 

 

아동 포르노, 무엇이 문제인가?

 

내 주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왜 아동 포르노가 문제가 되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아동, 청소년은 성적 자기결정권이 없다고 여겨진다. 때문에 설령 상호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더라고 아동 성폭행으로 여겨저 많은 나라에서 처벌된다.

 

전문 직업으로 하는 AV 배우들과 달리 아동의 포르노 출현은 본인의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강제다. 강제적인 성관계는 강간이다. 그리고 이는 아동에게 심한 트라우마를 안겨주는 심각한 아동 학대이다.

 

심지어는 인신매매와 연계되는 경우도 많다. 동유럽이나 중남미에서는 인신매매 조직이 강제로 아이를 납치해 포르노에 출현시키거나 성노예로 팔아넘기기도 한다.

 

아동 포르노는 아동을 강간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물이다. 만들어서도 봐서도 절대로 안된다. 너에게 남의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면 명심해라.

 

아동 포르노는 아동의 인권을 침해하는 악(惡)이다.

 

 

 

2D의 경우는?

 

2D 캐릭터는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허구의 존재다. 캐릭터가 납치감금에 폭행을 당하고 팔이 썰리고 손톱이 뽑히고 집단으로 강간을 당하더라도 그것은 사람의 상상일뿐, 인권 침해가 아니다.

 

아동 포르노에는 출연자인 아동이라는 실제 피해자가 존재한다. 하지만 로리 망가는 실질적인 피해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출연자가 실제 사람인가 허구의 캐릭터인가. 이것이 아동 포르노와 로리 망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럼에도 로리 망가를 아동 성범죄로 보고 처벌하자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저 현실과 만화를 구별하지 못하는 얼간이일뿐이다. 실컷 비웃어주자.

 

 

 

로리 망가가 아동 성범죄를 조장한다?

 

포르노가 처음으로 합법화된 나라는 덴마크다. 많은 덴마크인들이 포르노 합법화는 성범죄를 유발하고 사회 질서를 어지럽힐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도입한 결과, 별 문제 없었다.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도 덴마크의 사례를 보고 포르노를 합법화하기 시작했다. 이제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 중에 포르노가 불법인 나라는 한국과 아이슬란드 뿐이다.

 

포르노가 성범죄를 유발한다는 인과 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 오히려 성범죄를 줄이거나 불감증을 유발해 정상적인 성관계에도 지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인과 관계는 없어도 상관 관계는 있다는 연구도 있지만, 상관 관계 만으로 법적 규제를 도입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리고 이건 아동 포르노도 마찬가지다. 스위스에서는 6년간 아동 포르노 시청자를 관찰한 결과, 실제 성폭행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설령 성범죄자가 아동 포르노를 소지하고 있다해도 그건 그 사람이 원래 정신상태가 그랬을뿐, 포르노가 정상인을 성욕을 자극해서 성범죄자로 만든 것이 아니다.

 

물론 아동 포르노의 해악성은 범죄 유발이 아니라 아동의 인권 침해이기 때문에, 설령 시청자가 실제 성범죄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해도 처벌을 해야 한다. 다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아동 포르노가 멀쩡한 사람을 소아성애자로 만드는 것은 아니고, 로리 망가는 그러한 인권 침해마저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아동 포르노가 아닌 일반 포르노로 보아야 한다.

 

"포르노가 성욕을 자극해서 성범죄를 유발한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논리 아닌가? 여가부나 페미들이 포르노 합법화를 반대할때 자주 꺼내는 논리다.

 

포르노의 수요층은 기본적으로 성인이다. 정상적인 성인이면 누구나 포르노와 현실을 구분할 능력은 가지고 있다.

 

 

 

그래도 계속 보다보면 성범죄를 조장하는 환경을 제공하지 않나?

 

헛소리다. 클리앙에 어떤 바보가 주장했던 소리인데 내가 한번 반박해보겠다.

 

비슷한 논리로 자주 공격당하는 대상이 있다. 바로 게임이다. 흉악범죄가 터지면 피의자가 폭력적인 게임을 해서 범죄를 저질렀다는 기사는 이젠 지긋지긋하다. 

