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워먹은 꼴?
호첩전을 보면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게 24만 대 8만의 싸움으로 시작된 거면 적보다 더 많은 3배의 병력을 갖고 싸우는 입장인 겁니다.
압도적인 물량으로 계속 때려부숴서 쉴 틈을 주지 않으면 되는 거고..
대장이 죽으면 군 자체가 산산조각나는 컨셉이 만화에서 똑같이 이어질 거라면 호첩 본진에는 12만 대군이 남아있고 나머지 12만 군세를 3등분해서
악백, 용백, 호백공에게 나누어준 상황인 거였다면 정상이라고 느꼈어요. 그 왕전조차도 주해평원 전투에서 진군에게 유리한 상황이 되고 나서야 자기
중앙군을 전진시킬 정도로 본인에게 어떤 위험한 상황도 꺼리는 정도였는데..
냉정해 보이는 인상과 다르게 호첩이 승리를 과신해서 방심한 거면 이제 다음 화에서 엄청난 위험이 다가올 것 같아요. 일단 싸움이 시작되면 환기는 언제나
자기 위치를 적에게 노출시키지 않는 선에서 아군을 미끼로 삼고 엄청난 희생조차도 거리낌없이 이용해 실리를 챙기는데..
호첩군 좌익과 중앙군이 본진에서 이제 엄청 멀어져버린 상황이고 비신대와 옥봉이 영구를 돌파해 호첩 본진으로 진격할 것이니 <한 번 더 이용해서>
위험 요소를 아예 끊어낸 다음에 제노 일가의 돌파력으로 호첩을 노릴 것 같습니다.
설령 적군의 잔당을 추격해도 된다고 명령을 내려도 병력을 충분히 본진에 남겼어야 할 것인데 전투 후반부에 가서 조군 중앙군과 좌익이 환기군 추격 때문에
멀어지고 영구 지대가 뚫렸다는 이유로 본진이 술렁거릴 정도면..
호첩 본진에 남아있는 병력은 1만 이상도 안 된다는 의미인 걸까요?
호첩이 범한 실책 중에 이게 진짜 궁금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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