 

물론 이런 주장은 ㅂㅅ소리를 들으며 묻힌다. 게임에서 캐릭터를 죽였다고 예비 살인자라는 주장은 누가 들어도 헛소리다. 하지만 웃긴 점은 게임은 비호하는 사람들이 로리 망가는 처벌하자는 이중잣대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게임은 미성숙한 청소년도 한다.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심의 제도도 존재한다. 그런데 포르노는 전부 성인에게만 판매하는 물건이다. 전연령이 이용하는 게임도 문제가 없는데 왜 포르노에게만 시비인가? 만화라고 게임이나 영화랑 뭐 다를거 같나?

 

그 멍청이는 영화나 게임은 설령 폭력적인 장면을 보여줘도 그것을 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주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했다. 이것도 헛소리다.

 

주인공이 간지나게 악당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영화는 상당히 많다. 영화 신세계는 주인공이 경찰을 배반하고 조폭의 윗대가리가 되어 인생역전한다. 대부분 교훈보다는 오락성을 노린 영화들이다.

 

단순히 총질만 하는 게임도 많다. 국산 게임 서든어택이 그렇다. 근데 이런 것들이 폭력 범죄를 유발하니 법적으로 처벌을 받는가? 아니다. 조폭 미화물을 본다고 범죄단체조직죄로 처벌받지는 않고 GTA를 한다고 절도죄로 수갑을 차지는 않는다.

 

마지막으로 무서운 소리 하나 하겠다. 포르노가 성범죄를 조장한다는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아청법과 마찬가지로 일반 야동 소지도 처벌해야 한다는 소리가 된다. 아동은 성범죄에서 보호하고 성인은 방관할 것은 아니지 않은가.

 

당신은 AV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징역형을 선고받는 사회에 살고 싶은가? 난 그렇기 싫다.

 

로리 망가를 처벌하자는 논리는 자동으로 다른 야동도 소지나 시청을 처벌하자는 얘기가 된다. 애초에 포르노가 성범죄를 조장한다는 전제가 잘못되었으니 처음부터 말이 안된다.

 

 

사람들은 왜 로리 망가를 아동 포르노로 보는가?

 

내가 위에서 지적한 잘못된 논리로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은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로리 망가가 그닥 대중적인 취향은 아니다. 현실에서 실천하면 바로 은팔찌이기 때문에 아동 성범죄를 연상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로리 망가가 실제 아동 성범죄가 같은 것은 아니지만,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요약하자면 내가 보기 혐오스러우니 범죄로 보고 처벌하자는 소리다. 왜 이딴 혐오스러운 걸 옹호하면서 자기를 남의 취향을 존중하지 않는 무개념으로 취급하냐고 항의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맞다. 로리 망가를 처벌하자고 주장하는 사람은 남의 취향을 주장하지 않는 무개념이다.

 

가장 많이 차별받는 취향의 대표격인 동성애도 처벌하자는 소리까지는 가지 않는다. 로리 망가가 범죄라는 주장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차별이며, 이를 주장하는 사람은 자신의 기분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쓰레기들이다. 남이 자기가 싫어하는 영화를 봤다고 감옥 보내자는 말과 똑같은 소리다.

 

무언가를 좋아할 자유가 있듯이 무언가를 싫어할 자유도 있다. 네 주변에 로리 망가가 취향인 로리콘이 있다면 그 사람과 인간관계를 끊는 것도 네 자유다.

 

다만 그게 남에게 취향을 강요할 자유가 되지 않는다. 하물며 누군가의 취향을 범죄로 취급하는 것은 더더욱 민폐가 된다.

 

 

끝내며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모든 취향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네가 보기 싫으면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려라. 아무도 너에게 로리 망가를 보기를 강요할 권리는 없다.

 

하지만 네 취향이 로리콘이 아니라고 그것을 로리콘에게 강요할 권리도 없다. 로리 망가가 실제 아동 포르노와 달리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 이유는 앞에서 충분히 설명했다. 따라서 로리 망가도 그저 존중받아야 할 누군가의 취향일뿐이란 결론이 세워진다.

 

로리 망가가 싫으면 보지 마라. 하지만 누군가 그것을 좋아한다면 그것을 존중하라.

 

2D 로리콘은 범죄로 취급되어서는 안된다. 그저 취향일 뿐이다.

 

 

 

결론

1. 아동 포르노의 문제는 출연하는 아동의 인권 침해

2. 로리 망가의 캐릭터는 인권이 없으므로 아동 포르노 X

3. 포르노 시청이 실제 성범죄를 조장하지는 않음

4. 2D 로리콘은 그저 다양한 취향중 하나일뿐. 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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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4006
잘 보고 갑니다.
2019-01-28 04:49:09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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